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먹을 고기 주문했어요.
저는 고기가 넘 지겨운데, 아이들은 고기 없음 안되네요.
오늘 드디어 아들 기말고사가 끝났습니다.
국어는 기말고사 수행평가로 대체했고
수학, 영어, 과학은 100점..
사회는 70점..(범위를 잘못 알고 있었다네요.)
영어는 원래 잘했고, 과학은 좋아하는 과목이고
수학이 제일 걱정이었는데 다행이었어요.
지난 중간고사는 반평균 간신히 넘는 수준이었거든요.
아들은 초4~6까지 3년간 영어학원을 성실히 다녔어요.
문법까지 거의 다 배운 터라
입시영어학원 레벨테스트에서 중3~고1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3년간 아이가 성실히 잘 한 것 같았어요.
올초... 옮긴 입시영어학원에서 숙제도 많고 강압적인 편이라
안다니겠다고 해서 저랑 많이 실랑이를 벌였어요.
결국 영어학원 끊으면서
그럼 수학학원 가라고 하니
주3회 3시간씩, 숙제도 많고..(주위 또래들 얘기 듣고)
절대 안간다고 버팅겨서 결국은 제가 포기를 했습니다.
억지로는 못보내겠더라구요.
그 뒤로 아들은..
중학교 입학하고 지금까지 학교만 성실히 잘 다니고
게임과 유투브를 마음껏 보면서 자유롭게 살고 있답니다.
2학기부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제가 수학을 봐줬는데요.
큰아이와 큰아이 친구들이 추천해준 교재는 쎈수학이었지만
저는 그냥 개념원리와 개념RPM(문제풀이용) 두 권으로 했어요.
강*인강에 백*아 선생님의 개념원리 강의도 있고 해서..
(인강이 년5만원이고 선생님도 매우 잘 가르치세요.)
지난 중간고사는 부랴부랴 늦게 시작해서
일주일정도 같이 준비했는데...
1학기 때 배운 거도 잘 모르고해서 제대로 마무리를 못한데다..
성적이 엉망이었고요.
기말고사는 3주 동안 매일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같이 했더니
시험 전날 문풀 시켰더니 웬만한 문제는 자신있게 푸는 것 같았어요.
그랬더니 성적을 잘 받은 것 같아요.
공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공부로 인해서 얻는 성취감(?)은 너무 중요한 것 같아서...
진짜 내년에는 학원 좀 갔으면 좋겠는데..
중2 때까지만 봐달랍니다..ㅠ.ㅠ
엄마랑 하는 게 좋다고.. 중3되면 학원 생각해보겠다고...
아이가 수학공부가 치매예방에 좋다네요.(이건 또 어디서 주워들은 말인지..)
다른과목도 그렇지만 수학은 특히...
중학교와 고등수준은 너무 달라서
중3에는 어떻게든 학원을 보내긴 해야할 거 같아요.
선행이 필요해서 오늘 교재 검색해보고 구입해야겠어요.
내년 저의 취미는 수학공부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혹시나 엄마표 생각하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올려요.
다들 너무나 잘 하시겠지만..
저는 첫아이 공부시킬 때 정보를 몰라서 많이 헤맸거든요.
알고나면 별거 아닌데, 모를 때는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아직은 가야할 길이 아주 멀지만...
매일, 매순간 성실하게 걸어가봐야죠..
오늘도 주절주절 글이 길었습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첫댓글 수포자는 한끼님이 대단해 보입니다~ ^^
제겐 초등 수학도 어렵더라구요..ㅎㅎ;;
저도 하고 싶지 않아요.ㅠ .ㅠ
진짜 학원 갔으면 좋겠어요.
전 초4수학도 어렵네요 모르겠다고 물어보면 찾아보면서 가르쳐주네요ㅋㅋ
답지 보면 그래도 알 수는 있는데 이게 중1이라서 그렇지 내년 과정은 더 어려울 거 같아 걱정입니다.
기말고사준비를 매일 두시간씩 해야하는군요 3주간..,,몰랐네요
저희 아들은 어디서 듣고 와서 이주하면 된다더니 이틀 하고 지금 이틀 쉬는중이요 ㅎ
중1이고 아무리 성적반영안되도 첫시험인데,,,,
기초에 따라 다를 거예요. 저희 애는 1학기는 자유학기제라 시험이 없어서 공부도 안한터라 기본이 없어서 3주간 했어요. 그리고 이번 시험범위 기말(기하랑 통계)는 그나마 덜 어려워서 그 정도 성적이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