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지만 내겐 사랑이야. [수희시점*]
5번째 소설이네요.- ^ㅇ^
재밌게 읽어주시고. 저는 이만 물러가요 + +
"웃기니? 이 상황이 재밌어? 그래 ?
난 아닌데. 진심인데.
웃긴거야? 웃기지만 내겐 사랑이야.
말도 안되는 거지만. 나한텐 사랑이라구."
"내가 너 사랑한다고,"
1 .
병훈이. 민병훈... 내가 너 사랑한대.
아니. 내 마음이 너 사랑한단다.
어쩌면 좋지 ? 안되는데. 진짜. 안되는 건데.
어쩌냐. 벌써 내 마음은. 내 심장은. 너 사랑한다는데.
제길.. 아니길 바랬는데. 맞는 가 보다.
이런 거 말도 안되는 사랑인 거 아는데, 미친거고, 정신 나간 사랑인 거 아는데.
그래도 어쩌냐? 내 심장은 그 말에도 아랑 곳 하지 않고.
너에게만 향하는데... 어쩌겠냐... 사랑한다는데..
사람마음 이라는 거 어쩔 수 없는건데. 어쩌겠냐...
"뚫어지겠다."
"아..?"
"뭘 봐."
"아.아니.."
"어."
쳐다보지도 않은 채 말하는 병훈이.
"울어."
"뭐.?"
"울라구."
알면서 말하는 건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안 좋은 일 있었냐?"
"아니."
"웃으라고 한 적 없는데?"
"응."
"바보냐.?"
"아니."
"병신이냐.?"
"아니."
"아씨. 짜증나 !"
"어.어디가."
"알아서 뭐하게?"
"... 빨리 와."
"엉.."
"어?"
"자전거 열쇠."
"아..여기!"
"빨리 올테니까 집에 있어. 그리고."
"응?"
"울고 싶음 울어. 병신 같은 표정 짓지 말고."
문 닫히는 소리와 함께. 꾸역꾸역 참았던 눈물들이 계속. 흐르고.
주저 앉고 만다.
저렇게 차갑게 대해도 좋은 데. 어쩌면 좋아..
이렇게 얘기하고 나면 너무 행복한 데. 어쩜 좋아.
병신같이 내 맘. 니가 알아줬음 해서. 울꺼 같은 표정으로 너만 빤히 보는데. 어쩌면 좋아.
더 이상 목이 아파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때까지 울다가 잠들었나 보다.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간다.
"수희야. 오늘 니 생일인 거 알지?"
"네."
"음. 생일인데. 어디 놀러 가야겠지? 음음. 바다 갈까? 너 겨울바다 좋아하잖아.
작년에도 갔구.! 올해두. "
"안갈래요."
"정말이니? 작년엔 가고 싶다고 때 쓰더니."
조금은 실망한 엄마의 목소리.
엄마가 더 기대하셨을지도 모른다. 휴.
그럴 일이 좀 있다.
그런데. 작년이라면. 작년 생일이라면.
겨울바다 보러 간 날이다.
그때가 좋았는데. 그땐. 병훈이랑 장난도 잘 치고 그랬는데.
그래. 그래. 그 땐. 그 때는 아니였으니까. 어느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이렇게 되어 버린 거 같다.
병훈이도 바뀐건가? 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 워낙 성격이 그래서.
내가 착각했는지도 모른다.
"아참. 어제 병훈이는 일찍 들어왔니?"
"네-?"
어젠 분명히 안들어왔는데. 아마. 새벽녘쯔음에 들어온 듯 싶다.
엄마 눈치를 보며 슬며시 병훈이를 보니. 역시나.
내 예상이 맞는 거 같았다.
오늘도.... 휴. 엄마. 죄송해요.
"네.네에..."
"저녁은 먹었구?"
"네. 같이 먹었어요."
"그래? 다행이네.^-^"
엄마의 안정된 웃음소리. 휴. 다행이다. 하지만. 이게 대체 몇번 쨴지도 모르겠다.
왜 저렇게 외박을 자주 하는건지.
그저 엄마한테 죄송하기만 하다. 물론. 저 녀석. 걱정이 되기도 하다.
요즘들어 더 그러는 거 같았다.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잠깐 나 좀 봐."
문은 왜 잠그는거니- ? -_-
이상한 녀석 같으니라고.
