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목련꽃잎 덕분에 온 동네가 환해진 토요일 꿈돌님은 새벽부터 룰루랄라 '노루귀'라나 뭐라나 겸둥이 꽃 찍으러 출사가시고 이럴때 실컷 늦잠을 자면 참 좋을텐데 주말에도 어김없이 벌떡 일어나지니 ᆢ 잠시 두리번거리다 큰맘먹고 2년전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하고 처음으로 구석구석 봄맞이 대청소! 옷장정리!
신난다~ 신난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종일 버부적대니 집먼지로 재채기 연신 움직일때마다 아구구 소리가 절로 나와 오늘은 stop! 내일하자!
좋다.
좋다.
그냥 참 좋다.
일요일엔 또 일찍 일어나 목욕재계하고 9시 부활주일 예배드리고 얻어온 계란 두 알과 커피한잔 그리고 어제 못다한 정리 쉬엄쉬엄하며 사이사이 낮잠으로 에너지 충전!
좋다.
좋다.
그냥 참 좋다.
김치 송송 썰어 양념한 비빔국수랑 거하게 육수 낸 잔치국수로 이른 저녁먹는 중 꿈돌님 동네친구의 전화로 그 부부와 무심천 벚꽃구경
'매년 피는 꽃 뭐~! 올해도 드라이브 스루'
그런데 세상에! 세상에! 뭐에 홀린 듯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린 벚꽂 축제가 펼쳐지는 무심천변 근처 가까스로 주차하고 걸어서 롤러스케이트장 근처 푸드트럭이 있는 곳으로 가니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청주 시민이 모두 무심천으로 소풍나온 듯 제각각 준비한 돗자리에 앉아 먹거리 펼쳐놓고 깔깔대며 게임도 하고 사진도 찍고ᆢ
우리도 꿈돌님의 섬세한 센스로 준비한 돗자리펴고 구운 고구마, 찐옥수수, 음료수 그리고 막 출발하려는데 지혜로운반 하윤이로부터 교회가서 받았다며 건네받은 부활절 기념 계란과 떡까지 피크닉바구니에서 주섬주섬 꺼내는 꿈돌님!
덕분에 누가 봐도 어르신 ㅎㅎ (사실 푸드트럭 줄이 너무 길어 먹거리 싸오길 정말 잘했다고 칭찬!)
그런데 참 신기한 건 주변을 가만 살펴보니 교복입은 학생들, 과잠바입고 떼로 몰려 나온 새내기 대학생들, 데이트 나온 수많은 연인들 그리고 간간히 축제의 질서와 청결 유지를 위해 돌아다니는 안전지킴이와 봉사단체 회원들이 대부분 우리 또래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ㅎㅎㅎ "다들 어디가신거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뒤늦게 푸드트럭 닭강정까지 접수!
그 틈바구니에 끼여 간만에 젊은 사람들 실컷 구경하며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소소한 행복 누리며 봄을 왕창 즐기고 왔습니다.
푸드트럭과 함께 하는 벚꽃축제는 어제로 끝났지만 벚꽃은 이번주가 최고 절정일 듯 싶습니다.
저녁에 가족과 함께 간단한 간식과 텀블러에 따뜻한 차 준비해서 가벼운 나들이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도톰한 돗자리는 필수! 그리고 무릎담요도요. 저녁되니 추워요.
부모님,
4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새학기 적응 지난 한달 잘 보내준 우리 아가들과 부모님, 그리고 우리 선생님들께 고맙고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4월엔 우리 아가들과 더 신나게 놀며 즐겨보겠습니다.
우리 꿈돌이예능 가정 모두 웃을 일 많은 날들이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벚꽃나들이는 미세먼지 등 날씨 상황을 살펴서 진행하며 비닐하우스 실내에서 진행되는 딸기밭은 계획대로 진행합니다.
8시 현재 미세먼지 보통입니다.
10시기준 미세먼지 상황 살펴 오늘 햇살, 사랑, 행복가득반 벚꽃나들이를 진행하겠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04. 01.
꿈돌이예능어린이집 원장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