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독성관계는 정리합니다.
1.
독성관계란?
인간은 관계적인 존재이기에 어떤 형태로든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살아갑니다. 사실 태어나자마자 부모와의 관계가 형성되고, 형제, 친구, 이웃, 스승, 선배 후배, 선임 후임, 직장상사 등등 끝없는 관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중 마치 독극물이나 세균처럼 인간의 정신을 파괴하는 독과 같은 역활을 하는 관계가 있는데요 이렇게 한 인간의 정신에 독성을 퍼트리는 관계를 독성관계라 합니다.
용어설명
주도자: 독성관계를 주도하며 상대방에게 독성영향을 주고 조종하려는 가해자입니다.
희생자: 독성관계에 종속되며 이 관계에 의하여 조정당하고 피해를 보는 측입니다.
주변인: 주도자와 희생자 주변에서 함께 관계를 구성하는 이들로 대부분은 주도자의 공범들이거나 작은 주도자들입니다. 책임을 제일 작게하더라도 허용자 혹은 방관자입니다.
독성관계는 압도적인 힘의 차이가 있는 주도자와 희생자의 관계에서 일어납니다. 부모와 자녀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 상사와 부하 등이 그것입니다. 독성관계가 지속될수록 주도자와 희생자 간의 힘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게됩니다. 여기서 힘은 단순 물리적인 의미를 넘어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인 힘도 포함됩니다. 독성관계는 통상적인 관계에서는 용납될수없는 고립되고 폭력적인 관계가 발행하는데 점차 그 폭력과 폭압은 강도가 심해지고 다양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독성관계에 빠지게된 희생자는
“아무론 희망이 보이지 않아요 전 평생 이렇게 살 운명인가 봐요.” 라고 좌절하게 됩니다.
2.
1967년 마틴 셀리그만은 동물실험에서 고통스럽거나 혐오스러운 자극에서 오랜시간동안 벗어나지 못한 동물은 결코 도움을 받을수없다는것을 학습하게되고 이 자극에서 벗어날수있는 모든 시도를 포기하게됨을 발견하였습니다. 셀리그만은 이를 학습된 무력감이라 이름지었으며 우울증과 관련지로한을 보이는 인간에게서 보이는 무력감과 후천적 경험에 의한것임을 설명하였습니다.
3.
책에서는 여러 사례를 자세하게 설명하고있습니다.
아버지의 사망으로 가장이되어 쉴틈없이 달려온 장녀가 있습니다. 자신은 알바에 취업에 죽어라 살아왔지만 어머니는 장녀가 벌어온 돈으로 아들에게 어학연수도 시켜주고 사업자금도 대주고 결혼할때 아버지가 물려준 집은 아들에게주고 자신은 딸과 함께 살겠다합니다. 딸이 데리고온 남자는 맘에 안든다고 결혼을 못하게 하구요
혼전임신으로 부유한 시댁에 인사드리러 갈때부터 무시당하던 직장인 여성은 매주 시댁에 불려가 하녀처럼 일하며 무시당하였습니다. 전업주부인 동서는 집안이 좋다고 존중하여준것과는 차별이 많았습니다. 시아버지가 병들자 시어머니가 합가를 요청하였을때 처음으로 거절하면서 시끄러워졌습니다.
아버지의 폭력과 정서적인 압박으로 자존감이 무너져 일상적인 자극에 부적절한 반응을 하게된 아들의 이야기도있습니다.
남친으로부터 지속적인 폭력과 억압을 당하는 여대생도있고
강박적인 성격의 직장상사로부터 자존감이 무너진 직장인도 있습니다.
- 어떠한 중요한 관계일지라도 넘어서는 안되는 선이 있습니다. 아무리 친밀한 관계라도 예의가 필요하고 부모자녀관계도 해서는 안되는일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육체를 훼손시키는 폭력 상대방의 영혼을 짓밟고 자존감을 꺽는 폭언 성적 자기결정권침해등이 그것입니다.
4.
희생자들이 독성관계에서 벗어나려 노력할때 이들에게 들려온 말들입니다.
그동안 자신의 모든 기회와 돈을 빨대 꽃듯이 빨아가 버린 주도자들과 공범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불효녀, 욕심이 많은 년,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누나 왜 그렇게 엄마 힘들게해? - 비난입니다.
"도리를 안한다."
"너만 조금 희생하면 집안이 편하다"
"배우지못한 집안에서 며느리가 들어와 집안이 망하려한다"
"너답지 않게 왜 그러냐?"
