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지난 겨울 이야기입니다
여름에 겨울이야기를 하자니
뻘쭘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커피나 한잔해야겠슴다^^
이불을 겨울이불로 교체했더니
따뜻해서 숙면했다
이젠 그런 나이인가부다
체온이 1도 더 올라가면 더 건강해지는
지금은 죽어도 못입는 내복을
따뜻해서 너무너무 좋다고
예찬할 순간이 곧 다가올지도 모른다
무섭다!!
덮던 이불을 빨았다
요즘은 건조기에 빨래를 말리지만
어제 빤 이불도 배란다에서
자연 건조시켰다
미세먼지가 아주 좋다기에
오늘 빤 이불도 배란다에 널고
에어컨 커버도 덮어씌웠다
이런 일은 나의 일이다
이불을 널고 들어오자니
할매가 문 입구에 못보던 작은 발싸게를
하나 깔아놓았다
..이거는 뭐꼬?
..내가 저번에 뜬거다
빠니까 쫌 작아졌네
어떻노?
..꼭 니같네
..내 같은기 어떤건데?
..작은게 이뿌고 깜찍하고 앙징맞다!!
할매가 소파에서 뒤로 넘어가면서
얼굴근육이란 근육은 다 움직이면서
활짝 웃는다
할배는 속으로 그랬다
..그래 좋나? 진짜 어이없다
니 쫌 모지리 아이가?
개 고양이 인간
다 인상파입니다
어떤 할매가 개 인상은 탈렌트 김수미 닮았다
해서 뿜었어요
일용엄니 닮았나요?^^
카페 게시글
남성 휴게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몸부림
추천 0
조회 303
24.08.31 21:56
댓글 8
다음검색
첫댓글
그러고 보니
눈빛
입 모습
이미지가
비슷한 것 같아요^^
ㅎ
김수미가 알면 저에게 걸쭉한 욕 퍼붓겠어요^^
아무래도 몸님은 천재인듯 합니다.
그 짧은 순간에 작은게 이쁘고 깜찍하고 앙징맞다.
이런 고급진 단어를 생각해 내는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천재들은 머리를 많이 써서 머리카락이 적다는데 혹시 그런 증세는 없으신지요?
히~~
전혀 없어욧!!
머리털이 마치 밀림과 같이 무성해욧!!
이렇게 말하고 싶지만
그래요 저 문어예요
아픈 상처에 왕소금 뿌리니까 속이 시원하신가요? ㅋㅋ
키작은놈들은 인간도 아닙니다
저 171센티미터도 말입니다
여기서 니 키 얘기가 와 나옵니까? ㅋㅋ
한국인은 그정도 키가 딱좋다고 생각합니다
키크고 등치크면 난중에 간병인에게 얻어터진다고 합니다^^
ㅋㅋㅋ 그래 그리 좋으신가봐요
할매에게 예쁜소리해서
할매가 기뻐하고 웃으시니요
그게 정이고 사랑입니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 립서비스 잘하고 살아야지요
단순하면 세상사는게 좀더 편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