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일이고
연차를 내서 푹 쉴 계획(?)이었는데
둘째 아들녀석은 코로나로 학교 안가고
첫째 딸은 어제 모고 치고 힘들다며... 생결쓰고 아직 자고 있고
어찌 세 식구가 주말인 거 마냥 다 같이 있네요.
저도 목이 칼칼하니 코로나 증상인 거 같은데,
종일 애들이랑 뒹굴뒹굴해야할 듯 합니다.
첫째 아이 고2 12월모고 등급은
44111(국어/영어/한국사/사탐2개)입니다.
모고 전날, 미술학원 다녀오면서 커피를 진하게 마셨더니
잠이 안와서 새벽5시에 잠시 눈붙이고 학교가서
1교시 국어시험시간에 20분 가량 졸아버렸다고.. 시간이 없어 쉬운 문제 몇개 찍어서
등급 안나왔다고 눈물바람....
T형 엄마는 속상한 마음 알아주기보다
고3 모고 때 재수생들이랑 같이 치면 등급이 1,2등급 내려갈테데
지금 등급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했더니
프로모션 얘기를 합니다.
아차.... 맞다...
까먹고 있었어요. ㅠ.ㅠ
문제 한두개만 더 맞춰도
18만원 받을 수 있었는데 아깝다고 하네요.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이달.. 둘째 아들녀석 게이밍pc 값이 130만원 가량 나간데다
딸아이 성적축하금까지 하면 뭐.. 12월 가계부는 나름 폭탄입니다.
그리고 어제 발령이 났어요.
성적이 좋으면 원하는 곳으로 날 줄 알았는데
멀기도 멀고, 3대 기피구 중에 한 곳이라.
어제 내내 기분이 안좋았어요.
마음이 어지러워서
감사한 일을 적어보며 환기해보려고 합니다.
첫째, 정년까지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둘째, 학원 안가도 성적이 좋은 편인 둘째에게 감사하자!!
(수학봐주느라 엄마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1년 영수학원비 6~700만원인데, 절약했구나!!)
셋째, 조잘조잘 재밌는 얘기 들려주는 첫째에게 감사하자.!!
(과거에 살고 있는 엄마를 항상 현재 세상과 연결시켜주는 딸)
넷째,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지난 30년 세월 항상 곁에 있는 절친에게 감사하자.!!
(재밌는 영화가 방영하거나 맛집 생기면 항상 함께 하는 친구, 어젠 서울의 봄을 봤어요.)
다섯째, 건강이 허락하여 모닝커피를 마실 수 있음에 감사하자.
(그래도 커피 정도 마실 수 있는 위장상태에 정말로 감사!!!)
감사할 게 많은데도
마음속은 불만으로 가득합니다.
걷고 집안일하면서 마음 다스리기 해야겠어요.
첫댓글 한끼님 하루를 응원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발령나셨군요.
그래도 너무 축하드립니다.
네. 지금은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마져요 불만폭주지만 ㅋ 평범한일상이 넘나감사해서 저녁에 오늘도 감사합니다~!!혼잣말해대네요 ㅋㅋㅋ
그래도 더 멀리 발령나지 않았음에 감사하고
좋은 쪽으로만 보려고 해요.!!
이왕 가는거 편한데 가시면 좋겠지만 ㅠㅠ
기피구에서 시작하셔서 편한데로 나중에 옮기시면 정말 행복하실거니까 지금 먼저 힘든 곳에서 시작하신다… 생각하세요…
발령 축하드리고 그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실거에요
음.. 지방직 같은 경우 구가 정해지면 정년퇴직할 때 까지 그 해당 구에서 근무한답니다.
그러데 지금은 또 괜찮아졌어요.
윤이엄마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엄마가 공부를 잘하시니..아이들도 잘하네요~~
하루님은 어느곳에 가셔서도 지금의 긍정의힘으로 극복하시리라 생각되요!!
아이들이 애살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안타깝지만 제 마음대로는 잘 안되네요.
감사합니다.!!!
감사일기 좋은데요. 저도 애써 찾아봐야할것 같아요. 50 넘어서니 양가부모님 노환부터 시작이네요. ㅜ
맞아요. 위, 아래 챙겨야하는 일들이 참 많네요.
버겁지만 또 그래도 해야하니까요.
어떠한 것에도 감사하고 낙천적인 마음가짐 멋져요♡
걱정 안고 사는 스타일인데, 마음이라도 그리 먹지 않음 너무 힘들 거 같아요.
행복, 감사 일기 쓰면
참 사소한 것에도 의미 부여하며 만족함을 갖는거 같아요.
전 요즘 허리땜에 걷기를 조심스러워 하는데
오늘 겨울 찬 공기 볼에 맞으며 걷고
함께 밥 먹고 커피 마시며. 수다떨고..
이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고맙던지
새삼 또 건강에 대해 다짐이 되더군요.
건강만 콘트롤 잘하고 살면
나머진 다 덤 같이 부여되는 기쁨들인거 같아요.
험지래도 거기도 발령받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분들 생각하면 또 감사할일이지요.
감사하게 생각하다보면 또 좋은 곳에
발령날거 같아요.
그래서 축하 드려요~^^
네. 맞아요. 건강이 제일 중요하죠.
건강하면 뭐든 할 수 있으니까..
알면서도 가끔 욕심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스탑! 하고 이제 좋은 것만 보려고 해요.
정성어린 댓글 감사드립니다.
정년까지 일할수 있는게 부럽습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보고 많이 느끼고 갑니다
매사에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