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에서, 미꾸라지‘추(鰍)’字는 고기‘어(魚)’와 가을‘추(秋)’가 합쳐져서 이루어진 글자이다.
말 그대로 가을철의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가을부터 맛이 나는 추어탕은 우수한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이 풍부하여
초가을에 먹으면 더위로 잃은 원기를 회복시켜 준다. 양질의 단백질이 주 성분이어서 피부를 튼튼하게
보호하고 세균 저항력을 높여주며 고혈압과 동맥경화, 비만증 환자에게도 좋다.
고려말 송나라 사신 서긍의‘고려도경’에 처음으로 추어탕의 유래를 알 수 있는 기록이 나오지만
미꾸라지는 강이나 논에 흔하므로 서민들이 그 이전부터 먹어왔으리라 추측된다.
이렇듯 옛 문헌에도 추어탕에 대한 효능이 자세히 나와 있는데, 동의보감에는 미꾸라지 맛이 달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비위를 주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했다.
또 본초강목에는 뱃속을 따뜻이 덥혀 주며 원기를 돋우고 술을 빨리 깨게 할 뿐 아니라
발기불능에도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더위로 잃은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가을철 대표적 보양
추어탕은 지방마다 끓이는 방법이 달라 맛도 제각각 틀리다.
경상도식은 미꾸라지를 삶아 으깨어 풋배추, 토란대, 부추 등을 넣고 끓이다 파,마늘, 고추, 방앗잎, 산초를 넣는다.
전라도식은 경상도처럼 끓이면서 된장, 파, 들깨즙을 넣어 농도 있게 끓이고 산초를 넣어 매운 맛을 낸다.
서울식은 사골과 내장을 끓인 국물에 두부, 버섯 등을 넣고 삶아 놓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어 끓이는데
추어탕과 구별해 ‘추탕’이라고 부른다.
원주식은 특이하게 고추장으로 국물 맛을 낸다.
1) 용금옥 ( 1932년 개업 )
1932년부터 영업해 3대째 내려오고 있는 서울식 추탕 전문점으로 유명 언론인이나 정치인들의 단골집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의 추탕은 양곱창 육수에 미꾸라지를 넣어 국물을 만들고, 여러 가지 버섯류와 유부, 대파, 호박, 두부 등 갖은
재료를 넣고 고춧가루 양념을 푼다. 추탕에 들어가는 미꾸라지는 단백질,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 여름철 더위와
땀으로 잃은 원기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얼큰하고 묵직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원래 추탕은 미꾸라지가 통째 들어가지만 최근에는 손님이 원할 경우 갈아서 만든 추어탕을 내기도 한다.
( 위치 : 중구 다동 )
2) 형제추탕 ( 1926년 개업 )
7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집으로 소의 사골과 양지머리를 우린 육수와 한약재로 키운 미꾸라지를 사용한다.
용금옥과 함께 서울식 추탕의 대명사. (위치 : 종로구 평창동 )
3) 곰보 추탕 ( 1933년 개업 )
30년대초에 개업하여 80년이상된, 할머님이 67년도에 시집오셔서 시아버님께 전수받아 운영하고
있으나, 재개발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 ( 위치 : 동대문구 용신동 )
첫댓글 서울식 추탕에 비위가 맞지 않으신 분은 확인하신 후에 가셔야 합니다.
초상비 방장님‥ 우리도 추어탕 먹으러가요
꺼리는음식중 하나였는데‥
먹어보니‥맛있더라구요
언제함 벙개던지 기타등등‥해주시면‥‥
고향의 기차역 앞에서 파는 고디탕과 추어탕이 생각납니다
하늘은 파랗게 높고 만물이 살찌고 익어가는 계절이니까 고향에 가을소풍이나 한번 단녀 와야 겠네요
언제나 한가위의 보름달처럼 넉넉하신 방장님~
좋은 정보 감사해요
토박이 이면서도 추탕을 못 먹어봤다는 사실~
통째보다는 갈은걸로 먹고 싶네요.~^^
소개하여 주는 먹거리집들 매번
유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위 추어탕 집도 곧 가볼려고 합니다
감사 합니다
가끔은~ 먹걸이가 마땅치않을때 추어탕 생각이나지요.
출출한 이시간 추어탕에 이슬이 한잔이 생각납니다.
연휴 마지막날 행복 맘껏 즐기세요
통으루 많이 넣어주는 집두 알켜주세요! ㅎ
추어탕! 좋지요!
저는 주로 남원추어탕을 즐기는데, 기회 되면 한번 가 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