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살다’ 배우 윤정희 별세 - 프랑스 파리서 향년 79세
알츠하이머 투병
2023-01-20 국민일보
영화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사진)가 20일 새벽(현지 시간 19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년 79세.
2010년 즈음부터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였다.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딸 백진희 씨와 함께 프랑스에 거주해 왔다.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자 영화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1960~70년 3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및 인기여우상 등을 수상했다.
1973년,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돌연 프랑스 유학을 선언했고,
1976년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파리3대학에서 예술학 석사를 받았다.
배우 윤정희가 1992년 4월 2일 열린 제30회 대종상영화제 전야제행사에 참석 영화인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윤정희 정주영 국민당 대표, 신영균 예총회장.
1992년 4월 3일 오후 국립극장 대국장에서 개막된 제3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이덕화와 윤정희가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수상소감 발표하는 이덕화와 윤정희.
1994년 영화 ‘만무방’ 출연 후 16년 간 연기활동을 중단했다가,
2010년 영화 ‘시’로 복귀해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와 프랑스 도빌아시아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칸 출품 기다리는 영화 '시' 윤정희.
유족으로 남편 백 씨와 바이올리니스트인 딸 진희 씨가 있다.
한편, 윤정희가 사망하면서 대법원까지 간 성년후견인 소송은 법적 판단 없이 종결될 전망이다.
'성년후견'은 장애나 질병, 노령으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을 위해 법원이 후견인을 선임해 재산 관리나 신상 보호를 지원하는 제도다.
윤정희 여배우의 명복을 빕니다
윤정희(본명 손미자) 여배우가 사망했다고 한다
지나간 10년 치매를 앓다가 갔다고 한다
최근 몇 년 간 남편 백건우와 친정붙이 들이 소송을 벌였다
이런저런 재산을 놓고 벌인 소송이었다고 한다
검색해 보니 1944년 7월30일 부산에서 태어났다고 돼있다
학교는 전남여고와 조선대학교를 졸업했다
우리 나이대로 한다면 80살에 간 윤정희
옛날로 치면 뭐 별로 억울한 나이도 아니다
나는 나이가 맞지 않아서 그랬는지
윤정희가 출연한 영화를 본 기억이 별로 없다
문희, 남정임과 더불어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풍미했었다
나머지 두 사람의 영화도 제대로 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세 사람 중 이제 문희만 남았다
이제 신성일도 윤정희도 이 세상에는 없다
나중에 인터넷이 활성화 된 이후
인터넷을 통해 "독짓는 늙은이", "감자", 등을 시청하였다
그저 무덤덤하게 영화를 본 것 같다
두 영화 모두 유명한 단편문학 소설을 영화화 했던 작품
독짓는 늙인이에서는 황해와 감자에서는 허장강과 연기했다
젊었을 시절 박정희와의 염문이 파다했었다
육영수가 억지로 파리로 쫓아 보냈다는 소문도 있었다
진위여부야 나로서는 알 수 없다
나중에 백건우와의 결혼발표를 보고 적잖이 놀랐다
당시 백건우는 연하의 한창 잘 나가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였으니까
백건우 집안에서 극구 반대했다는 기사도 본 적 있다
언젠가 백건우와 같은 비행기에 탄 적 있다
스위스 로슈제약에 근무하던 시절이었는데(1993~1998)
프랑크푸르트인지, 쥬리히인지 여하튼 큰 허브공항에서
로슈 본사가 있는 바젤이라는 작은 도시로 가는 작은 비행기 안에서...
유명했던 백건우를 한 눈에 알아봤다
특유의 장발을 하고 멋진 미색 바바리코트를 걸치고
어깨에 숄더백을 메고 작은 가방을 들고 있었다
아마도 공연차 오지 않았을까 짐작했다
내가 앉았던 자리를 지나쳐 뒷쪽으로 갔다
작은 비행기여서 과히 멀지 않은 곳에 앉았다
창밖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따로 아는 척은 하지 않았다
승객들이 주로 외국인들이라서 아는 척 하는 사람은 없었다
함께 바젤에서 비행기를 내려 짐을 찾는 곳에서 다시 마주쳤다
서로 마주보며 말없이 눈인사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살짝 미소짓던 모습이 인상이 참 좋았다
아마도 둘이 같은 한국사람이어서 서로 알아보고 그랬을 것이다
두 사람 빼고 주위에 한국사람은 없었다
바젤이 원래 그런 곳이다
윤정희와의 결혼생활은 행복했을까?
치매로 10여년을 앓았다니 맘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더구나 처가 식구들과 재산을 놓고 소송을 했다고 하니...
윤정희의 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이 짠하다
파리로 쫓겨가고, 백건우와 결혼하고, 말년에 치매까지
그리고 이어진 친정식구들과 남편 백건우 간의 법정소송까지...
이제 편안하게 쉴 수 있으려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생무상!!
첫댓글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으신 큰 별 하나가 진 날입니다.
문희 남정임 윤정희 트로이카가 한참 기세를 올릴 적에 저는 초등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진짜 불세출의 삼두마차 중에서 이제 문희씨만 남았군요.
남정임씨는 아깝게 오십도 못 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압니다.
누구나 그렇게 왔다 가는 인생, 나도 육십이 넘었는데, 하는 생각을 하니 정신이 번쩍 듭니다. ^^
한국에서 백건우 윤정희 님은 너무도 잘 알려저 있습니다.
결혼 반대설이 있다는 이유로 많은 고충이 있었을 것입니다.
어릴때 보았든 첫 작품 영화 청춘극장에서 발랄하고 귀여운
연기를 너무도 잘 해주어서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예쁜 미모의 여인도 떠나는 슬름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오늘 뉴스보고
깜짝 놀랐어요.
10년을 치매로 고생하다
그 인기 최고였던 시절을 돌아보니
인생 허무합니다.
윤정희님 저도 너무 좋아했던 영화배우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트로이카 분들 진짜 순수 자연산 미인 들이셨지요
어린 시절 가끔 영화 에서 보며 가슴 설레이게 했던 분 입니다
삼가 고인 의 명복을 빕니나
참 멋지고 지적인 매력적인 여배우지요
정말 무서운 치매로 ㅇ고생하고 가족들이 잘돌보지 않았단 소문도 재산 싸움도 본인은 모르고 가셨군요
삼가 고인의 멍복을 빕니다
윤정희 공부하고 노력하는 배우에다
재벌보다 순수 예술가 피아니스트와 결혼
늘 연애하듯 두사람이 함께 한 영화처럼 살다 갔죠
뻑하면 이혼하는 세태에서
윤정희 엄앵란 문희는 고대로 간거죠
남정임을 좋아했는데 일찍 영면했죠
재산이 좀 있다 싶으면
꼭 가만있던 일가친척 형제들이 나서서
콩고물에 손 댈려든다
윤정희를 아껴서일까?
아니지 싶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윤정희
세월앞에서는 치매환자도 되고
부디
편안히 영면하소서
청솔님~
윤정희 배우를 참 좋아 했는데
병마앞에는 어쩔 수 없네요
아직 더 살아도 될 나이인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러셨군요
맞습니다. 요즘은 장수시대죠.
몇 년 더 살고갔었으면 싶네요.
감사합니다
고등학교 선배님이라서 많이 좋아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생. 부디 그곳에서는 조용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시기를.
한 시대의 프리마돈나
편히 잠드시오
한 때 저 역시 연민의 대상이었소
그 미소 잠들었어도
그대로이길 소망합니다
아까운 여배우 윤정희씨
더 많은 영화로 만날수있기를 바랐는데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