20후반부터 탈모가 날 찾아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라더군요.
"웃기지 마라"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그냥 지냈습니다.
탈모란늠은 한방에 보내지는 않고, 구멍난 독아지에 물빠지듯 그렇게 야금야금 서서히
빠지고 있었습니다. 방바닥에는 하루가 다르게 검정국수가닥이 늘어만 갔습니다.
그렇게 수년이 흐르고 나니 맘처럼 스타일을 내기가 힘들어졌고, 사용하던 무스, 스프레이, 젤은
남은 숯을 세워주기에 너무도 벅차보일정도로 힘겨워하는거 같아 그들을 자유하게 놓아주웠습니다.
'가서 숯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어 주거라...주인 잘 못 만나 늬들이 사용되어지면서도 보람을 못느끼는 구나..'
헤드에 알파벳 M이 세겨지는것을 목격한 이후
'그래 나에게도 올게 왔구나..드뎌 헤드에 'M'자가 훤칠하게 세겨지는구나..ㅠㅠ'
그냥그냥 살자로 일관한 후 모자도 쓰고 댕겨보구, 싹 밀고 댕기기도 해보구..
모자쓰니 애경사때 정장입으면 모자 까구 가야되구, 싹 밀었더니 없는 시선까지 더 집중되구..
이왕 인생사는거 50대까지 가우좀 잡고 그이후엔 까지든 말든 그냥 까구 다니자..ㅋㅋ 하여
이식수술도 알아보구, 가발도 알아봤는데 수술은 가격에 놀라고 가발도 한달 월급 다 털어서 해야되니
고민 많이 때렸습니다. 그러던중 덕화형이 나오는 하이모를 보게 되었구 한 번 해보잔 결심이 들어
카드로 5개월할부 때려 질렀습니다. 되든 안되든 1년만 써보자..했습니다.
150들여 정성스레 쓰고 다닌지 1년.. 매월 관리비 2,3만원..'머리털 때문에 살림살이 나아지지 않겠구나..'
그런데 계속 쓰고 다니니 적응도 되구 자신감도 살어 그냥 계속 쓰기로 했습니다.
이후 해야할일은 이제 스스로 스타일도 낼 수 있으니 관리는 받지 말고 2년쯤 되서 푸석거리면 밀란으로
갈아타보자 하여 밀란도 써보았습니다. 두 제품 모두 1년 넘어가니 슬슬 탈색도 되구 빨고 나면 푸석거림도
있더군요. 하긴 '내머리에서 자란게 아니니 그렇겠지' 하며 노하우가 생긴 지금은 비싼거 안하구
지난번 SBS생활의 달인에서 최우수 달인으로 선정된 충무로 가발업체 '스타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이모나 밀란에 비해 내부구조는 미용실과 같은 수준이고, 규모도 작은 편인데 거쳐간 연예인이 꽤 되더군요.
영화, 드라마 협찬도 여기서 많이 하구..그래서 간만 보러 가봤습니다. 역시 협소한데다 직원 몇몇이서
계속 수작업으로 모를 심고 있더군요.. 차이나에서 oem으로 들어오는 타 제품과 달리 직접 뽄 뜬걸 현장에서
작업하여 완성되면 와서 쓰니 신뢰가 가더라구요. 가격도 100이라 이왕쓸거 여기꺼 함 써보자하여
'스타사'로 갈아탔습니다. 머리결도 부드럽고 스타일도 잘 나오더라구요.
제품이 아무리 좋건 안좋건간에 젤루 중요한것은 본인이 스타일을 잘 낼수 있느냐 없느냐가 1순위이고,
그다음이 가격입니다. 여러가지 사용해본 결과 2년쯤 되면 쓰고 있던거 뜯어내고 새거 써줘야됩니다.
저처럼 관리 잘하고 스타일 잘 내도 2년지나면 탈색과 푸석거림은 모든 제품 같습니다.
관리 잘 해서 2년에 한 번 갈아준다 생각하고 써야 됨을 몸소 체험했으며, 클립보다 양면테잎 붙여 사용하는게 훨씬
편하고, 관리, 스타일내는 노하우는 터득하니 가서 관리받을 일 두 없고, 암튼 100주고 한 번 사서 2년 쓰는걸루
못 박았습니다. '스타사'꺼 저렴하면서 강춥니다. 이식하지 않으시고 가발을 쓰실거라면 이거 추천드리며
더 비싼거 해두 머리카락이나 망의 수명은 비슷하니 '스타사'걸루 갈아타실 분은 연락주시면
자세히 상의해 드리며 스타일 노하우도 서로 공유하겠습니다. 여기 사장님하고 단골로 친해지다 보니
제가 알아서 홍보도 하네요..^^
혼자가시기 부담되시면 만나서 제가 모셔다 드리죠. 지방이신분은 설 올라오시면 제가 마중 나가고
설이신분은 명동이나 충무로 오시면 제가 모셔다 드릴수 있습니다.
이렇게 홍보하면 담에 제꺼 뚜껑하러 갈때 좀 깎아주신다고 했거덩요..ㅋㅋ
무엇보다 저 스스로 뚜껑이 맘에 드니 이렇게 홍보도 하는것이지요..^^
인터넷에서 '스타사'도 검색해서 보시구 만나셔서 같이 가실 분은 연락주세요..011-1707-5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