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를 사서 밤새도록 읽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궁금증이 모두 해소 되더군요..
영화 시간을 10분만 늘였어도.. 모든 궁금증이 해소 될터인데..
책을 팔기 위한 상술일까요??
암튼.................
열분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하야......... 궁금해 하는 부분들에 대해 몇가지 적고자 합니다.
일단 학창시절까지는 영화와 내용이 동일합니다. 상택의 싸움실력이 조금 다른데요........ 상택이 중학교까지 성적도 좋았지만... 싸움도 얼추 잘 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반 실장으로 공부뿐 아니라 주먹으로도 애덜을 잘 다루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영화와는 전혀 딴판이죠?? ^^) 동수와 준석은 같은 중학교 였고 선배들을 둘이서 작살냅니다. 그 후로 동수와 준석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죠. 그렇게 고등학교 퇴학까진 별 다른 내용은 없습니다. 아... 한가지.. 준석의 반에 쌍둥이가 있는데 그넘들한테 준석이가 작살납니다. 그리고 몇일후 화해를 위한 생일 초대를 하게 되고.... 준석은 자기 집에서 쌍둥이 형제 둘중 한명의 입을 찢어 버립니다. 상당히 독하죠.. -_-;
퇴학당하고 나서 극장에서 상택을 다구리 하던 패거리(그 조그마한넘 별명이 독사 입니다.)들을 반 죽여 놓죠(극장의 폭력사건으로 퇴학당한다는건 다들 아시죠??) 그리고 진숙은 그런 잔인한 준석에게 약간 실망을 합니다. 그리곤 바로 레인보우 멤버들과 헤어지고 준석과 동수, 도루코는 조직으로 들어갑니다. 바로 상곤의 밑에서 활동하죠... 사실 상곤은 그때까지만 해도 형두(준석아버지 후배이자 실제 조직의 연공서열 1위인 사람이죠. 준석이 국민학교때 차 타고 가면서 "메컁녀이고?"라고 묻던 사내가 바로 형두 입니다.)조직의 행동대장인지 부두목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암튼 조직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 바로 상권이었습니다. 그래서 상권이 밑에서 이들이 크는건 별 다른 무리가 없는 설정이죠.. 게중에서 준석, 동수, 도루코가 행동대원들중에 상당히 눈에 띕니다. 그러면서 진숙이가 다시 준석을 만나게 되고 둘이 서로 사랑에 눈을 뜨게 됩니다. 진숙이는 사실 예전부터 준석이를 좋아했었더군요. 그리고 준석은 히트맨으로 어떤 인물을 죽이고 빵에 들어갑니다. 빵에 들어가서도 진숙이는 자주 준석의 면회를 옵니다. 이러면서 사랑이 더욱 싹트게 되죠. 동수는 준석이 다시 한발 더 빠르게 조직의 인정을 받고 있다는걸 알고 열등감에 빠집니다.(별을 먼저달았다는게 항상 자신을 앞가고 있다고 생각하죠) 준석이 빵에 들어간지 3개월후.... 동수는 술집에서 운동선수10여명과 싸움을 벌입니다. 죽도록 터지면서도 한넘의 입을 귀밑까지 찢어 놓고 맙니다. 그 사건으로 동수도 빵에 들어가게 됩니다. 준석이 출소를 하고 조직을 떠나겠다고 상곤에게 말합니다. 진숙이와 결혼해서 평범한 삶을 살아야 겠다고 생각한거죠. 보통이면 이런게 용납이 되지 않겠지만. 준석의 아버지가 상권에게 부탁을 합니다. 아들녀석 놔주라고.... 그래서 내키지 않는 "축하한다 준석아"라고 한마디 합니다.
