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구기두(枸杞頭), 기자(杞子), 혈기자(血杞子)
학명 Lycium chinense chinense Miller
주의사항 :비위가 허한 자나 설사하는 증상이 있으면 금한다.
독성정보 :무독(無毒)
채집시기/산지 :우리나라 각지에서 재배하며 충남 청양이 유명하다. 여름부터 가을에 채취한다.
가공 :술로 찌거나 술에 넣고 씻는다.
성분 :단백질 14.6g, 지질 10.7g, 탄수화물 57.2g, 회분 5.0g, 칼슘 49mg, 인 259mg, 비타민 A 48800I.U, 비타민 C 11mg.
구기자는 정력을 기르는 작용이 예로부터 유명하여 집을 떠나 있을때 구기자를 먹으면 강해진 정력을 주체하기 힘드니 먹지 말라고 했고, 중국에서는 승려가 구기자를 먹으면 수행에 방해가 되니 피하라는 가르침이 있을 정도다.
구기자는 허약한 것을 통하고 정기를 도우며, 풍을 없애고 양도를 왕성하게 하며 허리와 다리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하고 가쁜 숨을 고르게 하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꾸준히 먹으면 오래 살 수 있는 장수약재로 특히 유명하다. 노화를 막는데 효과가 있고 면역력을 높이며 동맥경화를 막고 노안을 예방한다. 또한 고혈압을 개선하는 작용이 있다.
정액과 피를 보충하며 얼굴빛을 좋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진정작용도 한다. 불감증, 불임 유정, 몽정, 대하증,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면서 아프고 힘이 없을 때 그 허약을 개선하며 기능을 강화하며, 간세포의 신생을 촉진하며, 간 기능을 강화하여 시력을 개선하고 눈이 아찔하고 눈물이 많은 증상을 회복케 한다. 전신허약, 정력쇠약으로 요통이 심할 때, 시력 감퇴, 소변 출혈에 응용한다. 초기 당뇨병때 혈당을 낮추고 이뇨, 해열, 변비, 가래, 천식을 낫게 하고 기침을 멈춘다. 필수 아미노산인 타우린, r-아미노버터산이 포함되어 있다.
내장기능을 세게 한다. 위장기능을 높여 입맛이 좋아지고 소화가 촉진되며 건위작용이 있고 간에 작용하여 지방간을 예방하고 간을 보호한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냉증을 개선한다.
구기자는 간장, 신장을 보하고 정력을 복돋워 주는 효능이 있다. 독성이 없어 오용해도 부작용이 없다. 신장에 작용해 허로 손상을 낫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양기를 왕성케 하여 허리를 튼튼하게 해 준다.
구기자차나 구기자술은 특정한 병의 치료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오래 장복 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리 작용을 원활이 하며 오래 묵은 병의 자각 증상을 모르는 사이에 잊게 되어 건강을 되찾게 된다.
약리 실험에서 체중증가작용, 간보호작용, 콜레스테롤 인지리 강하작용, 혈압 및 혈당량 강하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기자와 관련된 재미있는 전설도 많이 있다.
옛날 어느 지방에서였다. 어떤 중년 부인이 한 노인과 시비 끝에 그 노인의 뺨을 때리고 있었다. 때마침 그 곁을 지나던 한 사람이 그 광경을 보고 의아해서 물었다.
'어째서 노인을 그처럼 무례하게 때리시오?' 여인은 그 물음에 대답하기를, '당신은 가던 길이나 갈 것이지, 왜 남의 일에 참견이요? 이 사람은 내 아들이요.'라고 말했다.
'아들이라니, 당신 나이가 몇인데 저 노인을 보고 아들이라 하오?'하고 놀랐는데, 그 여인이 대답했다. '아들의 나이는 72세이고, 내 나이는 96세요. 어디 잘못 되었소?'
'예 그렇다면 미안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었어도 그처럼 혈기가 왕성할 수 있는 어떤 비결이라도 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비결이야 있다 뿐이겠소!' '우리 집에는 선조 대대로 전해오는 [구기자차]라는 불로 장수약이 있는데, 이 차로서 모두 장수했다오. 그런데 이 아들놈은 이 차를 마시라고 해도 말을 안 들어서 이제 겨우 72세 밖에 안된 놈이 나보다도 늙고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이렇게 야단들이요.' 아들보다 나이가 많으면서도 구기자차로 중년이 된 그 여인네는 말하였다.
