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일본 오키나와 본도의 항구 도시 나하에서 미나코는 '오키나와 도서 자료관'에서 일하게 된다. 거기서 맡은 업무는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이들에게 온라인으로 퀴즈를 내는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일'인데, 퀴즈를 풀기 위해 접속하는 이들은 우주, 북극 혹은 남극 어딘가의 심해, 그리고 전장 한가운데의 어느 벙커 안에서 머물고 있다. 그리고 '히코키'라는 이름의 미야코산 말과도 만나게 되는데... 다카야마 하네코의 『슈리의 말』은 여러 번 점령당한 굴곡진 오키나와의 역사를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배치하고 있다.
목차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슈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 및 역자소개
다카야마 하네코 (高山羽根子) (지은이)
1975년 일본 도야마현(富山県) 출생. 소설가, SF작가. 다마미술대학(多摩美術大学) 미술학부 회화학과 졸업. 2009년 『유부가 들어간 우동(うどん キツネつきの)』으로 제1회 소겐SF단편상(創元SF短編賞) 가작 수상, 2016년 『태양이 뜨는 섬(太陽の側の島)』으로 제2회 하야시 후미코 문학상(林芙美子文学賞) 수상, 2020년 『슈리의 말(首里の馬)』로 제163회 아쿠타가와상(芥川賞)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