세월이 조금 지나고 준석의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시게 됩니다. 준석은 불쌍한 어머니 때문에 상당히 방황을 하게 되고 조금씩 약에 손을 댑니다. 상곤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죠 독립을 맘에 두고 있던 상곤은 심지가 곧은 준석이 만약 다시 주먹계로 들어와도 자기 밑에 오지 않을꺼라는 생각을 합니다. 준석이 상대 조직으로 들어가게 되면 상당히 위험한 인물이라는것을 알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예 폐인을 만들기 위해서 공짜로 마약을 준석에게 줍니다. 그래서 준석은 폐인가까이 가게 되죠. 그 와중에 상택과 중호가 준석을 찾아오죠. 그리고 그날 진숙이는 도망을 갑니다. 형두가 준석의 아버지와 상곤에 대해서 얘기를 합니다. 재떨이를 찾으로 마루문을 연 준석을 형두가 봅니다. "아드님 아입니꺼" 예전에 조직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던 준석을
형두는 모를리가 없죠.. 그래서 형두가 직접 키우겠다고 데리고 갑니다. 이사실을 안 상곤은 준석의 관자놀이 부분을 칼로 그으며 약을 올립니다. "게안타. 소독했다" 영화의 그 장면 입니다. 상곤은 준석이 잡는것을 포기하고 도루코도 언제나 준석과 함께 였기 때문에 이제 동수를 붙잡는 수를 둡니다. 동수가 출감을 하고 1000만원을 뿌리며 동수를 자기 수하로 두게 됩니다. 그 후로 준석의 아버지가 지병으로 죽고 동수는 준석에게 말을 하죠. "내일부터 상곤이 햄 밑으로 들어간다" 이때부터 동수와 준석은 서로 대립의 길로 들어서게 되죠.
이 후로는 대부분 각파의 대립이 이어집니다.
먼저 마약을 손에 대던 상곤파는 마약상권을 넓히기 위해 작은 마약상들을 조지고 다닙니다. 여기의 선봉은 상곤파의 행동대장 쌍판과 쌍판 바로 밑의 동수죠..
그리고 행두파는 다른 군소파들의 도전을 계속 받게 됩니다. 이 와중에 준석은 확실한 실력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져가게 되죠. 여기에 가장큰 공은 준석과 준석의 오른팔격인 짱가, 현기입니다. 영화에 짱가는 턱수염이 조금 난 녀석이죠 준석이가 중도, 상택이랑 술마시면서 my way를 부를때... 감동의 눈으로 보던녀석이 바로 짱가.. 그 옆이 현기 입니다. 현기는 준석을 살리려다가 죽고 짱가는 창고에서 동수파 패거리에게 죽습니다.
그러다가 행두파의 행동대장 상도는 준석에게 행동대장 자리를 물려 줍니다. 드디어 준석은 중간보스급인 행동대장이 되죠. 동수는 다시 한번 열등감에 빠지게 되고 급기야 상곤의 행동대장인 쌍판을 다른파의 기습때 싸움을 위장해서 쌍판을 살해합니다. 이때 동수의 오른팔 은기가 눈치를 챕니다. 아마 이걸로 인해 은기가 동수를 배신하게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 후로 동수도 상곤파의 행동대장이 되죠.
상곤은 형두파를 치기 위해 형두를 먼저 없애자고 합니다. 동수는 내키지는 않았지만...... 어쩔수 없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경찰에 신고 하죠 도루코는 그걸 알고 동수를 죽이려다가 실패하고 결국은 창고에서 동수의 손에 죽습니다.
이 사실을 안 준석은 마음이 착찹해 집니다. 조직의 부니기로 봐선 동수를 무조껀 죽여야 합니다. 하지만 친구 입니다. 상당한 갈등을 하게 되는데요.. 교소도에 있는 형두를 면회가서 동수를 죽일 결심을 합니다. 그 전에 동수를 찾아가서 마지막 부탁을 하죠. 하와이로 잠시 떠나 있으라고...... 동수의 "니가가라 하와이"라는 말을 듣고 준석은 어쩔수 없다는듯이 쓴웃음을 지으며 일어섭니다. "그래.. 내가 가께". 그리고 상택에게 편지를 씁니다. "동수랑 낮에 속상한 일이 있어가꼬, 공항에 못갔다.........." 그 속상한 일이 준석이 제의에 대한 동수의 거절 입니다. 이제 동수의 죽음은 계획이 되었죠. 준석은 아버지 묘에 가서 술한잔을 더 따릅니다. 동수의 술잔이지요. 동수는 준석의 말을 떠올리면서 공항으로 갈려고 합니다. 영화에서 나온 대화랑 같습니다.
"차 어딨노"
"어디 가십니꺼 행님"
"공항까지 얼매나 걸리노"
"공항예?"
여기까지가 영화의 대사고.. 책에는 조금 더 있습니다.
나이트 클럽입구에서 차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동수는 은기에게 묻습니다.
"은기야, 니 친구 있나?"
"친구 말입니꺼? 행님"
"그래 내가 한창 시절에 어울리던 친구 셋이 있었는데.. 우리가 함께 있으믄 무서븐게 없었재"
"지금 내가 그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아이가"
그리고 뒤이어서 동수의 차가 오고 동수 차에서 준석의 행동대원 둘이 내립니다. 우산장수도 역시 준석의 행동대원입니다. 동수가 놀라는 찰라 은기가 동수의 목을 잡고 우산장수 앞으로 동수의 몸을 돌립니다. 칼 한번 먹고 치고박고 하다가 우산장수한테 찔리고 죽죠.
