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아파트 내년 초 1000가구 공급
롯데캐슬 2차 등 4곳 분양나서
부동산 훈풍 vs 과잉 우려 교차
내년 초 원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분양이 예고되면서 과잉공급 우려와 부동산 시장 훈풍론이 교차하고 있다.
23일 건설사와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사업승인을 받은 4곳의 아파트가 내년 초부터 각 1000가구 규모의 분양에 나선다.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기업도시 롯데캐슬 2차,기업도시 호반 베르디움,봉화산 벨라시티 2차,혁신도시 LH 공공분양 등이다.
롯데건설은 내년 1월 중순쯤 기업도시 내 9블록에 1116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2차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호반건설도 같은 달 기업도시 8블록에 882세대 호반 베르디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호반 베르디움은 옛 원주시내버스터미널 부지에 조만간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이어 봉화산 벨라시티 2차 903가구(59㎡~149㎡)와 LH의 혁신도시 내 B1블럭 공공분양 855가구도 각각 분양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연초부터 대규모단지 분양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분양된 대부분의 단지가 완판 될 정도의 탄탄한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세물량 품귀현상과 80~90%를 육박하는 전세가율의 영향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의 움직임도 한 몫하고 있다.
반면 최근 가수요자(투기세력)의 실수요자 역전현상이 분양현장에서 감지되면서 향후 2~3년 후 입주시점에 과잉공급 문제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내년 중 분양을 계획한 중소형 단지까지 가세할 경우 공급과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임창남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지회장은 “아파트 공급과잉 문제는 입주 시기에 맞춰 구체화될 우려가 높다”며 “그러나 전세품귀현상에 따른 실수요자의 유입이 분양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2015.12.24 원주/윤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