거리에서 벌어진 모자간의 다툼을 안 그 사람은 '구기자차, 구기자차'를 되 뇌이면서 가던 길을 재촉하였다. 이때부터 모든 사람들은 구기자차의 비방을 터득하고 즐겨 마시게 되었다고 한다.
옛날 노나라의 한 높은 관리가 조정의 명령을 받고 민정을 살피고 다시 조정으로 돌아가던 중 나이가 어린 소녀가 회초리를 들고서 이빨이 다 빠지고 흰 수염이 난 노인을 쫓아 다니는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결국 노인은 그 소녀에게 붙잡혀 한번만 봐달라고 사정을 하는 것이었다.
이것을 본 관리는 너무 어이가 없어 그 소녀에게 다가갔다. "너는 어찌하여 노인을 때리려 하느냐? 너는 삼강오륜도 모른다 말이냐!!"
그 말을 듣자 그 소녀는 당당하게 "얘는 나의 증손자인데 내가 내 아들의 손자를 때리는 것이 뭐가 잘못이란 것이요?"
그러자 관리는 그 말에 너무 화가나서 "이렇게 늙은 노인이 너의 증손자라니 나를 우롱하느나"
화가난 관리는 이렇게 말하고 차고 있던 칼을 꺼냈다. 하지만 그 소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말하기를 "당신은 믿기 힘들겠지만 우리집에는 구기자라는 약재가 있어 이것을 평생 먹다보니 이렇게 된것입니다. 이것을 먹게 되면 머리도 검어지고 빠진 이도 다시 나는데 나의 말을 듣지 않으면 저 아이와 같이 늙게 됩니다."
그 말을 들은 관리는 태도를 바꾸어 다시 물어보았다. "그럼 너의 나이는 몇살이냐?" 그러자 소녀는 "내 나이 이미 300살이요" 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관리는 궁금하여 묻기를 "그럼 구기자를 어떻게 먹어야 됩니까?"
다시 소녀가 대답하기를 "구기자는 1월에 뿌리를 캐서 2월에 달여 먹고 3월에는 줄기를 잘라서 4월에 달여 먹고 5월에 잎을 따서 6월에 차로 끓여 마시고 7월에는 꽃을 따서 8월에 달여 먹으며 9월에 과실을 따서 10월에 먹는데, 이와같이 구기자는 1년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관리는 집으로 돌아와 구기자를 먹어보니 정말로 소녀가 말 한 대로 였다.
옛날부터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일컬어지는 구기자는 일찍이 진시황도 복용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옛날 장수하는 가문이 있어 비결을 알아본 즉 구기자 뿌리가 우물속까지 뻗어 그 물을 마셨기 때문이라는 전설이 있다.
본초강목에서는 구기자에 대해서 재미나는 기록이 있다. 한 노인이 구기자를 먹고 나이가 백세가 넘도록 나르는 듯 빠르며 백발이 다시 검어지고 빠진 이빨이 다시 돋아나며 성생활이 왕성하였다고 한다.
<한국본초도감>에서는 구기자의 임상보고에 관하여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구기자는 첫째, 남성이 매일 밤 15그램씩 1개월간 복용하여 정액의 분비량을 촉진시켰고 둘째, 만성위축성위염에 가루로 만들어 20그램씩 공복에 3개월간 복용하고 증상이 호전되었다. 구기자의 뿌리껍질인 지골피는 첫째, 고혈압에 40그램을 물을 넣고 달여서 1일 2회로 나누어 복용하였고 둘째, 청년 사마귀에도 효력을 얻었다. 셋째, 치아, 잇몸 염증 치료제로 쓰여 통증을 환화시켰으며, 넷째, 학질에도 유효하였다. 기타 잎도 차로 달여서 상복하면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구기자에 대해서 <약초연구가 최진규>씨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구기자는 가지과에 딸린 떨기나무의 열매이다. 구기자는 옛날부터 이름높은 보약이다. 구극(枸棘), 고구(苦枸), 천정(天精), 지골(地骨), 지보(地輔), 선인장(仙人杖), 서왕모장(西王母杖)등의 이름이 있다.