"고마워."
-0- 뭐가 고마워? 아아. 아까..........-_-
"으응."
"근데. 앞으론."
"알았어.알았어. 안할게."
"나 그만 나갈게."
반쯤 내 몸이 돌아갔을 시점에. 내 손목을 덮석-_- 잡는 녀석.
"왜?"
얼굴을 정면으로 보지 못해서 고개를 푹 숙인 채 괜히 소리가 커져버렷다.
"고맙다고."
"응?"
잘못 들은 거 같았다. 에이. 설마........
"누나.고마워"
짧은 한마디 남긴 채 나가버리는 녀석.
누나라고? 오랜만이다. 누나라는 말.
하지만 바보 같은 짓인지는 아는데.
아까 그 녀석이 잡았던 손목을 가만히 쳐다보는 나.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또 내 심장은 미칠듯이 뛰고.
계속 그 말이 머리속에서 맴돈다.
"누나. 고마워"
"누나.고마워"
"누나."
"누나."
"누나........ "
잘 웃지도 않던 녀석이. 환하게 웃으며 누나라는 말까지.
금새 난 기분이 좋아진다.
내 모든 건. 저 녀석에 의해 움직이니까.
내 입가엔 미소가 번지고 스치 듯 엄마의 말씀이 생각났다.
겨울바다. 겨울바다^-^
병훈이도. 아빠도 . 엄마도 같이 가는거야^-^
"응?"
"겨울바다 가자구요^-^"
"금새 바뀐 이유라도 있니?"
"아뇨^-^ 갑자기 가고 싶어져서. 에헤헷."
"엄만. 가기 싫어졌는 걸? 아빠도 그렇고. 그렇지. 여보?"
"몰라." <- 아빠의 한마디-_-
"치.. 가자>_< 가자 "
"웃는 거 오랜만에 보네. 우리 수희가 좋은 일 있었나 보네. 우리 갑시다."
" 그러죠 뭐."
"병훈이는.? 병훈이는^-^?"
"나. 친구집 가. 열쇠 들고 감. 오늘 친구집에서 자. 누나 생일 축하해. 잘 갔다오고. 바이-_-"
빠르다 ㅇ_ㅇ
휴. 어떡하지? 병훈이가 안간다면. 난. 나는.
"뭐해? 준비 안하고"
"네네. 준비해요."
같이 못 가는 건 아쉬워도. 어떡하겠어. 벌써 가버렸는데 ㅜ_ㅜ
엄마 .아빠와의 약속을 난 지켜야햇! 그동안 잘 있으렴^^+
"엄마.엄마 사진기. 챙겨야지>_<"
"아! 그래. 또 깜빡 할 뻔 했네^-^"
휴. 우리 엄마. 건방증. 알아줘야 한다니깐^-^
상쾌한 기분으로 준비를 완료시킨 나와 엄마 아빠는 바다로 출발 했다- ㆀ
여기는 차안! 바닷가. 바닷가>_<
바다 본다는 마음에 기분이 붕 떠있다.
너무 좋은걸 ㅎ
"아휴."
"또 고등학교 떄문에 그러는 구만."
"인문계 붙은 건 좋은데.! 휴........ 그래도 실업계가."
"무슨소리. 수희는 인문계 가야지. 암암. 그래야지."
"요즘 취업도 잘 안되고."
"아. 글쌔..... 안된대두- "
-0- 벌써 몇번째지 ?
난 이제 고등학교 문제로 고민 안하는데.?
벌써 인문계에 철썩 ! 붙었기 땜시롱^ㅇ^
에휴. 모르겠다.! 항상 저러다가 싸움이 멈추기 떄문에.
나는 엠피를 듣다가. 나도 모르게 잠들었나 보다.
얼마나 흘렀을까. 무언가에 부딫히는 소리.
엄마 아빠의 고함소리. 꿈인걸까? 꿈인가? 하지만 꿈은 아닌거 같았다.
힘겹게 눈을 떠보았다. 하. 이게 대체 무슨 광경인 지 모르겠다.
나 떄문이다. 죄책감이 들기 시작하고 아무것도 생각이 안난다.
이럴 땐 울수 밖에 없는 내 자신이 너무 밉기까지 한다.
어떡게 해야 하는거지? 어떡하지?
지금 너무 보고 싶은 사람.
