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한인 찌라시 (미국내 한인 신문을 저는 이렇게 부릅니다...)를 보다가
"미수다"라는 프로그램의 출연자인 "캐서린"이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요즘 미수다에 출연을 못한답니다.
그래서.. 당시 인터뷰를 훎어보니
뭐.. 비하는 없고.. 오히려 정곡을 찌르는 말이 있어
몇자 옮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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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 일본 사람 비판할 때 ‘겉 다르고 속 다르다’고 하죠. ‘웃으면서 칼로 찌른다’ 이런 말도 하는데 외국 사람들이 한국 사람 비판할 때도 똑같은 말을 해요. 그래서 1년도 안 돼 한국 떠나는 외국인이 많아요."
한국이 영어에 미쳐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요?
“교육열이 높은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공부를 안 하면 인생 성공할 수 없다 이렇게 강요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죠. 토익 토플 공부하는 것은 인정하면서 미술 음악 공부는 인정 안 하죠. 배고팠던 시대의 추억이라고나 할까요. 지금 한국은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진짜 부자예요. 그런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돈 걱정을 해요.”
그런 걸 보면 답답하겠어요?
“한국 친구들 보면 무조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맞선 보고 결혼을 한다고 하죠. 또 다 쌍꺼풀 수술을 해요. 저는 무조건 말려요. 나중에 쌍꺼풀이 없는 게 유행하면 다시 수술할 건가요? 부자 나라지만 텅 비어 있는 삶이죠. 자기가 행복해야지 왜 남들의 눈치 보고 남들하고 비교하면서 사는지 이해가 안 돼요. 로봇처럼 살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매일 술 먹고 아픈 기억을 지워버리려고 하죠. 슬퍼요. 정말.”
한국 청소년들은 어떤가요?
“애들을 과외하면서 느낀 건데, 아버지가 없어요. 집안에서 아버지가 갖는 교육적 위치는 커요. 허용과 금지의 기준이 뭔지, 어른들과 애정 표현을 어떻게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죠. 그런데 한국 아이들에겐 아버지가 없어요. 밤에도 회사에 있죠. 그래서 아이들이 콤플렉스가 생기는 거예요. 자기가 가진 걸 못 보고 계속 밖에서 욕망을 갈구하죠. 그걸 물건과 음식으로 풀고, 집에 안 가고 거리에서 배회해요. 비만과 범죄가 늘죠. 가족이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리는 거죠.
서양은 그렇지 않습니까?
“서양도 1950년대까지는 일만 했어요. 남자들이 집에 안 가고, 술 마시고, 이혼율 높아지고, 결국 가정의 해체가 왔죠. 그래서 반성하고 5시에 칼퇴근을 시킨 거예요. 한국도 회식 같은 거 하면 안 돼요. 하려면 가족들 다 데리고 가야죠. 한국이 서양의 전철을 밟을지 극복하는 방향으로 갈지 갈림길에 서 있는 거죠. 늦기 전에 가정을 지키도록 한국 사회가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부분에서 방송이 엄청 중요하죠. 엄청난 영향력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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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의 이 인터뷰 내용이
왜..
한국의 부동산 문제와 겹쳐 보이는지....
사족 (케네디언님 따라서 한번 써 봅니다.) :
한국 부동산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아직도 많습니다만,
요즘은 게시판 글의 추이와 한국 부동산 추이를 그냥 지켜만 봅니다.
제가 미국사례를 떠들어 보았자,
"한국은 다르다" 고 하실 분들이 많기 때문에
직접적인 부동산 관련 글은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면서 천천히 글을 쓸까 합니다.
첫댓글 좋은 글 늘 감사하게 잘읽고있습니다,,^^
제가 미국사례를 떠들어 보았자..... 옳바르게 보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님글 잘 보고 있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우리나란 이런 정서 교육이 없어요...정서 육받지 못한 부모님으로부터의 내려오는 주입식 교육이 문제랍니다.
아주 옳은 말을 했는데 왜 이게 한국 비판이라는 것입니까? 제가 보긴에 상황을 정확히 본것 같은데... 무조건 외국인들은 한국 살기 좋아!그리고 한국사람좋아!이말만 기계적으로 해야 하나요?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은 굉장히 자신감이 없는 것이죠.
오랜만에 돌아 오셨네요...궁금하고 기다렸습니다. 시애틀님 글 보는 맛에 이곳에 하루에도 몇번씩 들립니다.
사실 미수다 프로에 이런 대화가 많이 나와야 하는데 아주 판에 박은 대화들만 오고갑니다. 거기 출연하는 미녀들도 솔직하지 못한 말을 하여야 하므로 곤혹스러울겁니다.
저도 그 인터뷰 봤는데 뭐가 문제라는건지 모르겠어요. 하긴 옛날에도 충신들이 맞는말 하다가 먼저 좌천되었지요.
좌천 정도면 다행이고 목숨이 왔다갔다 했지요--;
그러게요. 비판이라기 보단 예리한 지적 내지는 충고 같은데요.. 충고는 겸허히 받아 들여야죠. 이렇게 반응하는 것이 마치 이명박정부에서 질러대는 소아병적 망동과 매우 병리현상이 흡사하군요..
님의 혜안 덕분에 제가 많이 중심을 잡았습니다. 제게는 님이 이 코너의 든든한 기둥 중 한분이십니다.~^^
미국부동산얘기도 많이 생각케하여서 무척 좋았습니다. 망설이지마시고 기회되는대로 글을 올려주세요.