이런식으로 공격 협박 회유 합니다. 혹은
"다른 집들도 다그래 그게 다 사랑의 표현이지"
"친구들끼리 어울리다보면 힘자랑도 할수있는거고 짓굿은 장난도 할수있지"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어 시간이 지나면 진심은 언젠가 통할거야 "
"지금까지 잘참았잖아 조금만 더 참으면되 지금 분노하면 지금까지 수고는 사라져"
"네가 상대방에게 조금만 더 잘해주면 될것야 주도자도 사실은 불쌍한 사람이야”
“사실 아버지도 너를 사랑하고 계서 조금만 더 기다려봐 너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도 좀반성하고”
"이게 보자보자하니까?"
이렇게도 반응합니다. 그래도 희생자가 더이상의 독성관계를 정리하려하면
"그래 네가없어도 우리는 잘살테니 나중에 후회하지나 말아라”
5.계속 참으면 상황이 나아질까요? 그들에 대한 애정을 잃지않고 지금의 고통과 부당함을 참고 견디다 보면 언젠가는 그들이 숨겨왔던 마음속 깊은 사라을 꺼내 그동안의 당신이 격었던 슬픔을 보상해줄까요? 당신이 내심 기대해왔던 마법같은 일들은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수없습니다. 독성관계에서는 벗어나야만합니다.
6.벗아나는 방법이 있을까요? 있다면 먼저 보편화입니다.
자신과 같은 상황이 남들에게 일어났다면 남들은 어떻게 행동할지 상상해보는 것입니다. 또는 남들이 자신과 같은 일을 격는다면 나는 그들에게 무어라 조언해줄지 생각해보는것입니다 보편화하면 답을 하게됩니다
“불효녀”- 아닙니다. 이건 학대입니다.
“욕심이 많은 년”- 아들 편애입니다.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학대하고 무시하면서 키우셨습니다.
“누나 왜 그렇게 엄마 힘들게해?” - 네가 원인이라고는 생각못하니
"도리를 안한다.”- 이런 도리는 세상에 없습니다.
"너만 조금 희생하면 집안이 편하다”- 계속 평생 나의 희생으로 이득을 얻으려하시네요 그만 충분하지않으신가요?
"배우지못한 집안에서 며느리가 들어와 집안이 망하려한다”- 어머니 시집살이하게 하신분은 제가 아니고 어머니의 시어머니입니다.
"너답지 않게 왜 그러냐?”- 저다운게 먼데요?
"다른 집들도 다그래 그게 다 사랑의 표현이지”- 다른 집은 안그렇습니다.
"친구들끼리 어울리다보면 힘자랑도 할수있는거고 짓굿은 장난도 할수있지”-폭력은 살인의 싹입니다. 짓굿은 장난을 한번 당해보실래요? 방임도 공범입니다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어 시간이 지나면 진심은 언젠가 통할거야 “- 시간이 지날수록 억압은 심해질것이고 상처는 더 큰 흉터로 남게됩니다. 배려를 권리로 생각하거나 희생을 당연한것으로 받아드리시면 안됩니다.
"지금까지 잘참았잖아 조금만 더 참으면되 지금 분노하면 지금까지 수고는 사라져”- 분노하지않으면 앞으로으 인생도 사라짐니다.
"네가 상대방에게 조금만 더 잘해주면 될것야 주도자도 사실은 불쌍한 사람이야”- 사람을 고쳐서 쓸수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사실 아버지도 너를 사랑하고 계서 조금만 더 기다려봐 너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도 좀반성하고”-사랑과 학대를 구분못하시네요
"이게 보자보자하니까?"
"그래 네가없어도 우리는 잘살테니 나중에 후회하지나 말아라”- 그 우리 속에 저는 없었군요 가족과 공동체속에 제가 속하지못하였네요
“그래 부모 버린 놈이 얼마나 잘사는 지 어디한번 두고보자 우리도 너같은 놈은 없는 셈칠거다” -진짜 부모라면 이런말을 할수있을까요?
이게 경찰까지 갈일이야? 어떻게 둘이 좀 싸웠다고 남자친구를 고발할수있어 너같은 여자는 이제 내쪽에서 사절이야”- 폭력은 범죄이고 살인의 예비단계입니다.
“넌 너무 예민해’- 너도 공범이야
‘다시는 보고싶지않다”- 앞으론 남편만 갈게되었습니다.
