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산 항운노조위원장을 지낸 오문환씨의 재산이
거의 2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분명 부두노동자로 출발하여 노조위원장에 이르렀을 것이고,
노조의 특성상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한답시고 강경한 입장에서
노조를 이끌어 갔을 것이다.
노동자 시위가 있을때 마다 노동자 복장으로 누더기를 걸치고
약간 거지행세를 하며 국민들의 동정을 유발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였을 것이다.
서민들이 꿈도 꾸기 어려운 200억대의 재산가가
이 같은 완벽한 쇼를 연출한다고 어느 국민인들 믿었겠는가.
한편 현대건설의 회장을 역임했던 이명박 서울시장의 재산은
18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가 가지고 있다는 180억원대의 재산도
서민들에게는 꿈에도 도달하기 힘든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산이 많다는 것이 죄가 될 수 없음은 물론이다.
가장 바람직한 현상은 모든 국민이 이처럼 많은 재산을 골골루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사람마다 기회가 다르고 능력이 다르며 판단력이 다르고
작용하는 운이 다르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재산을 어떻게 모았느냐 하는 것이다.
능력껏 재산을 모을 수 있다면 그것은 결코 비난 받을 일이 아니다.
자본주의사회에 발을 붙히고 사는 사람치고 도덕군자라 한들 돈을 버는데
초연한 사람은 없다. 능력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내가 머물던 조그마한 타운에 일년에
연봉이 1백만 달러 이상이 되는 사람들 136명의 명단이
로칼신문에 리스팅된적이 있다.
그중에 한국인은 없었고 일본인이 2명이고
중국인이 한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최고 연봉은 3천2백만 달러 였고
1천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사람이 5명이었다.
고액 연봉을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업의 CEO아니면 CFO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명박 시장의 재산은 생각보다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든다.
겨우 미국 대기업체 CEO의 1년치의 연봉에도 미달하는 것이다.
국내의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몇몇 CEO들도 스탁옵션을 행사할 경우
600억원대의 수입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명박 시장이 현대에 머물때는 현대의 전성기다.
계열기업들이 지금처럼 2세들에게 분할되기전이며
그 당시 현대그룹의 위세는 국내에는 필적할 만한 기업이 없었다.
그 당시 현대는 세계적인 순위를 놓고 보더라도
미국을 제외한 기업랭킹에서 41위를 차지하였다.
엔화가 초강세를 유지함으로써 40위 이내의 기업들은 대부분 일본회사들이었다.
세계 10대은행에중에서 일본의 8개의 은행들이 차지하고 있을때에
41위를 했다는 것은 그당시 현대의 위상이 어떻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 기업의 모기업에 해당되는 현대건설의 CEO를 10여년 이상 했는데도
그 정도의 재산이라면 정말 별볼일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
특히 이명박시장이 가지고 있다는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이다.
부동산의 시가 상승은 한국의 특수한 경제상황과 세월이 만들어준
Passive 한 것이다.
그러나 오문환 전 노조위원장의 경우는 다르다.
부두노동자로 나설 정도면 출발부터 바닥인생이었을 것이다.
그들의 봉급이라는 것이 어느정도였는지 모르지만
그당시의 노동자 봉급이라야 겨우 입에 풀칠하고 아이들 교육시키는 정도였을 것이다.
안정남 전국세청장은 이명박시장과 동년배이다.
그는 7급 세무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이다.
강남 노른자위 한블럭에 그 가족들이 건물을 지어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분명 구린돈으로 치부를 한 것이다.
근본이 그런 사람들이기에 돈을 쓰는데도 눈치를 보았을 것이며
유동자산을 부동산으로 바꾸는 과정도 대단히 신중했으리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그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유동자산은 추정이 불가능하다.
300억이 된다거나 500억이 된다한들 그것을 과장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중소기업들을 운영 했던 기업주들은 노조의 등살에 진절머리를 내고
공장문을 닫고 말았다. 일부 해외로 가버린 기업주들은
한국을 향해 오줌도 누지 않겠다고 말한다.
기업주들의 껍떼기를 벗겨먹은 노조원들!
그들이 종업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주인행세를 하였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인사권은 주인의 고유 권한이다. 그것을 포기하면
이미 그것은 자본주의라고 볼 수가 없다.
Employer-Employee 관계의 법적인 어원은 Master-Servant관계다.
한마디로 주종관계다.
이런 관계가 모호한 나라가 한국이다.
얼마전 MBC사장을 실질적으로 노조원들이 선출했다고 한다.
이는 분명 반자본주의적 좌익의 표본이다.
주인이 종을 선택하지 않고 종이 주인을 선택하는 괴상한 일이다.
이런 것이 민주주의가 아니다.
얼마전 한 신문에서 대통령 후보 물망에 올라있는
이명박시장의 재산문제를 거론하며
사회환원을 암시하는 압박성 기사를 내보낸적이 있다.
이것은 명백한 언론의 월권행위이다.
어떻게 재산이 많다는 것이 문제가 될수 있나.
사람마다 살아온 과정이 다른데 재산이 같을 수가 있는가.
어떻게 데모만 일삼던 사람들과
대기업 CEO출신의 재산이 같아야 하는가.
이런 시각도 결코 민주주의적인 가치가 아니다.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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