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중 양측의 휴전회담이 처음에는 개성에서 진행됐으나,
보다 중립적인 장소를 물색하던 UN측이 개성에서
남쪽으로 20리 떨어진 이곳을 제안하여 여기서 휴전회담이 열렸다.
이 장소가 당시 경기도 장단군 진서면 '널문리'라는 동네에 있는
''널문리가게(주막을 겸한 조그마한 가게)''앞 콩밭이었다.
당시 휴전회담은 중국어를 포함한 3개 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였는데,
'널문리가게'를 중국어로 표기하기가 마땅치 않아 "판문점"으로 표기하면서
조그만 구멍가게 일대가 오늘의 역사적인 장소가 되었다.
휴전 협정 서명을 나흘 남겨놓고 한창 공사중인 조인식장 건물.
그동안 협상장으로 사용해 왔던 새 건물 터 뒤쪽의 목조 건물은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될 조인식장으로 쓰기에는 장소가 비좁아
새 목조 건물을 따로 짓게 되었다.
그런데 이곳이 휴전선보다 북측에 있는 것이 문제였다.
결국 1953년 10월 동쪽으로 약 1km 이전하여
휴전선 위에 오늘날의 판문점(지도상 빨간 네모)을 설정하였다.
그리고 원래의 옛 판문점은 '정전협정조인장'이라는 이름으로
북한의 견학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래 사진)
남한에서는 당연히 갈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