구기자나무는 우리나라의 여러 지방의 마을 주변 또는 메마른 들판, 산비탈 등에 저절로 나서 자라기도 하고 심어 가꾸기도 한다. 전라남도 진도와 충청남도 청양 등이 구기자의 명산지이다. 구기자는 오래 먹으면 뼈가 튼튼해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흰머리가 검어질 뿐만 아니라 백살 이상 장수하게 되고 눈이 밝아지고 추위와 더위를 타지 않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허리 아픈데, 허약체질, 어지럼증, 두통, 당뇨병, 만성 소모성 질병, 폐결핵, 빈혈, 성기능 감퇴 등에 보약으로 널리 쓴다.
<동의보감>에는 구기자에 대해 이렇게 적혀 있다.
“성질은 차고(평하다고도 한다) 맛은 쓰며(달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내상으로 몹시 피로하고 숨쉬기도 힘든 것을 치료하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양기를 세계 하며 5로 7상을 낫게 한다. 정기(精氣)를 보하며 얼굴빛을 젊어지게 하고 흰머리를 검게하며 눈을 밝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오래 살 수 있게 한다.”
<동의학사전>에 적힌 구기자의 약성은 다음과 같다.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차다.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음과 간신을 보하고 정수를 불려 주며 눈을 밝게 한다. 약리 실험에서 몸무게를 늘리는 작용, 간보호 작용, 콜레스테롤과 인지질 낮춤 작용, 혈압 낮춤 작용, 혈당 낮춤 작용 등이 밝혀졌다. 몸이 허약한데, 간신이 허하여 어지럽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 음위증, 유정, 허리가 시큰시큰 아픈 데, 무릎에 맥이 없는 데, 영양실조증, 폐결핵, 신경쇠약, 당뇨병, 마른기침 등에 쓴다. 하루 6~12그램을 달임약, 약엿, 약술, 알약, 가루약 형태로 먹는다.”
북한에서 펴낸 <백년장수의길>에서는 구기자에 대해서 이러한 체험담 및 글이 실려 있다.
"구기자차를 오래 마신 덕인지 10년이나 젊어 보인다. 78세인 김할아버지는 햇볕에 말린 구기자를 가루내어 더운 물에 담그어 만든 차를 식사하기 한시간전에 한번에 한잔씩 하루 3번 마시는 방법으로 25년을 장복하였다. 그래서인지 나이에 비하여 10년이나 젊어 보이고 입맛도 좋고 잠도 잘 들며 걸음걸이도 패기가 있다. 아픈데도 없었다. 혈압을 비롯한 모든 검사값이 정상이다. 그는 돋보기 없이도 신문을 볼 수 있다. 구기자의 약효의 하나에 눈을 밝게 하는것과 정신적 피로감을 해소한다고 하는데 아마 그 덕을 본것 같다.
간신(간과 신)이 허하여 어지럽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데, 음위증. 유정과 허리가 시큰시큰 아플 때, 무릎이 힘이 없을 때 영양실조. 신경쇠약. 당뇨병. 마른기침 :말린 구기자나무 열매를 하루 6 ∼ 12g을 달임약. 알약. 가루약으로 먹는다.
중년기와 노년기에 올 수 있는 고혈압. 신경통. 동맥경화증. 빈혈과 암 예방에 노인성 갈증이나 변비 :구기자 잎 10 ∼ 20g을 달여 하루3번 마신다.
만성 간염 :구기자나무 뿌리나 열매 4 ∼ 8g을 (1회분) 삶아 1일 2 ∼ 3회씩 10일 이상 마신다.
위, 십이지장 궤양 :구기자나무 잔가지나 뿌리 6 ~ 8g 또는 열매 5 ~ 6g을 1회분으로 기준 하여 끓여 하루 2 ~ 3회씩 1주일 정도 먹는다.
동상 :구기자 한줌을 청주에 담가두면 구기자가 물러지면서 불그스레한 액이 나오는데 이 액을 붓으로 찍어 환부에 바른다. 세숫대야에 물을 가득 담고 감즙 900cc를 섞은 다음 발을 담그고서 불에 얹는다. 물이 차츰 뜨거워지면 붓기가 사라지면서 낫는다.
보습효과가 있어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모세혈관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 : 구기자 20g, 증류수 200cc, 알긴산이나 밀가루 약간을 섞어 약한 불에 죽으로 끓여 체온과 같은 온도로 식으면 얼굴에 바르고 30분 후에 떼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