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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45795793?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total&page=14
안녕하세요. 한풀이 좀 하고자 익명으로 글을 올립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올렸었지만 너무 횡설수설하고 깔끔하지 못하다고 해서 정리하여서 다시 올립니다. 해외살아서 문장이 어색할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본 배경입니다.
언니:
제목에 써져있다 싶히 저희 언니는 20대 중후반의 장애인입니다. 몇가지 병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키는 140쯤의 몸무게는 30kg대이며 몸에 수술자국이 많습니다. 대체적으로 걷는 것이 구부정해서 누가봐도 장애인이구나 알정도에요. 보통 외출할 때에는 휠체어를 동반하면서 살지만 집에서는 그냥 걸어다닙니다. 집에서 걸어다니는 이유가 언니의 이동경로가 화장실, 침대, 쇼파 이 세가지 밖에 없어서 가능한 일입니다. 그 외의 필요한 것은 다 엄마가 가져다 줍니다.
저:
현재 가장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고등학생이고 언니와 나이차이가 많이 납니다. 5살 이상으로 나요. 엄마가 안타깝던 뭐던 제 귀에 싸우는 혹은 짜증내는 소음이 없었으면 합니다.
엄마:
20대 중반에 언니를 낳았고 가족을 사랑하시는 일반 50대 가정주부이십니다. 항상 저에게 미안해 하시며 언니랑 싸우지 않다면 평소엔 아빠와도 애정표현하시면서 잘 지내셔요. 제 생각엔 40대 초반부터 공황장애를 얻으신 것 같아요. 언니와의 지속된 싸움과 언니의 몰아붙임때문에 언니가 소리지르면 굉장히 움츠려하시는 부분이 많습니다. 언니를 감당 못하셔요.
아빠:
일반 회사원이십니다. 엄마와 같이 항상 저에게 미안해 하십니다. 언니와 싸우기 전까지는 엄마와 언니의 사이를 중재했지만 지금은 언니가 더럽다고 말도 하기 싫어하는 판에 말도 안하셔요.
제 나이의 맞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서술할게요. 이게 더 보기편할 듯 하네요.
5~6살(기억을 할 수 있는 나이):
5,6살부터 제가 기억하는 것은 둘의 싸우는 모습이에요. 이 시기에 엄마와 언니가 싸우다 엄마가 칼들고 같이 죽자했었던게 기억이 나네요. 이게 제 가장 오래된 기억입니다. 제가 유치원을 다닐 이 시기에 초등학교에 다니던 언니는 학교에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던 상태였고 강인하게 키우고자 했던 엄마와 의견이 맞지않아 자주 싸웠다고 합니다(엄마가 초등학교 고학년때 말씀해주심)
초등학생때:
그렇게 계속 끝없는 싸움은 반복이 되었고 사리분별이 가능할 초등학생의 나이쯤에 언니가 말이 안되는 것을 요구하며 제 상식에선 벗어나는 짓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예를 들면 부모님에게 소리지르고 욕하는 것? 이 당시, 싸움이 일어나면 무조건 사과를 원했던 언니 때문에 더 이상 견디기 힘든 (싸움은 적어도 한시간 이상 지속됨) 엄마는 언니가 요구하는 항목에 대하여 사과를 했고 언니는 그 사과를 진심이 없다고 표현하며 다시 하라고 했습니다. 반쯤 정신이 혼미한 엄마는 오열을 하며 무릎을 꿇고 손을 비비며 미안하다고 빌어야 어찌저찌 끝났습니다. 무릎 꿇고 비는 것 마저 왜 이러냐고 거부하긴 했지만요.