지금 . 생각나는 사람.
나는 서둘러. 1번에 저장된 번호를 눌렀고 몇번의 신호음이 간걸까.?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너무나 듣고 싶던 목소리가 내 귓가에 퍼지고.
더 서러워진 난 더 크게 울어댄다.
"어.왜-?"
2.
"아씨.뭐야-?"
"누나. 울어......? 지금 우는거야-? "
"무슨일인데 ! 하..... 대체 뭔데 ! 어 ?"
내가 아무말이 없자 답답했는지. 연신 소리를 질러댔고.
나는 겨우 입을땠다.
"아무것도 모르겠어. 그냥 그냥... 자다가 눈 뜨니까....."
"울지마. 울지말고 말해."
"사고 났나봐.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병훈아..... 으..........으윽.."
"사고? 교통사고가 났단 말이야? 그럼. 얼른 신고 해야지. 뭐하고 있어."
"응응...... 할꺼야. 할꺼야."
"누난.... 괜찮은거지?"
"응응...."
"병원에 도착하면 곧바로 전화하고. 끓을게 !"
떨리는 목소리로 119에 신고를 했고 나만 멀쩡한지도 모르겠다.
무슨 정신으로 병원까지 왔는지도 모르겠다.
응급실로 급히 들어가는 엄마.아빠를 본 뒤에. 서둘러 병훈이를 불렀다.
5분도 되지 않아 오는 녀석. 온 몸에 땀이 범벅이고.
당연한건가? 자기 부모님이 위급하다는데. 사고가 났다는데.
근데 난 왜 이러는거지? 병훈이밖에 안 보여. 내 손을 잡고 있는 병훈이
밖에 안보여............. 나 어떡해. 어떡해....?
부모님이 어떡게 될 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병훈이밖에........ 안 보여.
나 정말이지 어떡해..... 천벌. 만벌.... 받아야 하나봐.
"최선을 다해봤지만... "
"최선...? 최선을 다해봤어? 최선을 다했으면 ! 살려야 할꺼 아냐 !!!!!!!!!!!!!!!! "
크게 울리는 병훈이의 목소리.
그만큼. 지금 병훈이는 많이 분노하고 있는 거 같았다.
나도 울고 있다. 왠지는 모르겠다. 아니.....
확실한 건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데도. 슬프지 않다는 거다.
아무렇지 않는 내가. 정말 미친 거 같다.
병훈이가 저렇게 아파하는 거 보니까..... 나도 아프다.
병훈이가. 우니까....... 나도 눈물이 나온다.
괜히 병훈이한테 내가 미안해진다.
한참 멍하니 있다가. 나는 정신을 차리곤. 병훈이한테 급히 달려간다.
거의 매달리듯 사정하는 나.
"이러지마.이러지마."
"꺼져.."
"머.뭐라고?"
"꺼지라고!"
상처받은 병훈이의 표정.
절대 울지 않으려는 거 같지만 벌써 병훈이의 얼굴은.
눈물로 다 적셔 있고. 나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충격이 크겠지. 병훈이..... 부모님 돌아가셨는데. 충격이 클꺼야.
내가 미울수도 있어..... 내가 가자고 해서 온거니까.
내가 오자고만 안해도 이런 사고 없었고 병훈이가 아프지도 않을꺼고
날 미워하지도 않을꺼고. 나도 아프지 않을텐데.
다 내가 잘못한거네........ 전부다. 잘못은 나네^-^
비틀비틀 거리며 병원을 나섰고. 크리스마스 트리가 여기저기 있고.
빛이 여기저기 비추고 있다. 오늘은. 내 생일인데.
생일인데.............ㅋ 작년엔 행복했는데. 작년엔. 좋았었는데.
이리 저리. 왔다 갔다 거리다가. 어느 세 집에 도착했다.
말도 안되는거지만. 난 부모님보다 병훈이를 더 사랑하는 거 같았다.
이러면 안되는건데..... 이러면 나만 더 아픈건데.....................ㅋ
나도 내가 참... 비참하게 느껴진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우는 거 밖에 할 수 없어서.
너무 비참하다...... 왜 난 울수 밖에 없는걸까...........
너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든다.
눈물은 나는데. 왜 자꾸 잠은 오는지. 눈물이 적신 눈으로 나는 잠이 들었나 보다.