동수가 준석에게 환한 웃음으로 손을 내밉니다. 준석은 반가워 하면서 동수의 손을 잡으려고 하지만 자꾸만 동수는 멀어집니다. 그 뒤에서 누군가가 나타나고 준석은 소리를 지르려고 하지만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급기야 그 누군가가 칼로 동수를 찌릅니다. 준석은 "동수야!" 소리를 지르면서 꿈에서 깹니다. 식은땀을 흘리면서.....
준석이 밑에 꼬붕들에게 말을 하죠.
"정말로 공항으로 간가 캤드나"
꼬붕중 한명이 우물쭈물 하며 말합니다.
"네. 행님. 은기가 한말이끼네 맞을낍니더"
두눈에서 눈물이 흐릅니다. 준석은 꼬붕들을 뒤로하고 혼자 동수의 무덤앞에서 통곡을 합니다.
그리고 준석은 상곤때문에 모든일이 일어난거라 생각하고 상곤이를 죽이러 갑니다. 하지만 상곤은 놓쳐 버리죠. 그리고 2년동안 숨어 지내다가 상곤이 자주 가는 룸싸롱에서 상곤을 살해합니다. 영화에 보면 마지막에 준석이 피투성이가 되서 술을 마시고 있는 장면이 나오죠? 그 장면이 상곤을 죽이고 난 후 입니다. 그리고 경찰에 잡혀가서 실형을 받죠......
상택이 면회를 오고......... 과거 회상장면이 잠깐 나오면서 영화가 끝납니다.......
휴우....... 어제 5시간동안 눈을 때지 않고 책을 봤네요.
대강 스토리를 요약해 봤습니다.
누가 동수를 죽였는지도 나오고 동수에 대한 죄책감이 숨어 다니는 동안 꿈으로 나타랍니다. 준석은 이를 괴로워 하면서 상곤을 죽이고 스스로 잡힙니다. 그 후론 동수가 꿈에 나오지 않는다고 책은 말합니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으시느라 수고가 하셨네요.. ^^
그럼 전 이만.........
일단 동수 죽인건 준석이 맞습니다.
준석이가 마지막으로 동수 만나고 나올때
주변의 전기공사장 인부와 우산 팔던 사람이 준석이를
주시 합니다.
동수를 죽일지 말지를 명령받기 위해
준석은 담배를 피운 후 발로 비벼 끄지요
그게 명령 입니다 죽이라는..
그후 준석은 도루코 묘지에가서 옆에있는 부하(신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신철아...니는 내 맘 알제?"
간혹 동수를 뒤에서 잡은 동수 오른팔 은기때문에
동수파에서 동수를 죽인거라고 하는데
전에 동수가 서열2위자리를 얻기 위해서 자기파 서열 2위인
쌍칼을 다른파와 싸우는 도중에 도와주는척 하다가 죽인사건이
있었는데 유일하게 은기만 눈치를 채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배신을 때린겁니다..
영화에서는 안나온 부분이지만 나중에 동수가
죽은 후 상곤파(동수조직)에선 배신한 은기를 보고 죽이자고 난리였습니다.........
두번째 동수가 죽으면서 한말 책에 있는 내용 적어드리죠
..........
동수는 이제 아무런 저항을 못하고 자신의 몸에 들어오는 칼집을
그대로 받고 있다. 동수의 몸이 칼을 맞을 때마다 가볍게 경련을 일으킨다. 동수가 칼을 맞으며 자신을 찌르고 있는 녀석을 쳐다보다가
아주 나직하게 말한다.
"마..."
칼을 찌르던 행동대원은 놀라서 동작을 멈추고 동수를 바라본다.
눈이 풀린 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동수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은 채 다시 말을 한다.
"마이 묵었다 아이가......."
동수를 찌르던 행동대원은 잠시 넋이 나간 사람처럼 동수를 쳐다본다.
동수가 다시 픽 웃는다.
"고마해라"
우산을 팔던 행동대원은 헉헉대며 잠시 멍하니 비를 맞고 그자리에
서 있다가 손에서 칼을 놓는다. 그리고는 몸을 돌려 뛰기 시작한다.
동수가 편안하게 전봇대에 등을 기댄 채 앉아 있다.
숨을 몰아쉬는 가운데 기침을 하자 피가 텨져 나온다.