초창기에는 정말 유익하고 좋은 프로 였지만 3 년째를 맞아 가는 지금은 수명을 다한 프로그램이란 인식이 강합니다 더구나 너무 작위적이죠
요즘 연구소 분위기가 걱정스럽네요, 녹쓴 분들의 해방구 같다는 느낌이랄가!, 시간은 흘러 정화가 되겠쪼, 다만 님같은 공익적 사고를 갖고 계신분들이 하나 둘 떠날까봐 염려가 되네요(눈에 보이기도 하구요), 생각 깊은 분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됩니다(인간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님도 힘내시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역만리에 있지만 마음은 바로 옆에 있는 분 같습니다. ^^
ㅎㅎㅎ<위험한 경제학>에서 인용하신 글은 어찌 소주한잔이라도 값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ㅎㅎ
네 그래야죠. 시애틀로 책은 보내드렸습니다만 국내에 계시면 소주잔이라도 기울이고 싶습니다.^^
이게 왜 한국 비하죠? 너무나 합리적인 비판인데 ㅠ.ㅠ
가슴에 와 닫는.. 음 객관적으로 우리를 말해 준건데.. 그걸 받아 들이지 못하니..
비하인지...비판인지도 구분 못하는 수준?? 부자나라지만 텅비어 있는 삶..남들 눈치보고 산다는 말..정곡을 찌른 말인데... 제가 미수다를 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요..정말 이 기사때문에 출연정지?? TV프로그램의 실상을 보여주는듯...-.-;;
좋은 말씀 깊이 공감합니다. 고맙습니다...
한국인들이 보여주는 어처구니없는 잣대에 걸려들었다고 봅니다 ㅡㅡ;;
시절이 하수상하니 구구절절 맞는 이야기가 비난으로 둔갑하는군요. 삽질 정부와 그에 걸맞는 국민성... 하긴 내 아파트값만 올려주면 강을 파건 아예 강을 모조리 콘크리트로 덮어버리건 신경 안쓰는 국민들에게 뭘 기대하겠습니까...
언론왜곡이 참 무서운 세상이죠. 위 글만 봐서는 오히려 교훈적인 글인데... 글 감사합니다.
캐서린 TV에서 본거보다 훨 똑똑하네... 선진국들이 겪은문제, 해결 못하면, 선진국 되지도 못하고 더 힘들어질거임...
다 맞는 이야기 외국애들하고 이야기 해보면 한국사람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족속들입니다. 참 피곤하게 살조. 일등일등 할려고 하는데, 어느 부서건 직장에서든지 일등을 못하면 소 돼지 취급 받습니다. 실제 사회에서는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어야 위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는 것인데, 다양성을 인정 않하고 돈돈돈... ... 결국 이 사회는 가망성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나라 보다 못사는 후진국 사람들이 인성이나 여러면에서 더 우수한거 같습니다. 그 사람들한테는 여유라는게 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절대 이해못하는 여유.
귀와 눈을 가리고 자기식만 고집하는분들에게는 케네디언님말씀이나 로스트인 시애틀님의 정보들이 보이지않을겁니다...하지만 다~~그렇지는 않아요.. 덕분에 나같은사람은 이렇게 세상보는눈을 가졌는걸요 ^^ 앞으로도 좋은말슴 좋은정보 부탁드립니다 ^^
바른말했는데 대체 뭘 비하했다는건지..씨애틀 정말 멋지더라구요..올초에 잠시다녀왔는데(애드몬드?) 다시가고프네요..건강하세요.
항상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감사드립니다
뭐 맞는 말만 했네요...제 주변에는 고소득 남성분이 많으신데요...대부분 남성은 골프치고 회식하고,술먹고,야근하고...아이들은 엄마따라 해외로 영어공부 다녀오고...그게 일반적 추세..가끔 기러기분도....정말 가정에 충실하신 분(퇴근하고 집에 바로 가시는 분,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려 애쓰시는 분)은 오히려 아이들이 다 성장한 60대 분들이라는..--; ...대한민국 아줌마로서 젊은 처자들에게 하고픈 말...<"나" 와 "남"의 경계를 아는 남성을 만나라...> 입니다..가족이 남인지 나인지 모르시는 분,,많지요..아,,비도오고 아줌마 잠시 한탄했어요....즐거운 오후되시길
요즘 한숨이 자주 나와요...ㅡ.ㅡ
한국은 친일파후손들이 거대한 카르텔을 형성하고 온갖 천박한 짓을 일삼기 때문에 대다수 국민이 그런 상류층의 행태를 좆아서 나라가 천박해지는 겁니다. 가진자인 그들이 못가진 자들을 멸시하기때문에, 돈이 최고다는 천박한 물질만능 주의가 그 어느나라보다 심한게 바로 한국이죠, 서양애들은 부자라도 티를 별로 안내요, 한국은 없어도 있는척 엄청 티를 내는데, 그것은 상류층을 장악한 친일후손들과 천박한 것들이 돈이 없으면 무시당하는 풍조를 조성해왔기 때문이죠
너무도 공허한 대한민국의 오늘이네요..
연봉은 많지 않아도, 저녁이면 늦게 퇴근하는 날에도 어린 아들이랑 눈 맞추고 놀아주고, 잠들때는 제 똥배 쓰다듬어주는 신랑이 갑자기 사랑스러워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