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특급 유격수’ 권용관이 데뷔 12년만에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야말로 눈물의 올스타다.
올시즌 공수에서 맹활약 중인 권용관의 별명은 ‘권병장’이다. 현역으로 군생활을 마친 흔적이다. 권용관은 지난 1995년 성남고를 졸업하고 유망 유격수로 입단했다. 그러나 그의 앞에는 '유지현'이란 큰 산이 있었다. 결국 권용관은 95년 데뷔 첫해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96,97년 2년동안에 대수비 요원 등으로 출전한 경기수가 겨우 82경기. 자리를 잡지 못하고 고민을 하다 98년 3월 현역으로 입대를 했다. 야구 선수에게 현역 입대는 선수 생활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는 어려운 선택. 그러나 그는 경남 함양의 39사단에서 군 생활을 시작했고 곡괭이 자루를 방망이 삼아 훈련하며 야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2000년 제대 후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서면서 106경기에 출전하면서 수비 실력을 뽐냈다. 2002년에는 유지현의 부상으로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125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수비에서만큼은 메이저리그 수준이라는 소리를 듣게 됐고, 올시즌에는 공격에서도 알토란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리고 최근 발표된 올스타 감독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까지 안게 됐다.
권용관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혀 기쁘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팬들에게 죄송할 뿐”이라며 올스타로 뽑힌 소감을 겸손하게 말했다.
첫댓글 권병장.. 완소~
용관이형...아직 게임많이 남았어요~성적이란 매번 좋을수 없지요~최선을 다하려는 자세들이 멋집니다...마지막까지 우리는 함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