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창원롯데에서 산 사이즈 100 오리털 사파리형 파카입고 서울을 두번이나 갔다왔었다
근데..근데 말입니다..그옷만 입었다하면 그냥 화가 치밀어 올라요
나~~~ 왜 이러지?
사이즈가 작고 옷은 두터우니 불편해서 그런겁니다
아~~~ 105를 사든지 안 입고 바꿨어야 했는데 이걸 우쩌나?
그래~~ 이왕 이래된거 동네 목욕탕이나 마트에 입고 가기엔 다소 고급이고 거추장스럽지만
자주 입어서 빨리 낡게 만들어 입고 버리자!! 해서 어제도 딸애집에 씨다바리해주러 가면서 입고 갔더랬죠
근데 딸애가 그러는겁니다
...아빠~~ 그옷 입으니까 진짜 볼록볼록~~하고 남의 옷 작은거 얻어 입은거 같다!!
그러니까 또 멀미가 나는겁니다
아~~~ 눈이 삔거도 아니고 몇번이나 입어 보고 샀는데 우째 이런걸 샀을까?
나는 정말정말 큰옷 싫어하지만 차라리 큰옷이 그리워지는 순간!! 문득 떠오르는 생각!!
그래~~ 제일 불편한 소매라도 기럭지 늘여서 쫌 고쳐줄 수 있는지 전화라도 해보자
동정표사려고 억수로 힘없고 불쌍하고 애절한 목소리로 여자점원에게 이야기했더니 뜻밖에 쿨~~하게
일딴은 가지고 와보라는겁니다
딸애는 보태서 그럽니다
...아빠~~ 얼굴에 철판깔아라, 백화점에 여자손님은 진상 얼마나 많은지 아나?
억수로 부티나고 비싼옷 집안행사에 티나게 입고 갔다와서 맘에 안든다꼬 환불받는 여자도 있다더라
떽떽~~거리면서 사이즈는 너거들이 권해준거 아니가? 작아서 입으면 홧병날라카는데 우째 입을끼고?
바까주든지 반품해달라꼬 진상짓 한바탕해뿌라!! 괜히 작은거 입고 골싸매는거 보담은 그기 낫겠다!!
그래? 좋아!!
버스타고 뽈~~~ 가서 사정을 이야기하니 드라이비 오천원만 내고 사이즈 교환해가란다 아주 순순히..
근데 백화점 조명에서 가져간 옷을 꺼내보니 정말 그동안 너무 꾸겨지고 낡은겁니다 헉~~~~!! 쪽팔려라 ^^
똑같은 가격대의 완전 다른옷을 그것도 그동안 더 하는 10% 세일까지 적용해서 깔끔하게 교환했다는거 아닙니까?
돈이 몇만원 남는다기에 몇만원 더 보태서 남방셔츠 한장 구입도 해버렸죠
돌아오는 길 날씨는 추웠지만 얼마나 상쾌하든지 ^^
아마도 그옷은 표띠 안 나게 세탁해서 시즌오프되었으니 아울렛 물건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집에 와서도 입어보고 만족했는데
아~~ 글씨 아침에 입어보니 이건 또 약간 큰겁니다 아~~~ 뭐야? 큰옷입기는 싫은데..또 바꾸러갈까?
하는 순간!!
ㅋㅋㅋㅋ 어제 고참 여자직원은 얼굴에 표띠 안 내고 끝까지 완전 친절했는데
젊고 남달리 뚱뚱한 남자직원은 은근
아~~~~ 무슨 이런 진상이 다있노야? 이런 헌옷을 우째 얼굴 빤빤하게 쳐들고 바꾸러 오노? 잉간 이거 진짜 진상이네?
이런 눈빛이더군요
그래서!! 이제 후회작렬 안 하고 대~~충 입을까 합니다
저라는 잉간..은근 뒤끝있고 사소한 일에 목숨걸죠?
ㅋㅋㅋㅋ 미안해요..저~~ 사실은 나쁜남자거등요 ^^
작년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앞으로 글은 긴 글말고 짧은 글 쓸까합니다 ^^
저는 뭐든지 행위 뒤에는 후회를 잘하고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미련이 많습니다
반면에 와이프는 저와는 반대입니다 헤딱헤딱~~~ 하는 저에게
..우와~~~ 또 후회하나? 와 그라노? 진짜 그거 병이다!! 괜찮다 그만하면 그 얼굴에 꿀발라놓은거다!!
