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太陽)이 운행(運行)을 중지(重地)하다. (여호수아 10장 1~14절)
말씀 : 박봉웅 목사
여호수아 9장에서 다룬 이스라엘과 기브온 거민들과의 화친 조약은 가나안 전쟁에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곧 가나안 족속들의 공격 대상이 이스라엘에서 기브온으로 바뀐 것입니다. 가나안 족속들이 그렇게 한데에는 한 가지 뚜렷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편으로 돌아선 기브온을 응징함으로써 더 이상의 이탈 세력을 방지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가나안 족속들의 악한 시도는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과 기브온에 대한 아스라엘의 도움으로 자신들의 멸망 당하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1. 아모리 다섯 왕이 기브온을 공격합니다(암1-5절).
1)가나안 족속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위해 어떻게 하셨는지 충분히 들었습니다.
-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2:10절).
- 요단 저편(동편)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두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2:10, 9:10절),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행하신 모든 일(9:9절).
- 여리고 성과 아이 성이 함락되고. 그들에게 여호수아가행한 일(9:1, 10:1절).
- 기브온 거민들이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맺은 일(10:1절), 이와 같은 일들이 가나안 족속들에게 분명하게 들렸습니다.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을 비롯한 아모리 다섯 왕들도 들었습니다.
그들은 이런 소식을 들음으로써 중대한 기회를 갖게된 것입니다. 들은 것에 대하여 적절한 반응을 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들은 대로 믿고 믿은 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과 기브온 거민들이 이렇게 했습니다.
둘째는, 듣고도 믿지 않고 오히려 대적하는 것입니다.
똑 같은 내용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같은 상반된 반응이 나타납니까?
그것은 깨달음의 여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들은 들었으나 깨달음이 없었기에 때문입니다.
2)두려워하면서도 대적합니다(2절).
첫째, 직접적인 원인은 기브온 거민들이 자신들을 배반하고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때문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여러 가지 놀라운 일들은 그들의 간담을 녹게 하기에 충분한 것들이었습니다.
3)기브온이 이스라엘과 화친한 것을 미워합니다(3-4절).
“우리가 기브온을 치자 이는 기브온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으로 더불어 화친하였음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교회의 품으로 들어온 자들에게 왜 이전에는 없던 심각한 갈등과 핍박이 일어납니까?
이는 사단과 세상이 하나님과의 화친을 매우 싫어해서 우리를 넘어뜨리려 하기 때문입니다.
4)아모리 다섯 왕이 연합하여 싸웁니다(5절).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 맺은 기브온을 대적하기 위해 함께 모인, 아모리 다섯 왕들의 동맹은 매우 위협적이었습니다.
영적인 전쟁에는 오직 두 진영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는 사단의 진영이요. 또 하나는 교회의 진영,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진영입니다.
그 속성과 목적하는 바와 가치관이 다른 두 진영은 최후의 날까지 싸울 수밖에 없고 누구든지 두 진영 가운데 한 곳에 소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2. 아모리 연합군을 물리친 이스라엘입니다.(6-10절),
1)기브온 사람들이 이스라엘 도움을 요청합니다(6절).
“당신의 종들 돕기를 더디게 마시고 속히 우리에게 올라와서 우리를 구조하소서”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그들의 구조 요청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 근거가 있었습니다. 비록 주인과 종의 관계이지만 그들은 이스라엘과 합법적인 화친의
조약을 맺고 있었습니다
- 호소력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구조 요청은 매우 겸손했고 간절했습니다. 참으로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곤고한 자의 심정이 잘 나타나 있었습니다.
- 시기 적절했습니다. 큰 위혐에 직면했을 때 그들은 망설이거나 지체하지 않고 즉시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우리에 대한 사단의 공격은 위협적인 것입니다. 우리만의 힘으로는 대적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그들의 세력은 연합해서 강력하게 공격해 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단의 공격을 받을 때 지체하지말고
- 만물을 주관하시고 통치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 우리의 대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 우리와 늘 함께해 주시는 성령님께...
-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믿음의 형제 자매들에게..
- 교회의 지도자에게 기도 지원을 요청하셔야 합니다.
2)하나님의 격려와 승리의 약속입니다(7-8절).
“그들을 두려워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그들의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확증적입니다. 사실 이전에도 하나님께서는 같은 약속을 주셨습니다.