동수가 기침을 할 때 마다 피가 솟구치다가 어느 순간 눈을 뜬 채
뚝 멎는다...................
그리고 전에 어디서 봤는데
그 대사는 목격자들이 들어서 신문에 나온거래요
마지막으로 준석은 사형은 아니고 지금도 복역중이래요
몇년 더 남았다던데.......
영화 마지막에 상택이가 면회할때
"준석아, 니 와그랬노?"
"말해봐. 니 뭐 때메 그랬노?"
라는 대사 때문에 많이들 헷갈려 하신느데
우리가 생각 하는것처럼 준석이가 안죽이고 죽였다고 한건가?
그런 뜻으로 한게 아니고
상택이도 준석이가 동수를 죽인 줄은 압니다..
단지 중호와 상택이는 그 상황엔 어쩔수 없다는걸 알고
준석이라도 살릴자고 무척 노력 합니다.
중호는 비싼 변호사도 데주고
조언도 해주지요 동수 죽이라고 시킨적 없고
상곤이 죽인건 술이 많이 취해서 난 모른다고 우기라고 하죠
하지만 준석이가 법정에서 사실데로 불자 상택이랑 중호는
허탈해 합니다...우기라고 했거늘..........
소주잔이 3개인 이유??????
-도루코가 죽고 난뒤 준석의 표정은 계속 굳어 있다. 아버지 산소앞에 준석은 소주잔을 올린다.한잔은 아버지를 위해 한잔은 어머니를 위해 그렇다면 나머지 한잔은 무엇일까?
이미 이 시점부터 준석은 도루코를 살해한 동수를 제거하라는 지시를 상부로부터 받은 상태. 아버지의 산소앞에서 조심스럽게 올리는 마지막 소주잔은 동수를 위한잔이다 이 장면은 영화상에서는 준석이 나이트클럽을 찾아가기전에 나오지만 시나리오상에는 동수의 죽음과 교차편집되어 있다. 감독은 시나리오대로 붙여보니 동수의 죽음의 긴장김이 떨어져서 이 신을 앞에 배치했다고 한다.
동수를 죽이기로 결심한 준석은 동수와의 마지막 협상을 위해 나이트클럽으로 찾아간다.그리고 동수에게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니가 내보고 했던 말 생각나냐 하고 물어본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했던 말은 바로 이것. 내는 이제 고아다 라며 비통해 하던 준석의 말에 동수는 니는 어른이다 아이가 라며 따뜻하게 위로해 준다. 준석은 이런 식으로 어린시절을 상기 시켜면 혹시 동수가 하와이로 가라는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일까 하는 기대를 품은것. 또한 이런 환기는 준석의 제안을 거절한 동수로 하여금 방심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그렇게 가까 웠던 친구인데 설마 어떻게 하랴고 동수도 관객도 마음을 풀때 준석의 무서운 지시가 떨어지는 것이다.
담배꽁초를 떨어뜨리는 것은 협상의 성패 여부에 따라 동수를 제거하라는 신호라고 보면 된다. 이 지시에 따라 동수를 배신하고 은기는 동수의 목을 조르고 행동대원들의공격은 시작된다. 원래 동수의 수하에 있었던 은기는 이미 준석의 조직으로 돌아선 상태 . 준석이 소지품검사를 당하던 장면의 불안하게 담배를 피워대던 은기의 모습에서 배신을 앞둔 초조한 심경이 드러난다. 나이트컬럽에서 나오던 준석은 마치 멀리서 지켜보는듯 처리되었던 신은 보통 가해자의 시점으로 공격할대상을 지켜보는 방식을 리버스함으로서 관객에게 앞으로 일어날일에 혼란을 가져다 준다.
면회실,상택은 준석에게 왜 법정에서동수의 죽음을 사주한 사실을 인정했냐며....니 와그랬노 라고 울먹이며 묻는다 . 그때 준석의 입에서 무심하게 흘러나온말 쪽팔리서.... 이말은 정의감에 불타는 아줌마의 남편의 경우 준석이 동수를 지켜주지못한것에 대한 부끄러움이라는 자의적인 해석을 내리며 준석이 동수의 죽음을 사주하지 않았다는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지만 쪽팔리다의 가장 적절한 해석은 본인이 사주한 일들을 시인하지 않았을때 행동에 옮긴 동생에게 모든 죄가 떠맡겨질 경우 그렇다는것이다. 게다가 건달비즈니스적으로 생각한다면 부인하는것이 상례이겠지만 동수라는 친구를 죽인것에 대한 죄책감은 그에게 쪽팔려선 안된다라는 생각을 부채질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