부스럭 소리와 함께. 나도 잠이 깨고 말았다.
깨지 말껄 그랬다. 눈 뜨지 말껄.
내 앞에는 병훈이가 서 있었다.
"왜 여기서 자."
착 가라앉은 병훈이의 낮은 목소리.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많이 울었던 거 같다 . 목소리가 많이 쉰 거 같기도 하니깐.
병훈이가 슬프다..... 그럼 나도 슬프다.
왜냐고.? 왜냐구...? 난 병훈이를 제일 사랑하니까.
누구보다. 병훈이를 사랑하니까.
"짜증나. 짜증난다고 !"
난 아무말 하지 않고 병훈이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무슨말을 해야 할지. 한개도 모르기 때문에.
나는 병훈이 앞에선. 죄인이 되는거니까.
내가 아파도. 힘들어도. 참자......... 나보다 병훈인 더 아플꺼니까.....^-^
"니가 뭔데. 대체 니가 뭔데! "
"미안. 내가 다 미안해........... "
그냥 나가버리는 병훈이.
멈춰 있었던 눈물인 줄 알았는데... 또 흐르기 시작한다.
안된다니까...... 울면 안된다니깐..................
나보다 더 아픈 병훈인........ 어떡겠어? 울면 안되.. 울지마... 울지말자. 민수희.
하지만 자꾸 흐르는 눈물에 가만히 나두었다.
조금 더 좋아하기 전에. 노력할 껄.
내가 뭐라고.......... 좋아하고 그러는건데........ 정말이지. 가슴이 너무 아프다.
다음날.
개학이라 학교갈 준비를 하고 병훈이 방에 조심스레 들어가봤다.
없다........... 씁쓸한 마음에. 문을 조용히 닫고 밖으로 향했다.
미진이가 날 부르는 거 같았는데.....?
"수희야- 0- 꺄아.>_< 오랜만이다 ! 방학동안 잘 지냈어?"
"으응...."
"ㅇ_ㅇ 힘이 왜 이렇게 없는거야?^-^ 뭐. 안좋은 일이라두...........?"
나 떄문에 미진이 기분까진. 망칠 수 없다.
"좋은 일... 있었구나?"
"응? 헤... 그렇게 보여?"
"나나. 사실은>_< 남자친구 생겼거든."
"축하해^-^"
조금은 어섹하게 보일지 몰라도. 살짝 웃어 보인다.
어디를 가르키는 미진이.
병훈이잖아 ㅇ_ㅇ 아는 사인가?
"수희야>_< 인사해 ! 내 남자친구......... "
" 안녕하세요^-^ 민병훈이라고 해요 "
멍하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지금 왜 이렇게 화나야 하는 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모르는 마냥 웃고 있는 미진이.
팔짱을 끼며 무표정인 병훈이.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서.
잘 몰라서. 머리가 복잡해 진다.
비틀.......
"수희야 ! 괜찮아?"
"으응? 괜찮아..........."
"같이 가려고 했는데! 안되겠다>_< 수희 부축하고 가야겠네 ! 먼저 가봐 ㅎ 나중에 보자."
"응.! 누나 잘가........ ! 몸조심 해요 ! 수희누나 ^-^"
그래도 다행이다.
웃는 거 보니까 나도 괜찮아 질려고 하는 것도 같다.
아까. 왜 그랬었는진. 아직도 모르겠지만.
그런데. 아까 남자친구라고 햇었는데...... 사귄다고???? 둘이......... ?
하.. 그럼 난 어떡게 해야 하는건데.
나 너 이제 너무 사랑해 버렸는데. 난 어떡게 해야 하는건데.
하염없이 눈물이 또 흐르기 시작하고.
누가 볼세라.... 닦고...... 또 흐르고. 닦고.
여러번 했을까.
"민수희 !-0- 안가냐?"
"어어 ?"
"집에 안갈꺼야-0-?"
벌써. 학교를 마칠시간인가........ 시간 정말로 잘 가는구나.
"어엇 ! 가야지가야지. "
우리 앞으로 다가오는 아이.
굉장히 초조해 보이는 여자아이............. 무슨 일이지 ?
"무슨일 있어?"
궁금증이 많은 미진이-0- 그냥 지나칠리가 없다.