말이 ‘싸움’이지 현실은 언니가 마음에 안드는 것이 있으면 그냥 짜증을 내는 것이였어요.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정당한 일이 였으면 엄마도 알겠다 했겠지만 정말 말이 안돼는 것들 있잖아요. 그런것에 짜증을 냈어요. 가령, 여행을 갔는데 자신이 쓰는 트리트먼트를 가져오지 않아서 화를 낸다던지. (제가 기억하는 가장 어이없는 이유입니다) 이런 윤리의식 없고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에 언니에 대한 증오심과 혐오심은 날이 가면 갈수록 깊어져만 갔습니다. 또한, 저에겐 하늘같은 부모님인데 그런 부모님을 힘들게 하는게 용서가 안 됐었어요.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엄마과 싸우던 언니가 엄마랑 아빠가 급히 어딜 나가게 되자 죽겠다고 꺼내든 칼을 뺐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저희 가족이 위태로웠어요. 전체 다. 발언권 조차 없는 어린 저는 강아지와 같이 제 방에 들어가 울었고 이런 집안에 태어난 것을 많이 원망 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쯤엔 신경쓰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싸울때면 이어폰으로 노래를 크게 틀어 싸우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했고 집에서 나와 친구들과 싸움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중학생때:
중학교 1학년때 집에서 도망치고자 부족하지 않은 집안에서 자란덕에 홀몸으로 지구반대편으로 유학을 갔고 약 1년 반동안 좋은 사람들을 만나 행복하게 유학 생활을 마쳤습니다. 그 후, 한국에서 나머지 중학교 생활을 보내고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저를 보러온 부모님과 언니가 제가 있던 나라가 마음에 들어 제가 들어올 무렵 언니는 제가 있던 나라로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그 덕에 중학교 3년 내내 저와 마주칠 일을 별로 없었어요. 다만 엄마가 괴로웠겠지만. 언니의 유학생활은 순조로워 보였습니다. 개인적인 생활을 가지며 잘 지내는 것 같아 보였지만 악화된 언니의 몸상태에 약 1년 반 동안의 유학을 끝마치고 제가 중3이 끝나갈 무렵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고등학생때: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저희 가족이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게되었습니다. 이민을 온지 2년째(2019년 1월달쯤)에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서 혼자 치료중이던 언니는 영양실조라며 밥을 잘 먹어야한다는 이유로 들어와 지금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들어온 날부터 지옥같습니다. 피해망상, 남탓, 욕설, 소리지르기, 억지 모든 불합리한 것들을 합쳐놓은 듯해요. 견디기 너무 힘듭니다. 들어온지는 2개월 좀 안됬지만 하루하루 다 지옥같아요. 엄마에게 폭언, 욕설, 명령 다 견디기 너무 힘들어요. 폭언과 욕설이라 하면 술쳐먹고 들어오냐 개같은 *신, 시*년, 시*, 미*년, 개* 등이 있고 늘 명령조로 엄마에게 명령해요. 윗사람이 아랫사람 대하는 듯한 말투로 하지말라고 했지! ~하니? 미쳤니? 내가 하지말랬잖아! 그만 쳐먹어! 등 많습니다. 참다참다 몇번 언니와 싸운 적이 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요. 저랑 말싸움 할때면 제가 언니 잘못한 점을 콕콕 찝어서 할말이 없는지 계속 초등학생같은 말 장난을 합니다. 가령, 너 진짜 못생겼다 와 같이 관련 없는 말들을요.
여기에 온 이후로 언니가 화내는 이유들:
1. 초기에 여기에 처음 왔을 땐, 자기가 힘든 치료를 받고와서 너무 힘들고 예민한데 왜 건드냐라는 식으로 짜증을 내더라구요. 건든적 없고 아침에 저도 학교가고 엄마도 생활을 해야하는데 자연적으로 나는 소리때문에 잠이 깨서 하는 말이에요. 아침에 강아지가 짖는 것때부터 자주 뭐라했습니다. 소형견이고 그렇게 오래짖지도 않아요. 그리고 언니는 기본적으로 오후에 깨는데 말이죠.
2. 자기 원하는 것이 이루어 지지 않았을 때.
-엄마: 엄마가 엄마 친구들과 술 마시고 놀러다니는 것을 싫어하고 엄마를 구속하려 들어요. 언니는 음 고등학교 자퇴하고 중학교는 수술때문에 못나가고 대학교는 다니다가 힘들어서 자퇴한 걸로 알아요 그래서 친구가 없어요. 엄마가 친구인데 그 이유로 엄마를 가둘려고해요. 엄마가 저녁에 친구만나러 간다고하면 난리치고 엄마가 술을 좋아하시는데 술 마시면 난리치고 집에 오겠다고 한 시간보다 10분이라도 늦으면 왜 늦었냐 난리치고. 자기와 시간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데 말 걸면 어떤 방향으로도 화를 낼 것을 아는데 그 누가 말을 걸까요. 그걸 인지를 못합니다.
