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는 제가 2개월쬐금 안됐을때부터 데려왔는데 너무 작은 아기라서 뭘먹여야 할까 무지 고민했거든요
로얄캐닌베이비캣 사놓고 불여줘야하나 했지만 쪼만한게 어찌나 아작아작 잘먹던지..
그땐 사람이 먹는 모든음식에 관심을 보였어요
제가 밥상만 차렸다 하면 먼저 달려와서 다 냄새맡아보고 검사하고..어려서부터 버릇들인다고
상근처에 매달리면 혼내키고 절대 사람음식 맛도 안보여주고..엄마집에 가끔 맡기고 어디 여행갈때도
혹시나 사람먹는거 맛들이게 할까봐 신신당부를 하곤했죠..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제가 밥상을 펴놓거나 말거나
별관심이 없어요..오히려 제가 식사하고있으면 지밥그릇가서 밥먹고 있드라구요
캔간식도 맛들이면 사료잘안먹는다해서 어느정도 사료에 길들여질때까지 캔도 꾹참고 안줬어요
지금은 사료는 너무 잘먹고..가끔 캔간식 주면 너무 좋아하는데..
문제는 간식먹는 범위가 .. 쵸이스 폭이 좁아요.. 지가 좋아하는 사료, 캔은 너무싹싹 잘먹는데
그외에 캔을 좀 다른걸로 바꾼다던가 파우치형 간식을 준다던가하면 잘안먹네요
주식으로 먹이는 습식캔이 하나 있길래 봤더니 새우도 들어있고 정어리 뭐암튼 생선도 들어있고..
그동안 먹이던 캔하고는 좀 틀리고 약간 비리기도 하더라구요..절대 안먹네요..아까운거 뜯어만놓고 또 버리게 생겼어요
엄마가 일하고 계시는 곳에 쥐가 너무 많아 비싼 기계들 전선 갉아먹는다고 거기 사장님이 시장에서 새끼냥을 한마리 사오셨대요
완전애기...엄마도 원래 고냥씨 안좋아하셨는데 예전에 동생이 데려온 페르시안 "다라"라고 키우시면서 정이 드셨어요
지금 다라 병으로 떠나 없지만.. 글구 울웅이 가끔 맡기면서 고냥씨를 접해서봐서 지금은 아주 이뻐하세요
일하는곳에 쥐잡으라고 데려다놓은 새끼냥이 엄마가 보살피면서 밥챙기기, 응가치우기(상자에 모래 퍼다놓고 사용하고있다고함)
이름도 미니라고 지어놓고 저한테도 미니얘기밖에 안하세요 대답도 그렇게 잘하고 애가 좀 수다스러운가봐요
웅이는 너무 조용해서 재미없다고..(인기하락) 가정집에서 키우는 냥이가 아니다보니 밥도 사람먹는밥(점심식사로 나온거 엄마꺼를 주로 준대요..생선살에 밥비벼주기등..)먹고 주말은 출근을 안하시니 밥챙겨줄 사람없다고 개사료 부워놓고 오신다고 안타까워 하시면서 저보고 냥이사료 좀 사서 보내라고 하시네요 얼마전에 웅이맡길때 가져갔던 사료가 좀남아서 미니 갔다 주라고 했는데 그걸 그렇게 맛있게 먹더래요..이번주에 웅이 사료시키면서 미니꺼 사료랑 화장실모래 같이 주문해서 가져다 주려고요
이러다 얼떨결에 미니 스폰서 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제가 설명들어보니까 미니 남자아이 같던데(사실 여자앤줄알고 이름을 미니로 지으셨다고함) 좀더 크고 발정나고하면 어디론가 나가버릴텐데 그때 엄마가 얼마나 슬퍼할까 생각하면서 지금부터 주입시키고있어요..그렇게 자유롭게 키우는 애들은 발정나면 나가버리니까 맘의 준비 항상 하고있으라고..
제가 냥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얼굴한번 못본 미니 얘기 들을때마다 궁금하고 웅이 간식도 나눠주고 싶고 그러네요
월욜아침인데 일이 평소보다 좀 없어서 한가한김에 이러고 있네요
다들 즐건 하루, 즐건 한주 보내세요
첫댓글 성별을 알면 중성화 시기를 조절해서 할수 있지 않을까요? 서울에는 구청에서 TNR 수술(중성화)을 시행하는 곳도 많던데요..사장임두...쥐를 잡을려면 냥이에게도 나름 관리가 필요하다는걸 누군가 가르쳐줬음 좋을텐데..그게 어렵울까요...사실 사료주고 모래 깔아주고..위생적이고 결국은 더 절약하는 것이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