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고 있었던 티타니아와 오베론 섬머드림은 자연스럽게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베로나빌의 마당발이자 사랑 전도사답게 청첩장도 엄선해서 보냈답니다. 헤르미아만 초대하면 완벽한데 아쉽군요.
데스데모나와 베네디크는 여기서도 맨 앞줄에 나란히 앉아 있네요.
신랑 신부에게 박수.
켄트 캐프는 하객 중에 유일한 어른입니다. 그를 부른 것에는 음험한 속뜻이 있었지만... 이 날은 별 일 없이 지나갔습니다.
켄트는 괜히 와서 젖내나는 조카가 삼촌을 체스에서 이겼다고 기고만장하는 꼴이나 보게 되었군요.
보텀은 베로나빌에 사는 어린이 모두와 친하게 지내지만 어쩐지 그 중에서 할을 유독 좋아하는 눈치입니다. 기회만 있으면 할에게로 달려가요.
아무래도 첫사랑이 벌써부터 움트는 것 같습니다.ㅋㅋ
데스데모나와 베네디크는 오늘도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경찰놀이를 합니다.
이 천진한 모습을 볼 날도 며칠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 아쉽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빨리 자라요.
그리고 미란다는 드디어 머큐시오와 마음이 통하게 되었습니다. 로맨스 야망 소녀인 미란다는 곧 다른 남자를 갈구하게 되겠지만... 어쨌든 축하합니다~
보시다시피 이 엄선된 하객들은 식이 끝나자 금세 청소년 어린이 할 것 없이 쌍쌍이 흩어져서 둘만의 세계로 들어가더군요. 이런 게 연분인가 싶었습니다...ㅋㅋㅋ
사실 티타니아의 뱃속에는 아기가 자라고 있습니다. 입양한 아이도 둘이나 있으니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커플과 닮은꼴이라 하겠습니다.
임신 초기는 아직 불안정하기 때문에 정말 위험한 때인데 결혼식을 올리느라 힘이 많이 들었을 겁니다. 녹초가 된 티타니아는 소파에 기대자마자 잠에 떨어졌습니다.
섬머드림 저택은 언제나 북적북적합니다. 어느덧 보텀의 생일날이거든요.
보텀의 친구들을 모두 초대했더니 성대한 잔치가 되었습니다. 마을 제일의 인기녀네요. 이거 인기 야망을 해줬어야 했나? ㅎㅎ
주사위를 굴린 결과 보텀은 가족 야망에 당첨되었습니다. 어머니 티타니아가 기뻐하겠군요.
만삭이 된 몸으로 딸을 위해 생일 잔치를 준비했던 티타니아는 파티에서 실례를 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습니다.
틈만 나면 거울을 달고 사는 깔끔쟁이 헤르미아는 너무 대놓고 싫어하는군요. 티타니아를 생각해서 좀 참는 미덕을 보여 주지...
베네디크 베아트리스 쌍둥이가 고모의 결혼식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비앙카는 동네 심들에게 두고두고 기억될 혀끝 흥밋거리가 되고 말았군요.
켄트는 그 일이 기억에 없는 덕택에 얘깃거리 신세를 면했습니다. 그의 추억엔 비앙카와 단짝친구가 깨진 것밖에 남아있지 않거든요.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기억조차 안하고 있다니 철없고 무책임하기 짝이 없지만...
베네디크, 베아트리스 쌍둥이의 생일이 찾아왔습니다. 고모와 할머니를 초대해서 조촐하게 가족 파티를 벌였어요.
베네디크는 아버지를 닮아 지식 야망인 심이 되었습니다. 물론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겁니다.
봐줄 만한 옷인가 패션 테러리스트인가를 가리는 성장 복불복 게임.
둘다 무난한 옷을 입고 나와서 다행입니다. 어지간하면 그 옷으로 영영 살게 하거든요.
참, 베아트리스는 인기 야망을 얻었습니다.
안토니오가 유명한 요리사가 되자 기업가들이 좋은 아이템이 있으니 함께 사업을 하자고 접근해 옵니다.
안토니오는 초강력 포크숟가락과 팩스 겸용 믹서라는 두 가지 별스러운 아이디어 중 무얼 택해야 할까요?
팩스 겸용 믹서를 골라 봤습니다.
팩스와 믹서는 전혀 다른 방에 놓여야 할 물건이라는 점을 간과해서 실패했다네요.