우리가 한 노력들:
1. 심리상담
작년 여름에 저희 온 가족이 한국에 있었을 때, (엄마, 저, 아빠가 한국에 놀러가고 언니는 아직 한국에서 치료를 받던 상태) 상담을 받으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가족의 상담 내용을 모르겠지만 거기서 말해주는 저의 상태는 정서적으로 가족과 끊겨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어릴때부터 저희 집 사정을 아시는 친척들이나 어른분들이 너만 생각해라, 너가 가장 중요하다, 가족 생각하지 말고 너의 인생을 살아라라고 조언해주신 덕분인 것 같아요. 저는 차라리 끊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 떼어놓기
사실 이틀전, 참다참다 폭팔한 아빠가 아빠가 사시는 곳에 (본가와 두시간 떨어진 곳에서 일하셔서 거기에 집이 하나 더 있음) 엄마를 대려갈려고 했어요. 엄마를 대려갈려고 하자 언니가 자기도 대려가야한다며 엄마 없으면 못 산다며 울며불며 그러는 바람에 무산 되었습니다. 또한, 언니를 걱정하는 엄마라서 엄마도 편하게 못 가요. 전 제발 둘이 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지금 문제들:
엄마
-엄마가 어느정도 버틸지 모르겠어요. 30대때 그나마 정신을 붙잡고 계시던 엄마는 갈수록 엄마를 몰아붙이는 언니덕에 앞써 써놨듯이 한 40대때 공황 장애를 얻으신 것 같아요. 언니는 어른이 되간다지만 엄마는 늙어가고있잖아요. 그걸 보여주듯 계속 정신이 약해지셔요. 현재 언니가 소리를 지르면 움츠려들며 겁을 먹으셔요.
언니가 소리를 지르고 몰아붙일때면 울며 가슴을 치시고 한번 싸우면 몇시간씩 언니의 분이 풀릴 때까지 지속이 되는데 가끔 그럴때 엄마가 정신이 나갈때가 있어요. 가령, 눈동자가 풀린다던가. 언니가 엄마을 심하게 몰아붙여세우면 가끔 자살시도를 하세요. 약을 드시는 방법으로. 언니 오고나서 한 2번 그랬던 것 같습니다. 2개월동안.
언니
-자기 잘못을 인정을 안합니다. 자기가 5분전에 욕설하고 폭언한 사실을 모른 척해요. 자기는 그런 적 없다면서. 녹음본을 가지고 틀어주면 자기가 왜 들어야하냐고 발뺌합니다. 자기 자신의 잘못 조차 인정을 안하려 들고 엄마에게 부탁을 하는 입장임에도 엄마에게 욕하며 명령을 합니다. 답이 없어요. 저랑 싸울 땐 제가 언니 행동 하나하나 따지는데 그럴 때마다 회피하듯이 유치하게 굴어요. 앞서 써놨듯이 너 못생겼다, 응 닥* 이렇게 초등학생이 할만한 말투로 회피하려 들어요.
현 상황:
엄마는 거의 언니 노예에요. 언니는 거실 쇼파에서 움직일 생각을 전혀 안하고 엄마가 밥부터 옷까지 다 갔다줘요. 집안에 누워서 드라마만 보고 살다가 드라마에서 나오는 꾸며진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을 보고 그것만 추구하며 엄마한테 엄마는 어른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웃깁니다.
엄마 곧 있으면 죽을 것 같아요. 떼어놓고싶은데 그럴라면 오래 걸리겠죠. 2주뒤에 한국간데요. 가서 언니 혼자 있을 수 있게 세팅해주고 온다네요. 제가보기엔 가서 한 2주 이상은 있다가 올 것 같아요. 엄마 멀쩡히 올 수 있을까요.
그냥 하소연 하고싶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말머리 18 수준인데.... 엄마가 너무 불쌍해.... 분리해야될것같아 난 이러다 엄마가 무너질까봐 걱정된다
와.. 막판에 읽으면서 눈물났어 어머니 너무 고생하신다 어떡하냐..
엄마가 너무...불쌍한대... 자살시도도 하셨다니 혼자 가시먼 분명 뭔일 난다... 언니는 혼자 못하는거야? 정신에 믄제가 잇는거야? 진짜 하..
