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형 보드] 캄보디아 총선 투표일 상황 속보 중계실
[Live! Board] 2013 Cambodian Elections Day
(정리: 크메르의 세계)
'크메르의 세계'는 7월28일(일) 현재 진행 중인 캄보디아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와 관련하여,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각종 속보들을 오늘 하루 동안 이 보드를 통해 계속해서 업데이트해나갈 예정이다.
* 훈센 총리 및 야당의 삼 랑시 총재 등 각계 인사들의 투표 참여 소식을 포함하여, 이 보드 게시판이 만들어지기 이전의 내용은 먼저 게시됐던 다음의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을 참조하라.
(바로가기) "[현지표정] 캄보디아 투표하는 날 아침 "(현지회원 2013-7-28)
- 한국시간 오후 3:40
삼 랑시 총재의 미디어 담당 특보인 재이미 맥팔래인(Jamie Macfarlane)의 트위터 전언.
"프놈펜의 스떵 미언쩌이(Steung Meanchey)에서 투표소 1곳이 아예 사라져서,
유권자들은 어디 가서 투표를 해야 할지 몰라 헤매고 있는 중."
- 한국시간 오후 4:30분 현재 들어온 소식 :
베트남 출신자의 투표를 막는 과정에서, 충돌 발생 소식이 전국 사방에서 들어오고 있음.
- 캄보디아인 운동가 오우 리티(OU RITTHY)는 트위터(@ritthyou )에서 다음과 같이 보고함.
껀달 도와 따께오 도에서 베트남인 유권자의 투표행위를 막으려던 캄보디아인 유권자들이 경찰과 충돌. 이 과정에서 캄보디아인 10명 가량이 체포됨. 베트남 유권자들은 투표에 적합한 모든 서류들을 갖고 있었지만, 문제는 그들이 베트남에서 온 이주민이라는 점 때문이었음.
- 정평있는 민간 선거감시 기구인 '콤프렐'(Comfrel)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다음과 같이 보고함.
프놈펜의 '로쎄이 께오 초등학교'(Reusey Keo Primary School)에 베트남인 투표활동을 포착하기 위해, 헌병들이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인 유권자들이 몰려들고 있음.
- 한국시간 오후 4시 40분경
'콤프렐'(Comfrel) 보고: 프놈펜 '산솜꼬살 학교'(Sansom Kosal School)에 설치된 제1555호 투표소에서,
올해 63세인 엑 사리(EK Sary) 할머니가 투표를 해야 하겠다면서 3시간 30분째 버티는 중.
엑 사리 할머니는 누군가 자신의 명의로 먼저 투표를 한 상태여서, 투표를 거절 당함.
- 한국시간 오후 5시5분경 (캄보디아 시각 오후 3시5분)
남아공 출신 언론인으로 캄보디아 전문가이기도 한 로버트 카미챌(Robert Carmichael)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Carmichael_Rob )에서 다음과 같이 보고함.
'왓 모하 몬뜨러이'(Wat Moha Montrei) 사찰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없게 된 사람들 일부가 분노하고 있음. 그들의 이름은 지난 달에 유권자 명부에서 [임의로] 삭제당했다고 함.
- 한국시간 오후 5시10분경
캄보디아인 시민 운동가 오우 리티(OU RITTHY)는 트위터(@ritthyou )에서 다음과 같이 보고함.
캄보디아인 유권자들이 '스떵 미언쩌이'의 한 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를 둘러싸고, 안에 있는 선관위 공무원들이 바깥으로 나오는 일을 봉쇄하고 있음. 이들은 유권자 명부에는 등록돼지 않은 베트남 출신 투표자를 발견한 후, 이에 항의하는 중.
- [동영상] 스떵 미언쩌이 투표소에서 베트남인들의 투표를 막고 있는 캄보디아인들의 모습.
VIDEO
VIDEO
- 한국시간 5시15분경
오후 3시에 투표가 공식 종료되고
이미 투표함을 봉인하고 개표를 시작한 곳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함.
일부 트위터리언들이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개표 상황 사진을 올려주었고,
이전과는 달리 유권자들도 귀가하지 않고 바깥에서 개표상황을 감시하기도 함.
* 사용하고 남은 투표용지는 먼저 개표 작업 이전에 천공기를 이용하여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함.
(분석 게시물 추가) "[예상 시나리오] 7월28일 총선 이후의 캄보디아 : 3가지 가능성 "(캄보디아 데일리 2013-7-27) "
.
- 한국시간 7시 전후
전반적으로 상황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음.
(1) 도시지역에서 일부 개표소들의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야당이 앞서나가고 있음.
삼 랑시 총재 특보인 맥팔래인은 도시지역 결과들이므로 속단하기 이르다고 말함.
(사진: @bopao68 ) 훈센 사저가 있는 껀달 도의 한 투표소에서 개표상황. 여당(4번)과 야당(7번)의 득표율 차이 사진
(2) 앞에서 논란이 있던 스떵 미언쩌이 도 투표소에서 폭력사태 발생.