넘친다 아무 소리말고 입어라 자기가 무슨 영화배운줄 아나? 아무도 니~~ 안 쳐다본다
이번에도 몇군데나 돌아다니면서 가볍고 편한 구두 한켤레 샀는데 집에 와서보니 너무너무 맘에
안드는겁니다 뚱~~해있는 저에게 한마디 던지더군요
..가볍고 이뿌고 쎄싸나 좋네? 또 뭐가 불만이고? 구두 아깝다!! 그냥 우거지상으로 골싸매면서 운동화나 신꼬 다녀라!!
ㅋㅋㅋㅋ
이런 간장종지 사이즈의 제가 어떤어떤 일을 한판 벌여놓고 따운이 되니까
물리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하고..욕심이 화를 불러 대굴빡이 터져 나가려 하나 봅니다 ^^
팔자는 입으로 내뱉는 말처럼 정해진다니까 누가 땡전 한푼 던져줄꺼도 아닌데 징징~~ 거리지말고
입에 쟈크채우고 조용히 그림자처럼 살까 합니다
쿨~~하게 가진건 별로 없지만 통크게 마음편하게 살아요
이만총총^^
첫댓글 선택하지 않은것에 대한 미련은
누구나 겪고 있지 않을까요?
저도 가끔 그런적이 있어봐서
공감이 가 재밌게 보았습니다.
저는 무력감등 치중하는 일 이
없을때 사소한것을 붙들고
그런 증상?이 생기는데요.
일종의 정서불안 일까요?^^
저는 이제 모든일을 제가 선택하지 않으려구요
그동안 애들키우는거 학교보내는거 기타 집안 대소사를 다 제가 가장이니까 당연히 결정하고 살았거등요
그래서 이번 아들늠 차도 저는 당하고 후회작렬할까봐 새차사주고 싶었는데 운전 자신없는 늠이 행여
박을까봐 첫차는 중고로 하고 싶다고 강력히 요구하니까 후회가 겁이 나서 사위에게 일임했어요
당장 하루만에 해결해버리더군요
사소한 일에 그런 증상이 생길때는 편한 운동화신고 한시간만 길 걸어보세요
상상외로 마음 개운해집니다 빡센 산이 더 좋지만.. ^^
인생교훈 중에 이런 말이 있죠.
'갈까 말까 할때는 가라
살까 말까 할때는 사지마라
줄까 말까 할때는 줘라
먹을까 말까 할때는 먹지마라'
우리네 삶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선택의 연속이고,그 선택의 조합에 의해 인생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또한 그길을 가게 됩니다
결국 인생길은 시행착오나 연습이 없어요
그래서 님의 말처럼 이왕 선택한 삶의 여정길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말고,
걍~ 마음 편하게 통크게 살다갑시다~ㅎ
저번에 어디서 이말을 보고선 아~~~ 했었어요
두번째 항목 살까말까할때는 사지마라!! 딱 맞는 말인데 하구요 ^^
노래 가사처럼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이미 깨진 잔입니다..보증 안서고 사기 안 당했음에 만족하렵니다 감사!!
처사님 ~
전 이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
줄까 말까 할때는 줘라 라는
이야기가 ㅎㅎ
@창조도전 same with me~*
ha! ha! ha!~^^
하하하~~
뭘 그리 고민 헤유?
다음번언 커다란 비행기 한대 사세유~~^^
안되요!! 그럼 격납고 지을 돈이 없어서 고민하고 머리 홈파고 있을겁니다 ㅋㅋㅋ
베루고 꼬라서 코끼리를 사면 코끼리집이 없어서 고민하고
수만장의 벽돌을 쌓아서 담을 완성하면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 몇개의 빼딱하게 잘못 쌓은 벽돌 때문에
비관하고 자학하는게 잉간이라는 말로 저를 위안해봅니다 ^^
옷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몸부림님
같은. 경험 누구나 한번쯤
있을거예요 ㅎ
근데. 옆지기님은 화통한
성격이신듯 합니다.
쎄싸는. 무슨 뜻인지 궁금합니다.
글 말미에. 결론. 지으셨네요.ㅎ
통 크게. 맘 편하게 최고아니겠어요.
평온한 주말 되시길요.
