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시작할 무렵 아이들에게 시험결과에 따라서 조건을 걸었는데요..
과목을 국영수로 한정시켰더니...
사회점수 29점을 받아온 거 있죠...ㅠ.ㅠ
점수에 1차 놀라고
그 점수에 아무렇지 않은 거 보고 2차 놀라고
엄마랑 약속한 과목이 아니었으니
공부할 이유가 없었다는 말에 3차 놀라고
국영수 평균점수가 그런대로 나와서
"엄마 100만원대면 얼마까지 가능한 거냐고?"
150만원 전후 해준다고 했더니
키보드 하나 16만원하는 걸 보내왔길래 조율해서
조금 할인받아 130만원 선에서 맞춰줄까 싶어요.
비가 많이 오네요.
비오는 오늘 같은 날..
거실 전기장판에 따뜻하게 앉았다 누웠다 하면서
귤 두어개 까먹으니 세상 행복하다 싶을 때도 있고
또 어떤 날은 너무 외롭고 심심하고 스스로가 한심해보일 때도 있고
마음 다스리는 일이 나이가 들어도 참 어렵습니다.
사람들과 세상일에 마음을 내려놓으면 사는게 무료해지고
기대를 하자니 흔들리고 아파할 마음에너지가 부족하고
한동안 복잡한 마음 잊어보려고
머리를 비우고 생각없이 집과 직장만 오가며
뒹굴뒹굴 게으름을 피웠더니 한계가 왔나봅니다.
생각이란 걸 할 때가 온 거겠지요.
내년에는 큰 아이가 고3이라서
저도 덩달아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고
새로운 일 적응도 해야하는데
갑자기 사이버대학에 편입을 할까 고민이 됩니다.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더 고민해보려고요.
오후에는 언니가 가게를 잠시 봐달라고 해서
잠시 나갔다가 와야겠어요.
이번주는 저는 주말근무라서
일요일같은 금요일이지만
다들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아이들이 컴터사는데 필요한부분만 공부하다니... 똑똑하네요 ㅎㅎ
29점 받아도 웃고 있는 거 보니.. 많이 당황했어요.^^
ㅎㅎ 그래서 전 국영수사과로 건답니다
네. 저도 앞으로는 그러려구요.~~ ㅎㅎ
틈새공략이었네요,....
문맥의 헛점을 찌르는...ㅋㅋㅋㅋ
이제 전과목 평균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국영수 95점 이상! 너무 훌륭한데
사회를 그렇게 버리다뇨..ㅋㅋ
원하는 컴퓨터사양 전문가마냥 견적서 보내놓은거 보니 그래도 울집사는 허당하곤 다른거 같아요^^
생각이 이렇게 다르구나 싶어서 많이 놀란 거 같아요.
앞으로는 좀 다르게 프로모션 걸어보려구요.^^
국영수사과로 저도 담에 한번해봐야겠네요
네.. 첫 시험이다보니 중요한 거에 대한 별 감흥이 없는 거 같아요.
앞으로는 저도 전과목으로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