헌병이 실탄 15발을 허공에 발포하자, 분노한 시위대가 헌병 차량을 불태움.
경찰 병력 100명이 추가돼는 중이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분노하고 있음.
(사진: Florian Witulski / @vaitor )
(동영상) 현장 기록물
(3) 스와이리엉 도에서는 여당 기표한 투표용지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오면 5천 리엘(1,500원)씩 지급.
- 울트라-노마드는 일단 저녁 식사 후, 보다 상세한 상황을 정리하도록 할 예정.
- 한국시간 저녁 8시30분경
삼 랑시 총재의 미디어 담당 특보인 맥팔래인이 트위터를 통해,
"프놈펜이 야당의 수중에 들어올 것 같다"고 제법 확실성을 지닌 언급을 함 .
- 한국 언론들도 캄보디아 선거 상황에 대한 보도들을 시작.
* "캄보디아 부정선거 항의 유권자들 경찰차 방화 "(연합뉴스)
* "캄보디아 통합야당 "오늘 총선, 최악의 부정선거" "(뉴스1)
- 한국시간 밤 9시00분경
스떵미언쩌이 투표소에서 분노한 군중들이 한 남성을 "베트남인"이라며 구타.
그러나 해당 남성은 크메르인(=캄보디아인)으로 밝혀졌고, 사찰에서 가료 중인 상태.
- 한국시간 밤 9시30분경
프놈펜 거주 M&E 모건 맥도널드(Morgan Macdonald)의 보고.
"껌뽕짬, 시엠립, 쁘레이웨잉에서 야당이 승리했다고 방금 전해들음."
- 한국시간 밤 9시35분경
최초로 통합야당 CNRP로부터 "승리 선언"이 나옴.
- 한국시간 밤 10시경
본 카페 회원 관석 님이 프놈펜의 주유소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올려주심.
보기 드물게 기름사재기 행렬이 시작되었다는 소식. (현지시각 오후 6시경 촬영)
[바로가기] http://cafe.daum.net/khmer-nomad/CIjs/209
- 한국시간 밤 11시 5분 현재
삼 랑시 총재 긴급 생방송 연설 및 기자회견 진행 중 .
[주된 내용] "오늘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캄보디아인들은 분명하게 변화를 원했습니다.
모두들 평정을 유지하고 침착해주십시요. 어느 누구도 폭력을 유발시켜서는 안 됩니다.
상호 자극하지 않으면, 모든 게 평화로울 것입니다."
- 한국시간 11시 20분경
훈센 총리 경호부대(PMBU)가 낮부터 프놈펜 시내로 이동 배치됐고,
현재 훈센 총리의 프놈펜 자택 주변을 둘러싸고 있음.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므로 현지 교민들은 오늘밤 외출을 삼가해야 합니다.
- 한국시간 11시 25분경
키우 깐하릿 공보부 장관이 CPP 68석, CNRP 55석으로 여당이 승리했다고 발표
[추가내용] '동남아사랑' 님이 제보해주신 내용 (http://cafe.daum.net/khmer-nomad/CIjs/210 )
- 한국시간 11시30분경
혼란스런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 언론사들이 캄보디아 정부의 공식 발표만을 근거로 한 보도들을 일제히 내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야당이 승복했다고 보도한 언론사도 없는 상태이다. '크메르의 세계'는 그 중 가장 정제된 내용을 지닌 보도문 1편을 번역하여, 2013년 캄보디아 총선 투표일 상황중계를 마무리하도록 한다.
첫댓글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
전에도 한번 말씀 드린 바 있듯이..
아무래도
훈센 총리가 자신이 쳐놓은 덫에 자신이 걸려든 느낌이 듭니다..
전국 각지의 모든 사소한 소식들까지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유포되어 나가는 중입니다..
5년 전 선거와는 그 양상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동남아 관련하여 주요한 국제언론 특파원들과
저명 활동가들까지.. 모두 캄보디아만 주시하고 있으며..
실시간 속보가 거의 분 단위로 올라오는 중입니다.
훈센 정권의 수법은 5년 전과 거의 동일한 데 반해..
그것을 살펴보며 기록하는 쪽은 거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서
생중계를 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어차피 훈센 정권이 승리할 선거라고
모두가 인정하고 있습니다만...
캄보디아 야당으로서도
선거 자체를 이길 필요가 없는 싸움이 되어가고 있는 양상입니다..
그냥 여당이 이기도록 놔두는 선거인데...
문제는 얼마나 많은 투표부정 및 불법선거 증거들을 채집하여..
이후의 반격에 활용할지..
그 명분 축적 작업이 진짜 전략이 된 상태라고 보입니다..
4시 30분 프놈펜역 광장에 마련된 투표소 개표 상황을 직접 지켜본 결과
1294 기표소(투표함) 개표 결과가 CPP 151표, CNRP 370표, 기타 10표 미만으로 집계.