안토니오는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지만 보증을 섰던 2만원은 날리고 말았습니다. 먹고 죽을 이만원도 없는데 어디서 보증금을 끌어온 건지 모르겠지만.
좀 좋은 집으로 옮기려고 한 푼도 쓰지 않고 차곡차곡 모으고 있었는데 이게 웬 날벼락이랍니까. 추징당할 돈이 6천원밖에 없다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는지요...
선견지명이 없다는 죄목으로 논리도 깎였습니다. 통찰력이 부족했던 건 전데 벌은 안토니오가 받는 것 같아서 미안하군요.
"숙제? 그거 먹는 거임?" 이런 식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쌍둥이들은 청소년이 된 첫날 학교에서 D를 받아왔습니다.
공부는 못해도 좋으니 튼튼하게만 자라달라는 생각으로 키웠지만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우는 걸 보니 안쓰럽군요.
그러게 자유 의지로 숙제를 좀 하지 그랬느냐.-_-;
사실 베네디크는 사립 학교로 진학하는 게 꿈이었습니다. 오늘 교장 선생님이 오시기로 했는데 성적이 떨어지는 바람에 일이 다 망쳐졌군요.
교장 선생님은 오후 다섯시에 정확하게 맞추어 오시더니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람같이 퇴짜를 놓고 가셨습니다.
제 잘못이 아닙니다. 주사위에서 지식 야망이 걸릴 줄 알았나요 뭐...-_-
첫댓글 와~ 잘보고 있습니다. 저도 베로나빌에서만 플레이를 하지만 기본심으로 해본적이 없어서 조금은 생소하다는거 자체가 놀랍습니다;;; 야망설정을 주사위로 하시는군요. 저도 따라해봐야겠어요 ㅎㅎ
오우 기본심플레인가용? ㅋㅋㅋ처음봤는데 재밌네요^_^ 처음부터 보고올게요~
오오 기본심으로 플레이하는것도 좋죠 담편도 기대요 ㅎㅎ
기본심으로 플레이하는거 거의 못봤는데 ㅎㅎ 기대할께요 ㅎㅎ 근데 다 영어 ㄷㄷㄷ ㅎ
베네디크..야망이 ㅠㅠㅠ 불쌍해용 ㅋㅋ
주사위를 굴리고 자유의지로 자연스럽게 플레이 하는걸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그렇게 하고싶지만 막 하다보면 결국은 손을 대게 되던데; 하핫; 잼있게 잘 보고 갑니다^^
오 베로나빌 기본심이군요~ 전 티타니아가 너무 예뻐서 그집 아이들만 벌써 6명이라는 ㅡㅡ 벌써 퍼크와 보텀은 분가했구요 ㅋㅋ 근데 다들 어찌나 티타니아를 안닮던지.. 재밌는 플레이에요~ 앞으로도 자주 볼게요!
성장복불복게임..;;; 성장할때 예쁜옷 입고나오면 왠지 기분이 좋더군요...하지만 반대로 엉망진창일때는...-_- 저 팩스믹서랑 포크스푼 선택지 저도 나왔었는데 별로 좋은 결과를 못봤던 기억이 납니다...팩스믹서따위를 누가써요 ㄱ-..
모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사위를 굴리면 뭐가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짜릿해서 좋지요. 자유의지도 심들이 무얼 할지 종잡을 수 없는 점이 좋고요.ㅋㅋ 혹시나 버그가 좀 덜 걸릴까 하는 한가닥 기대를 품고 영문판을 설치했는데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심심해서님 베네디크 야망을 자세히 보셨군요ㅋㅋ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저렇게 됐습니다. 전 심들의 야망이 널뛰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빨간 야망이라도 내버려두곤 합니다. 비잉님, 저도 티타니아는 오베론을 닮은 아이를 둘 더 낳았습니다. 그런데 집이 너무 복잡해져서 후회가 많이 됩니다; 비잉님은 여기서 둘을 더 키우셨단 말입니까;;
전 예쁜 옷까진 기대하지 않고 동네 심이 이미 입은 옷만 아니면 다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참기 어려울 정도로 엉망진창인 옷을 입고 나오는 심도 있긴 하더군요... 그것도 그 심의 팔자겠죠 뭐.ㅋㅋㅋ 저는 심즈 세상이라면 팩스믹서같은 엽기 아이템이 의외로 잘 팔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찍었는데 제 생각보단 정상적인 곳이었나 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