아.. 진짜 안타깝다. 언니는 장애인 요양병동? 같은 곳에 보내는게 나을거같아..
장애인이랑 같이 살아본 사람 아니면 저맘 이해못함 진짜 다 죽이고 나도 죽어버리고 싶던 적이 한두번이 아님 엄마 진짜 불쌍해 저걸 다 어떻게 감당하시는지ㅠ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저 언니란 사람은 요양병동으로 보내는게 나을거 같은데.. 언니란 사람 정신적으로도 문제 있어보임..
분리가 답일거같아ㅜㅜㅜ그게 가족 모두를 위한 방법일듯.... 옛날일로 잘잘못따지는거는 지금현재 소용 없는거 말들이고 그냥 분리해야할듯.... 저 동생과 아빠도 솔직히 심리적으로 아픔 가지고 있을거같고 ㅜㅜㅜ모두를 위해 분리해야할거같아ㅜㅜ시설보내는게 나을듯ㅜㅜ읽는것만으로도 숨막힌당ㅜㅜㅜ어케 ㅜㅜㅜ
이건 시설 보내야한다 정말 시설가서 여러사람한테 교육받아야지 초반에 강단있게 때어내야함 출퇴근식이라도 시켜야함 우리시설에서도 욕하고 사나운 장애인 입소했었는데 모부말은 잘안들으면서 선생님들 말은 잘들었음.... 그러고 많이 나아짐 친구도 사귀고 가끔가다 빡돌때 있는데 욕하면 안된다는걸 진심 교육하고 알려줘야함... 부모님은 절대로 힘듬...진심....
전문가도 힘든걸 가족들이 어떻게 해 유학보내고 이민가고 하는 거 보면 집이 영 힘든 것도 아닌데 시설 보내야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
44 어릴때 기억 진짜 큼. 둘이 분리시켜야할듯 진짜 ㅠㅠ 하...
555 언니입장과 어머니입장 둘 다 이해가ㅠㅠ
솔직히 저것도 엄마가 제일 만만하니까 저러는거잖아..아빠는 무서우니까 ㅋㅋㅋㅋ 존나 개약았어
222개영악함. 장애인이라고 무조건 약자가아님
제발 시설에 보냈으면 .....
별로 언니편 안들어주고 싶음
암만 엄마가 어릴때 그랬어도 저건 아니지...
애비는 뭐했냐 저지경 될때까지 ㅅㅂ 너무 화나
언니 시설 보내야돼. 그래야 언니도 자립하고 두사람도 살지..
지적 장애가 아니라 본인 신체적 장애로 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엄마한테 다 푸는거 같은데 엄마를 자기보다 약자로 보네 애비한텐 안그러잖아 이건 장애인이라고 이해해줘야 할 수준을 넘긴거 같다 시설이 답일듯
저 언니는 정신병자네 모든 잘못이 본인에게 있는데 회피만 하고 화살을 가족에게 돌리고 잘못한 점 지적하면 개소리하고 이게 사람이니 짐승도 저렇게는 안하지 어디 무인도에 가두던가 폐쇠병동에 가두던가 해야지 조만간 가족들한테도 일 터질거같음 극단적인 선택 이미 엄마가 두번이나 하셨는데도 저 따위라면 답은 하나밖에 없잖아 언니 강제감금
지금 저거 엄마가 자초한 부분이 큰 것 같아. 장애가 있는 초등학생 딸한테 칼 들고 같이 죽자고 하는 엄마라니.... 여기서부터 헉 했는데, 그 이유가 강인하게 키우기 위해서였다고? 이미 교육이나 대화로는 풀어갈 수 없을것 같고 그냥 생활 환경을 분리하는것 외에는 답이 없어보여. 엄마는 처음 시작을 잘못해서 이미 버틸 힘이 없을 정도로 지쳤고, 언니는 인격이 형성될 중요한 시기에 겪은 잘못된 양육방법 때문에 이미 성격이 망가진것 같아. 이미 방법이 없어 보인다....
왜격리안하지 엄마도치료받아야될거같고 ㅋㅋㅋㅋ 정상적인양육이 안되서 저렇게 된거같은데 걍 다 병원가야할듯 강제적으로라도 아님그냥 각자 죽게두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