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비는 하루 종일 내리는데
손자가 외식을 하러 가잔다
나는 학생이 무슨 돈이 있냐 하면서
손자를 따라나갔다
외식을 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
눈물이 쭈루륵 흘러내린다
감사하고 한편으론 기쁘다
많이 먹어서 비싼걸 먹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어려서 초등하고 일 학년때 부모 잃고
할머니 손에 두 형제가 자라서
대학을 다니고 군대까지 다녀와
복학하면 여름방학 때 아르바이트 해서 받은 돈이다
항상 할머니한데 가져갈 줄만 알았는데
자기가 번 돈이라고 외식을 시켜주니
감사하고 고맙지,
두 형제가 말썽 한번 부리지 않고 잘 자라준 것도
감사하고 장하금 받았다고 갔다 주는 것도
착하고 고맙지
너희들 할머니가 많이 많이 사랑한다
♥시인/최옥자(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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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미원 조영물 몃진 이미지 카드작품 동영상과
외식 손자한테 효도 받은신 그 기쁜 마음의 글 잘보구여 감사합니다
제마음도 찡 하네여 부디 건강하셔서 더 많은 효도 받으시고
오래~~오래 즐거운 날들만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