“무릇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었노니”(수1:3절)라고 했습니다.
이 처럼 하나님께서는 모든 전쟁에서의 승리를 이미 우리들에게 확증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약속을 믿고 나아가서 주신 것을 취하여 매일의 삶 가운데서 누리는 일입니다.
3)하나님의 격려와 확신으로 힘을 얻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길갈을 떠나 기브온 사람들과 아모리 연합군이 싸우는 곳으로 갔습니다(9-10절).
(1)하나님께 승리를 보장받은 여호수아는 발걸음을 더욱 재촉했습니다.
“어차피 승리는 우리의 것이므로, 천천히 쉬어가면서 가자”는 안일한 태도를 갖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는 더욱 분발하여 “밤새도록 올라가는” 열심을 냈습니다. 믿는 자들은 사단과의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를 보장받은 자들입니다.
우리의 대장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사단의 머리를 결정적으로 치셨기 때문에. 사단과 그를 따르는 자들은 패배할 수밖에 없습니다.
(2)하나님의 도우심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10절).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시므로”라고 했습니다. 연합군을 패하게 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이 근본적인 승리의 원인이었습니다.
3.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적적으로 역사하십니다(11절).
1)하나님께서 사용하신 무기는 우박 이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전쟁과 격투의 날을 위하여” 하늘 곳간에 쌓아둔 아주 효력있고 가공할 만한 무기였습니다.(11절),
2)태양을 멈추게 하신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12-14절).
이 현상은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태양이 멈춘 것이 아니고 지구의 자전이 멈춘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통상적으로 태양이 뜨고 진다는 말을 하듯,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을 바라보면 마치 태양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때문에 “태양이 멈추었다”고 표현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태양이 멈춘 이 사건은 전무 후무한 사건이었으므로 이 불가사의 한 사건이었습니다(14절).
여기서 우리가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은 여호수아나 멈춘 태양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태양을 멈추게 하신 하나님입니다.
여호수아는 단지 태양이 멈추게 해달라고 기도했을 뿐입니다.(12절), 여호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이 질문에 대한 가장 명쾌한 답변은 성경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창세기 1장의 천지 창조의 기사를 믿을 수 있다면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태초에 아무것도 없는 데서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믿는 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성경에 많은 이적이 나타납니다. 그 이적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이적을 통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적 자체는 우리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관심은 이적을 행하신 분에게 두어야 합니다. 기적과 이적의 배후에 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영안의 눈이 열려야합니다.
(1)“여호수아가 여호와께 고하되”라는 표현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12절).
그것은 분명 기도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 기도의 내용은 아주 특별한 것으로서 곧 “태양은 기브온 위에. 달은 아얄론 골짜기 위에 멈추도록”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이 놀랍고 특별한 기도는 즉각적으로 응답되었습니다.(13-14절).
여기서 우리는 기도에 관한 다음 두가지 측면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태양을 멈추게 하는 기도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오직 기도 만이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태양을 멈추는 것과 같은 놀라운 이적이 가능했던 것은 기도 때문입니다.
이 말은 만일 기도가 없었다면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이적을 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기도를 통해서 일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여호수아가 드린 기도의 성격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확실한 사명과 약속을 받은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수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부득불 시간의 짧음을 느꼈고,
그것은 불타오르는 일에 대한 열정에서 “태양이 조금만 더 머물러 줄 수 있다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에 여호수아가 담대하게 그 입을 벌려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지어다”하는 놀라운 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온전히 이루고자 하는 여호수아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의 이적을 베푸신 것입니다.
(2)본문은 그 목적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13절).
“태양이 머물고 달이 그치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도록 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3)태양이 멈추는 놀라운 이적은 누구를 위해서 일어났습니까? 그것은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 이 말 속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태양이 멈춘 이적은 여호수아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 그 이적은 하나님께서 대적들과 친히 싸우시는 과정에서 사용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가운데 하나였습니다.
- 그 이적은 이스라엘을 돕기 위한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영적인 이스라엘인 교회와 믿는 자들의 유익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을 하실 수 있고 또 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자녀에 대한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으로서 역사를 통하여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하나님의 이러한 복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인 성경 속에 기록된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함으로,
그 분의 뜻이 성취되도록 귀하게 쓰임받는 저와 여러분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