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무게는 1g에 크기는 2cm에 불과한 512GB(기가바이트)의 볼 그리드 어레이(BGA) 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NVWe)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소 크기에 최경량 제품입니다. BGA SSD는 초소형 SSD이고 NVMe는 초고속 데이터 전송 규격입니다. 이 제품은 100원짜리 동전보다 작으면서 부피도 2.5인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100분의 1에 불과합니다. 또 연속 읽기 속도도 기존 SSD보다 3배 빠른 1500MB/s인데다 고속쓰기 기술을 적용해 쓰기 속도도 900MB/s를 구현했습니다. 이는 5G정도 되는 고해상도 HD급 영화 1편을 약 3초에 전송하고 약 6초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입니다.
◆ 새끼 길고양이 '무조건 구조' 안된다
날이 따뜻해지는 3~6월은 발정기 때 새끼를 가진 길고양이들이 출산을 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면 동네 곳곳에서 새끼고양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새끼 고양이를 구조 해달라는 신고도 많고 유기동물 보호소나 동물보호단체로 많은 새끼 고양이들이 들어옵니다. 최근 2개월 사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무원들이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보낸 새끼 고양이만 80여마리에 이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끼 고양이가 길에 혼자 있더라도 섵불리 구조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합니다. 도시의 경우 새끼를 숨어서 기를 공간이 많지 않아 새끼 고양이가 사람들 눈에 띠어 새끼를 잃는 어미 고양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어미 고양이가 먹이를 구하러 자리를 비우는 사이 길을 잃은 것으로 오해한 사람들이 새끼 고양이를 데려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새끼 고양이가 어떤 상황에서 발견된 것인지를 잘 살피고 어미가 있는지 없는지를 몇일간 충분히 살펴본 뒤 구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카카오 대리운전 앱, 수수료 논란
카카오가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카카오측은 소비자는 기본요금 1만 5000원에 거리에 따른 총 요금을 미리 알 수 있고 대리운전 기사는 요금의 20% 수수료 외에는 다른 부담이 없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카카오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는 반발과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라는 반발이 나오면서 '카카오드라이버'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대리 기사들 모임인 전국 대리기사협회는 성명을 내고 카카오가 일방적으로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수수료 인하를 요구했습니다. 협회는 기존에 업체들의 과도한 수수료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카카오의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지했지만 막상 서비스가 출시되고 나니 기존 업체들과 카카오의 수수료가 별 다를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카카오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기사들이 기본 수수료 20%와 사업소득세 3.3%를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업체들은 평균 25%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측은 최대 40%에 달하던 기존 업계 불공정 수수료를 최저 수준으로 내린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 서울 주요 9개 대학 정시 일반전형 결과 공개
서울대를 제외한 서울 주요 대학 9곳이 2016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연세대는 인문계열에서 경영학과를 누르고 심리학과 합격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연계열에서는 거의 전 대학이 의학계열에서 합격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고려대는 인문계열에서 경역학, 경제학, 식품자원경제학, 자유전공학이 공통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서강대는 인문계열에서 커뮤니케이션학부가 가장 높았고 경제학부 경영학부가 뒤를 이었습니다. 서강대는 의대가 없어 자연계열에서 기계공학전공이 가장 높았습니다. 성균관대는 인문계열에서는 글로벌경영, 글로벌리더, 사회과학계열, 경영학과가 가장 높았습니다. 중앙대는 인문계열에서 경영경제대학이 가장 높았고 이화여대는 인문계열에서 초등교육과가 가장 높았습니다. 경희대는 인문계열에서 한의예과가 한국어대는 LD학부와 LT학부가, 서울시립대는 세무학과가 가장 높았습니다. 대학별 발표 기준이 다르고 수시모집 전형 결과가 포함되지 않아 대학 간 상대 비교는 불가하지만 수험생들에게는 합격선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 웨어러블기기 가입자 50만명 돌파
국내에서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하는 무선통신 가입자가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올해 4월 가입자는 51만 66명으로 1년 4개월만에 10배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 자체가 커지면서 사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국내의 경우는 세컨드 디바이스 개념으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한강공원 주류 판매 금지, 그 실효성은?
서울시가 한강공원 내 매점에서 알코올 도수가 17도 이상인 술을 못팔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그 실효성에는 의문이 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17도 이상인 술은 대부분 소주인데요. 한강공원 내 매점에서 팔지 않더라도 근처 편의점에서 얼마든지 주류 구입은 가능합니다. 또 소주가 아니더라도 맥주나, 최근 유행하는 과일소주 등 도수가 낮은 술은 여전히 매점에서 판매가 가능합니다. 결국 시민이 술을 직접 가져오거나 다른 주종 판매가 가능해지면 음주폐해를 줄이겠다는 서울시의 의도가 제대로 실행될지 의문이라는 지적입니다.
◆ 서울메트로, 구의역 사고 유족에 사과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 안전문 정비 직원 김모씨의 사망사고가 자사 관리와 시스템 문제에서 비롯됐음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서울메트로는 "사고 당일 기자 브리핑 시 사망 책임을 고인에게 전가해 유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린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 원인은 고인의 잘못이 아닌 관리와 시스템 문제가 주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메트로는 사과와 함께 사고재발방지를 위한 3가지 대책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먼저 승강장안전문 정비시 2인 1조 작업 이행여부를 확실히 확인하기로 했고, 안전문 개폐 마스터 키를 공사가 직접 관리해 승인 없는 작업은 이뤄지지 않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CCTV를 통해 안전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전관련 업무를 담당할 자회사를 오는 8월 1일 설립할 예정입니다.
◆ 미세먼지 대책 '경윳값 올리기'...부처간 눈치보기 치열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기획재정부는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환경개선부담금을 기존 경유차 대신 경유에 매기는 방안인데요. 부담금 부과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는 환경부입니다. 환경부는 앞서 경유에 붙는 세금을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기재부는 이를 반대했습니다. 기재부는 에너지 세금 정책 주무 부처입니다. 결국 경유 세금을 인상하느냐 환경개선부담금을 인상하느냐에 따라 주무 부처가 달라지는 셈인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느 쪽이든 경유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반발이 예상돼 각 부처가 주무 부처로 선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WHO "지카 발생국 방문 후 임신 시도는 8주 뒤에 해야"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신을 계획한 사람이 지카 바이러스가 퍼진 국가를 방문한 경우에는 최소 8주가 지난 후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기존에는 4주 후 임신 시도 및 성관계를 하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권고 기간을 두 배로 늘렸습니다. 또 만약 남성이 이상증세를 보일 경우에는 최소 6개월 뒤 임신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WHO는 지카바이러스 전염 경로가 주로 이집트 숲모기라고 알려져있지만 성관계가 점점 더 유력한 경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현대상선, 6000억원대 채무재조정 성공
현대상선이 총 세 번의 집회를 열어 6000억원대 채무를 재조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첫 집회에서는 2400억원, 두 번째 집회에서는 600억원, 세 번째 집회에서는 3300억원의 채무재조정안이 가결됐습니다. 이로써 회사채 50% 이상을 출자전환하고 남은 채무는 2년동안 거치하고 이후 3년 분할 상환을 할 수 있게 돼 총 5년 만기가 연장됐습니다. 투자자들은 회사가 법정관리로 넘어갈 경우 채권 회수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 채무재조정에 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상선에게 남은 것은 용선료 협상과 해운동맹 가입입니다. 남은 과정까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현대상선과 현대그룹의 관계는 정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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