요즘은 100도 큽니다 저때는 103에 34"가 정확한 제 사이즈였던듯 합니다 ㅋㅋ
요즘은 메이커에 따라서 103도 나오더군요
쎄싸나 너무 이뿌구마는 와 그라노? 에서 쎄싸나는 ㅋㅋ 세상에나!! 이런 뜻일겁니다 ^^
@몸부림 제가 몸부림님 사진으로
유추해볼때 105는 입어야 합니다
우리집 남자들 팬티서부터 싹다 105
몸이 슬림 해져도 어깨에 마춰야
핏이 사는거야요
아래옷은 맞게 입으시고 윗옷은 쫌여유있게 ~ 할배가 넘 까탈 스러우요
@까미유 저는 대갈통이 작아서 윗도리 크게 입으면 황금박쥐 같아서 싫어욧!! 요근간 진짜 살 많이 빠졌어요 길이가 길어서 그렇지 100도 헐레벌떡 합니다 ㅋㅋ
@몸부림 흥
자랑질이시그만요
아무리 성형의학이 발달해도
고칠수없는게 두상작게만드는거
자랑한개~
기럭지 긴거 자랑두개~
살빠진거 자랑세개~
3종세트가 되겠습니다
근데
우짜면 살이 빠지나요?
@까미유 여자는 자랑꺼리일랑가 모르겠지만 늙은남자는 머리통 작고 키크고 마른게 자랑꺼리 절대 아닙니다 ㅋㅋ
머리통 작으면 메루치대가리같고 키크고 마르면 꺼부정하니 진짜 없어 보입니다 거기다가 보태서
피부까지 건조하면? 사람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노노노노~~ 노쌩큐입니다 ^^
@몸부림 남자는 어깨가마징가젯 같아야멋진줄알았는뎅 ㅋㅋㅋ
ㅎ 다들 비슷한가 봅니다
울집 허당은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면 좀작아도 좀커도
딱 맞네 하내요 내가 보기엔 영 아닌데
그래도 본인이 좋다는데 우째할 도리가 ㅎ
그냥 맘 편한기 최고지요~~^^
어제 저녁에 와이프가 딸네집에 있다가 애기집에 외손녀를 데리러 갈 시간이라 보고싶어서 잠시 보고
동네 한바퀴하려고 까만 비니모자쓰고 빨간 다운점퍼에 까만 등산바지입고 갔어요 손녀가 쪼금 아픈데
저를 보더니 무서워서 울려고 해요 목소리들으니 분명 할배는 맞는데 꼴이 너무 무서웠나 봅니다
진짜루 집에서든 동네서든 잘 씻고 정갈하게 입고 좋은 향수도 뿌리고 살아야 할 나이다 싶어요
딱 맞는 옷 입어야 덜 늙어 보이고 덜 비참해 보이는데 겨울옷중에는 천이 빡센건 엄청 불편합니다
옷 무겁거나 불편하면 땀나고 머리아프고 멀미나고 ^^ 근데 제가 너무 옷이 없네요!!
@몸부림 ㅎ 맞는 말씀입니다
신체 사이즈가 울집 허당이랑 비슷해 보이내요
예전에는 아무거나 걸쳐도 봐줄만 했는데
이젠 나이가 드니 좀 가려 입혀야 되더이다
그래서 좀 투자를 합니다
아무래도 몸부림님은 옷장 가득 옷이 있는데도 입을기 없다고 하시는듯 ^^
@미리* 자진해서 사람 기피하고 머리박고 걸걷고 산만 타던 산또라이형 백수들은 주로 옷이 등산복계열입니다
이런 주제에 옷에 대해서 논하고자 하니 사람들이 지가 뭐 대단한 패션니스트나 되나 오해할까봐 고백했어요
옷에 투자하려니 깐에 싼티는 입기 싫고 옷값이 진짜 장난이 아니네요 그래서 딸랑 청바지 ㅋㅋ
즐거운 인생~
서울말씨 가르쳐주는 학원도 다니고 즐거운 인생 사는거 가르쳐주는 학원도 다니고 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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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마누라 복이 최고라 하는군요---
서울에도 비슷한 mundi 있긴 있는데요,
주면 주는대로 패면 패는대로 ---
같은 문딘데도 그집 문디께서는 전생에 동남아를 구한 문디인가 봅니다!! ^^
@지적성숙 ㅋㅋㅋㅋㅋ
아직도 잠자리서 못일어나고
성숙씨 코맨트에 얼굴근육부터
깨워봅니다 웃어서 일으켜줘 고마웅~
@지적성숙 나는 정말 미울 때 맛 좀 보라고 일부러 불 끄는데요? 영락공원 문상갔다가 신발 없어져서 냄새나는
구신겉은거 신고 오면서 이갈던 기억 상기 시켜주시네요 악~~~~!!! ㅋㅋ
@지적성숙 페라가모가 어떤 신발인지 검색해봐야것어요 ㅋㅋ 촌것은 아직 구경도 못해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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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른생활맨은 제가 싫어서라도 그렇게 못 살아요 칭구들도 쪼끔은 이상한 애들이예요^^
그냥 일 안 벌이고 단순하게 사려구요
결정하기전에 다 생각해서 신어보고 입어보고 해도 막상 입고보면 아닌것도 있고 잘못 선택한것도 있지요
잘 교환해서 굿입니다
조금 맞게 입는게 폼은 납니다
지도
인제 나이가 드니까 그리 폼나는것도 엄꼬 얼굴도 안받쳐주니 옷을 더 고르는거 같아요
거울 보고 멋있다고 만족하는건 애시당초 포기했어요 그저 남보기 안 드럽고 냄새 안 나게 그리고 소소하게 안 아프고 살기를 희망합니다 건강하세요 ^^
지도 내가한 선택 꼭 후회 합니다.