"응? 그. 그게... 옆에 남중있지? 싸움났는데 ! 완전...... 남자 한명을 죽어라 패고 있대 !
선생님이 말리는데도 꿈뻑도 안한데...... 맞고 있는 얘가 전학생이고 ! 때리는 얘가...뭐더라?! "
말을 더 이으려는 여자아이. 울꺼 같은 목소리..... 나는 미진이의 팔을 이끌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화가 났다.
그리고 슬퍼졌다. 더 듣고 싶지가 않아서. 미진이의 팔을 더 쌔게 잡아땡겼다.
"그냥 가자."
"잠시만.! 더 들어보고. 떄리는 얘가 누구라고? 아아 ! 기억해봐>_< 왜 그렇게 중요한 걸 ."
더 말하려는 여자아이. 나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지고.
"가자구.! "
집으로 가는길...... 너무 미안해 진다.-
휴..............
"미.미안...... 미진아."
"괜찮아^-^"
다행이다. ......^-^
"저기! 요즘 웃기지만 내겐 사랑이야. 드라마 하거든.ㅎ
그거 지금 가면 재방송 하거든 ! 마지막회야>_< 꼭보셈. 재밌엄! 강추강추 !"
"미안. 미진아.... 나 볼 시간이."
"나한테 미안하다며....."
"응?"
"꼭 봐야 한다 ! 안 보면 너 미워한다 - - !!!!!!!! "
멀어져 가는 미진이.
제목이 뭐라구? 웃기지만 내겐 사랑이야......
제목부터 내 마음을 울리는 거 같았다.
집에 오자마자. 정신없이 가방을 던져놓고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봤다.
어? 이거다 ! 미진이가 말하는 드라마 인 거 같았다.
나는 서둘러 리모콘을 놓고 드라마에 집중했다.
너무 집중한 나머지-0- 문 열리는 소리도 못 들었나 보다.
"가까이 있어도 다가갈 수 없는 사랑은?"
너무 힘겹게 말하는 여자배우. 나도 모르게 울컥해서 눈물이 맺혀버리고.
지금의 나니까......... 내가 지금 그런거 니까.
"그런 건 없어."
그의 비해 차갑게 말하는 남자배우. 눈치를 챈 거 같았다.
내가 보기에도 여자배우는 남자배우를 좋아하는 거 같았다.
"웃기지마...."
남자의 냉랑한 한마디. 믿을 수 없나 보다.
여자가 자길 좋아한다는게. 안 믿기나 보다. 나는 더 흥미진지해지는 드라마에
더 빠져들고 있었다. 이제 때가 왔다는 느낌일까?
내 직감이였다. 왠지 그럴 꺼 같은 느낌. 그 느낌......
"웃기니? 이 상황이 재밌어? 그래 ?
난 아닌데. 진심인데.
웃긴거야? 웃기지만 내겐 사랑이야.
말도 안되는 거지만. 나한텐 사랑이라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순간 너무 조용하다고 느껴졌다.
여자는 열번을 토해내듯 말을 다그쳤다.
너무 불쌍해졌다. 저 여자가.
이 드라마. 대체 뭔가.... 나랑 왜 이렇게 비슷하는건지. 알수가 없었다.
남자가 아무말이 없자. 여자는 힘겹게 한마디 더 한다.
"내가 너. 사랑한다고........"
잔잔히 여자 목소리가 귓가에 퍼지고.... 그 다음 남자의 목소리에..
행동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너무 궁금하기에..... !
남자가 무언갈 말하려는 순간 !
3.
화면이 없어져버린다-0-
대체 뭐지 ? 이상하네......... 이제야 뒤에 뭔가가 있음을 느낀 나.
재빨리 뒤를 돌아본다.
"이런 거 보면 재밌어- ?"
"왜.. 나 볼꺼야 !"
"이런거 왜 보는데 !"
"내 마음이야! 이리줘! 달라구 !"
나도 모르게 울고 있었다. 뭐가 이렇게 슬픈건지. 나도 모르겠다.
".............."
침묵이 한참동안 흐르고.
뭐에 홀린 듯 말하는 병훈이.
"나도 저거 봤는데. 내용. 이상하더라."
"어?"
"꼭. 꼭.......... "
"뭐라구?"
" 아냐.......... "
"잠깐만!"
뛰어나가려는 병훈이를 무슨 용기가 있었을까......... 잡아버리고 말았다.