그 옆의 1005 기표소 결과는 CPP 30표, CNRP 130표, 기타 2표로 집계.
사진이 있는데 올리는 방법이 서툴러서 표기.
맞습니다..
얼마 전에 삼 랑시 총재의 미디어 담당 특보인 맥팔레인으로부터
메세지가 있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 그리고 최고 저질 수준의 사기 및 부정선거에도 불구하고..
통합야당이 프놈펜 전역에서 압승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기적입니다..
사상 유례 없는 이변입니다..
이제 시골에서도 선전해주기만 하면..
훈센이 감히 탱크를 내세우고 나올 수 없는 수준의 기적이랄 수 있겠습니다만..
시골 지역은 장담을 못하겠네요..
도시지역에서는 유권자들이 개표소 감시를 철저히 했습니다만..
시골지역은 다소 상황이 다릅니다..
캄보디아의 개표는 투표가 끝나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합니다.
기표가 된 투표 용지를 한 장씩 들어 보이면서
참관인과 일반 유권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이것을 집계하여 그 자리에서 각각의 득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어찌 보면 초등학교 반장 선거가 연상되기도 하지만
자기 지역 투표 결과를 아무나 지켜볼 수 있으니
이보다 확실한 개표는 없을 듯.
야당의 승리선언이 나왔고,..
삼 랑시 총재의 긴급 기자회견 및 대국민 연설도 지금쯤 끝났을듯 합니다..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최 저질 사기 부정선거에서..
인류 역사상 최대 이변이 발생하면서..
캄보디아 통합 야당 CNRP가
2013년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득표율 면에서도 압승을 거둬
훈센의 28년 통치시대는 이제 합법적으로는 끝난 셈입니다.
하지만
총리경호부대 병력이 프놈펜으로 이동하여
현재 훈센 총리 자택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매우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현지 교민들께서는
계속 상황을 주시하시면서
오늘 밤은 외출을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전반적으로
아주 모호하게 끝난 하루로 보입니다..
일단 야당의 반응이 나와봐야 무언가를 알겠는데요..
중앙선관위의 의석 수 공식 발표가 늦춰지고 있어서..
야당의 반응도 늦어질 것 같습니다..
[깨어지는자 님께]
냉정한 분석가의 입장에서 본다면..
현지 한국인들에게 좋으냐 나쁘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좋으냐 아니냐 하는 점이죠
그것은 마치
한국이 민주화의 열풍에 휩싸였을 때
주한 미국인들이나 주한 일본인들의 입장에서
유리한 것이냐 불리한 것인가를 따질 필요가 없는 이치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식의 '우리'(나라, 민족) 중심적 사고는
저희 '크메르의 세계'가 문을 열 때부터
가장 경계해온 태도이기도 합니다
우리 '크메르의 세계'가 만일 그런 태도를 견지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크메르의 세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우리 '크메르의 세계'는
'한국인의 눈'이 아니라 보편적 관점의 '세계인의 눈'을 지향해왔습니다.
물론 현지 교민들이
단기적이든 중기적이든 어려움에 처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만...
그런 마음은 가능하면 마음 속에서만 가지시는 것도
오히려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만일 캄보디아가 민주화 된다면...
오히려 소소한 뇌물도 줄어들 것이고..
모든 면에서 외국 투자자들에게 좋아질 것으로 봅니다..
전국적인 선거결과를 한번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도 전체에 1명 뽑는 소선거구 말고는..
6~10여석 뽑는 중선거구나 대선거구에서는
전국적으로 모두 야당이 대약진했습니다..
일부 지역이 아니죠
부정선거를 했는데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여기서 우리가 떠들든 말든
캄보디아 상황은 이미
대변화의 상황에 깊숙히 들어선 상태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사실 저는 국내외의 모두가 훈센이 이긴다고 보았을 때도
이번엔 심상치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달 전에
오프 모임에서 몇몇 정회원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솔직히 판단이 안 선다"고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야당이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씀드렸던 것도 그 때문이죠
문제는
훈센 역시 호락호락 물러날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어서..
그 때문에 많은 희생자가 날 수 있기에
더 이상의 논평은 삼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캄보디아 국민들도 언제까지나 훈센의 노예로 살 수는 없죠
이제 상황이 이러하니..
가능하면 단기간에..
확실하게 매듭짓게 되길 바랄 뿐입니다..
21세기 정치는 세계 어디서나 간단하지 않다고 봅니다..
국민 모두가 똑똑해졌기 때문이죠..
그리고 21세기의 양아치들도
20세기의 양아치들보다 더욱 똑똑해졌습니다..
양아치들은 봐주면 살아서 올라와
결국 다시 모든 걸 집어 먹습니다..
캄보디아 민주진영 입장에서는..
어차피 결판을 내야 한다면..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자, 절호의 기회일 겁니다.
희생을 하고 안 하고는
그들이 선택할 문제이지..
우리 한국인들이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