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20](금) [동녘글밭] 사람의 탈을 쓴 동물농장
https://youtu.be/nU00ow31jJg
우리의 속담에는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읍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아주 가까운 사람인 사촌이 논을 사는 일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사촌이면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형제로 아주 가까운, 피를 나눈 사이입니다.
따라서 아주 가까운 사이인데 배가 아플 정도라면 문제는 참으로 심각한 말입니다.
따라서 이 말이 생겨난 까닭을 헤아려 보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이 말은 우리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모순된 문제를 아프지만 그대로 담고 있는 말입니다.
삶과 죽음이 붙어 있듯이 잘 되기를 비는 마음과 욕심에 찌든 ‘나만’이 함께 있읍니다.
그래서 이런 모순된 삶을 살펴야 한다는 뜻에서 생겨난 ‘삶의 슬기’로 여겨집니다.
그러니까 늘 욕심에 찌든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하는 말로요.
이런 현상은 사회 곳곳에 그대로 담겨 있읍니다.
그 구성원이 이미 모순된 존재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 오르고 있는 ‘유투언론’의 문제를 가지고 옵니다.
자주 쓰는 말이고, 소리 내기가 힘들어 ‘유튜브 관련 언론’을 ‘유투언론’이라고 부릅니다.
문제의 핵심은 ‘더탐사’를 못살게 구는 ‘유투언론의 문제’입니다.
잘 싸우고 있던 ‘더탐사’를 흔드는 일은 ‘사촌이 논을 사는 문제’와 다르지 않으니까요.
여기에 대응하면서 생긴 역할이 전혀 다른 두 매체를 봅니다.
코앞의 문제를 넘고자 만들어진 ‘더탐사’는 법률을 다투는, 느긋하게 싸우는 일을요.
근본 문제의 해결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뉴탐사’는 진짜 일을 위한 언론의 몫을요.
이제, 좀 더 이 문제를 깊이 들여다 보고자 합니다.
사람으로 나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를 물어 볼 정도의 ‘타락 현상’을 보게 됩니다.
바로 그것은 ‘동물농장’으로 비유되는 저들의 행태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 구성원들은 모두가 그것에 딱 맞는 동물로 비유됩니다.
거기에 이익을 먼저 챙기는 ‘장사꾼’인 ‘장수’를 덧붙여 말장난을 한껏 끌어 올립니다.
시작은 ‘개장수’로 부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바른 생활의 슬기’이기도 합니다.
그 다음은 ‘소장수’요, ‘뱀장수’에다 ‘돼지새끼’도 끼워 넣습니다.
다 ‘장수’로 끝을 맺는데 ‘돼지’에는 ‘새끼’가 붙습니다.
나름 이해하고 있지만 이 또한 참으로 재미있는 현상이요, 드러냄입니다.
이처럼 민중은, 무지렁이 백성들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즐기면서 싸우며 삽니다.
이런 문화는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특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것은 바로 ‘나’와 또 다른 ‘나’인 ‘너’로 이루어진 ‘우리들’의 독특한 문화이지요.
여기에 가끔씩 자신만 아는, 타락한 자본주의 영향으로 생긴 ‘나’가 튀어 나옵니다.
나와 지랄발광을 떠는 현상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싶습니다.
그래서 생긴 것이 ‘동물농장’일 테지요.
사람의 탈을 쓴 동물농장에서 벌이는 한판 굿은 구경하기에 너무 좋은 재미가 있읍니다.
드릴 말씀이 ‘유투언론’ 문제가 산만큼 쌓였느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여기서 줄입니다.
사람으로 났으니 사람으로 살다 죽는 삶이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사람의 탈’을 벗고 동물처럼 마구 살겠다고 우기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부디, 저 ‘창백한 푸른 점의 주인’이기를 빌고 또 빕니다.
오늘도 고마움으로 동물농장의 장수와 새끼들을 봅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오늘은 6시 6분, 제 때에 방송을 켰읍니다.
제목은 '사람의 탈을 쓴 동물농장'입니다.
어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런 짓을 저지를 수가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기도 합니다.
'유투 언론'이라는 새로운 말도 만들어 보았읍니다.
유튜버를 바탕으로 한 언론 중에서
욕심을 채우기 위해 못된 짓을 서슴치 않고 있는
그런 유튜버 언론을 나타내기 위하여
새로 만든 말이기도 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