"너 뭐라고 했어?"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분명히.... 분명히. 내가 잘못 듣지 않은거라면 !
"씨발. 아니라고!"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저런 거 말도 안되.... 어떡게 해서 자매가 서로 좋아하냐.............."
자매 ? 아까 그 드라마 얘기 하는건가...........?
"난 그런 사랑이 제일로 싫더라고........... 이루어 지지도 않을.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할 꺼.
왜 하는데. 병신도 아니고....................... ㅋ"
분명. 병훈이 자신은 웃긴다는 듯이 말했지만 내가 보기엔........... 슬퍼. 보였다.
혼자 뭐라고 중얼거리는 녀석. 뭐라는 거야?
"나 며칠 여행 갔다 올게."
"뭐.?"
"잘 있어..... 넌......넌.... 그대로 있어..... 알았지?"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채 사라져 버리는 병훈이.
나는 재빨리 밖으로 뛰쳐 나갔지만 사라진 지 오래.........
병훈이 말이 맞는 거 같다.
내가 너무 인정해 버리는 거 같기도 하다.
노력 해봐야겠다.
병훈이가 돌아오는 동안. 한번 노력 해봐야겠다.
안되겠지만. 안되겠지만. 한번 해봐야 할 꺼 같다.
이대로 있다간. 내가 어떡게 할지.... 내가 어떡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널 사랑하니까.
누구보다 널 사랑하니까.
노력 해볼게. 널 위해서. 날 위해서. 그리고...... 먼저 간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그동안 웃기는 사랑이였지만.
조금씩은 노력해볼게........... 노력해볼게^-^
안될 수도 있어. 니가 돌아와도. 나 그대로일 수도 있어.
그래도 나 용서해줘야 한다.
내가 너 사랑해도 넌 내 동생이니까.
내가 너 사랑해도 ........ 그래도 넌. 내 동생이니깐......
휴. 다 썻네여-0- 에휴............. 머리가 아픕니다 ㅜ_ ㅜ
1시간 가까이 썻네요 ㅜ... 병훈이 시점도 있으니깐.
같이 봐주세요^ㅇ^.......... 둘이 남매라는 건 아시죠 -0- ?ㅎ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ㅎ ........... 곧 이어서 병훈이 시점도 읽어주시고 !
읽고 ! 반드시.......... 꼬리말 부탁드려요.
벌써 4번째작품이지만-0- 항상 미숙한 소설인 게 느껴집니다 ㅜ_ㅜ
그래도.......... 재밌다고 해주시니. 저도 더욱 열씸히 쓸게요 ㅜ
저는 물러가요^ㅇ^ ㅂㅂ2 아참. ! 병훈이 시점은. 작년 수희생일 에서부터^^+........ !
모르실 꺼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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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족 완결소설
(단편)
웃기지만 내겐 사랑이야. [수희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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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 ~ 규연이 ~ 잘 섰어 ~ 쓰느라 고생이 많았겠어 ~ 수고했어 ~ ㅋ ㅋ ㅋ
고마어- - 정애양 ㅋ ㅋ ㅋ ! 역시 너뿐이다 !!!!!!!! -0- ㅋㅋㅋㅋ ;;
네가 보기에는 이 수희라는 여자 바보같애 병신 바보라고 하는데도 좋아하다니..... 근데 넘 넘 길다 어~점수를 주자면 80점 헤헤
응.-0- ! 고마워 ...............ㅋ 암튼 읽어줫으니-_- ㅎ ........... 다음껏도 기대하라구 ㅎ
ㅋㅋㅋㅋ 재밌긴 재밌는데....
아무나님. 읽어주셨군요^-^ 고마워요.... 재밌긴 하는데?ㅇ_ㅇ ?????????
저기....남매끼리 사랑할수가 없는건 알지만 사랑하는것도 이상한데...난 우리누나가 무진장 싫거든요;;
아아.-_- 에헤헷. 그러셨군요.ㅋㅋㅋㅋ 뭐 어디까지나 소설인데요^-^.......... 아하하. 너무 현실이랑 비교하시는 거 아니신지? ㅇ_ㅇ;; ㅎ;
중간에 자매라고 써있었어여 ;ㅁ;a
아!
재미있어여^^슬프기도하구여ㅠ_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