우찌 괜찮다 싶어면 하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물건 사는것 무서워요
가장은 뭘 벌이고 결정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거 이제 넘기고 싶습니다 ㅋㅋ
우리나라 백화점처럼 고객이 왕인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거지요.
참 좋은 나라에 살고 있어요.
겨울 겉옷은 내 사이즈 보다 한 사이즈 크게 사는 게 맞더군요.
매장에서 볼 때와 집에 가져와서 입어 볼 때가 좀 다르긴합니다.
저는 배가 튀어나와 보이고 젖꼭지가 돌출돼 보여도 큰옷은 이제 못입겠어요
그냥 비참해요 쫌 특이하죠? ㅋㅋ 겨울 파카는 다운이 들어가있고 바깥 소재가 쫌 딱딱한건 너무 맞으니
불편하고 소매가 특히나 불편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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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이즈사서 기를 쓰고 몸을 집어 넣는건 ㅋㅋㅋ 바로바로 순대패션이라고 제가 이름지어줬어요
우리 와이프에게 ^^
나이가 들면 약간 헐렁한게 좋습니다.
딱 맞으면 여유가 없어
빈티가 나게 보일수도 있구요 ㅎ
암튼 맘에 안들면
무슨수를 쓰더라도 바꿔야지
두고두고 후회되고 나중에 버리게 됩니다^^
헐렁한거 좋아하는 사람은 헐렁한거 걸치고 딱 붙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타이트하게 걸치고 다니죠뭐 ㅋㅋ
그마트 오까게증말좋은데네요~
교환하고 돌아오는발걸음이 얼마나가벼웠을지 ㅎㅎㅎ
저도 사고 후회하는경우참 많았거든요
뜨거운감자예요 입자니그렇고 버리자니그렇고 ..
축하드려요 ㅎㅎㅎ
그러게요 백화점이 고객한테는 쫌 쥐약이죠? 앓던 이 빠진거 처럼 일단은 후련했어요^^
남자들이 자기옷 직접 사입나요?
지적성숙님처럼 저도 제가 남편옷 사주지
한번도 남편이 산 적 없거든요.
참 신기하네요.
직접 사입는다는 것이~ㅎㅎ
어머~~ 진짜 웃기네요?
남편이 바보도 아니고 로보트도 아니고 와이프가 사오는 옷 무조건 걸치고 다니나봐요 그집은?
우리집은 같이 옷사러 가는데요?
사이즈든 색상이든 남편 지옷이니까 지 주장이 세다보니 저런 불상사도 일어나구요 물론 주말부부할때는 혼자 사입으러 간적도 있구요 웃겨 증말!!! ㅋㅋ
저는 원체 옷을 안사는데,옷장에 몇년째 포장된 아내의 자켓이 눈에 거슬리더군요.
그래서 이왕 안입으면 내가 입자.하고 입고 다니는데..
소매는 짧고 똥배노출은 자동이고,조금 구부리면 등때기가 시럽더군요.
걸래좀 짤려고 어깨에 힘좀주면 어깨선이 틀어지고,그래도 아까워서 입다 버릴검니다.ㅎㅎ
한포님이 사진보니 작은 체격 아니시던데 어떻게 사모님 옷이 들어갑니까? ^^ 그 또한 검소함 보다는 사랑이 없으면 안 입어질텐데 대단하십니다 저 또한 갈데도 없고 값도 비싸서 옷 안 사입고 삽니다 제일 곤란할 때가 사돈과 식사할 땐데 그냥 저 양반은 옷이 청바지뿐이다 하고 이해해주신다고 생각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