“자살할꺼야 내가 죽으면 너 때문이다”- 자신의 마음은 자신이 책임져야되 그 문제는 내가 해결할 문제가 아닌것 같아
“돈을 더 안빌려주어서 망할듯해 그러면 많은 사람이 굶게되”- 난 은행이 아니야
7.
이렇게 어렵게 벗어나게되면 그뒤엔 무엇이 있을까요?
슬픔 무기력 가진것없음 외로움 입니다. 독성관계에서 벗어난 희생자들은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고통의 원인을 분석하고탐구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를 돌이켜보는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상태를 반추라고 하는데요 반추는 현재를 보는대신 과거로 과거로 파고듭니다. 반추하여 과거로 돌아가면 남은 인생마저 독성관계가 심어준 독에 침식되며 불행해집니다. 필요한것은 과거로 파고드는것이 아니고 현재를 진행하는것입니다. 독성관계에서는 희생자를 고립시키려합니다. 그래야 보편화를 못하니까요 철저히 고립되었던 희생자가 독성관계에서 벗어나면 나의 부모 연인 스승 친구 상사 남편 등이 없으니 상실감을 느끼는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독성관계와는 일정거리를 두면서 나의 경계를 형성해야합니다. 나의 감정과 생각 중에서 나에게서 비롯된것과 타인에게 비롯된것을 구분하는 것을 말합니다. 훈습이라는 용어가있는데요 사람이 한번의 깨달음과 통찰만으로 사람의 사고와 행동이 변하지않습니다. 인생은 한번의 변혁으로 드라마틱하게 변하지 않는것입니다. 통찰과 깨달음을 여러번 경험하고 이를 자신의 삶에서 의식적으로 반영하는 과정을 반복해야하는데요 이것을 훈습이라합니다. 새로운 변화와 통찰을 온몸에 새기는 과정입니다.
8.
독성관계에서 벗어나면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릴까요? 아닙니다. 여전히 그의 주변 사람중 일부는 그를 사랑하고, 일부는 그를 미워하고, 일부는 그를 예의바르게 대하고, 일부는 그르 무시하고 무례하게 대합니다. 그러나 변한게 있는데요 반응입니다. 예전엔 타인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까 전전긍긍했거나 작은 스트레스에 폭발했다면 이제는 일반적으로 반응하게됩니다. 점차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들에 몰두하게 됩니다.
9.
독성관계를 시작하지 않는 방법이 있을까요? 분노를 표현하는것입니다. 제동을 거는것입니다. 당신이 아는 가장 친 사회적이고 적절한 방법으로 분노를 표현하는것입니다.
“잠깐 방금 그말 무슨뜻으로 한것인가요?”
“나에게 한 행동 다른 사람앞에서도 할수있어요?”
관계가 끊어질까 걱정할필요는 없습니다. 상대가 주도자가 아니라면 분노를 표현할수록 오히려 상대와의 관계가 편해집니다. 상대가 주도자라면 빨리 벗어나야하구요 주도자는 싸이코페스가아니고 그냥 주변인입니다. 찔러보기한것입니다. 자기주변인중에 약하고 저항하지 못할것같은 사람을 찔러보고 반응에따라 희생제물로 삼을지를 결정합니다. 자기가 작은 일에 주도적인 일을 했는데 그 어떠한 보복이나 대가도 돌아오지않을때 독성관계를 형성하고 더 악한 주도자의 일을 합니다. 주도자는 결코 사과하지않습니다. 가끔 죽을때가 되어서야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경우도 있으나 극히 드물지요 대부분의 주도자들은 변하지않고 또다른 희생자를 찾든지 아니면 자신이 희생자가 되든지 아니면 고독속에서 죽어갑니다.
10 독일의 정신과 의사 프리츠 펄스가 선언하였듯이
“당신은 그들을 만족시키기위하 사는것이 아니고, 그들도 당신을 만족시키기 위해 살아가는것이 아니다. 우연히 당신과 그들의 마음이 일치하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어쩔수없다.
용서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용서는 어렵고 그들은 사과하지도 변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굳이 걸음으 멈추고 고개를 돌려 그들을 오래 바라고있어선 안됩니다. 자신의 상처와 갈들을 감당하지못하고 분노와 증오를 뿌려대며 희생자를 찾는 그들을 뒤로하고 당신은 앞으로 나아가야합니다 그들과 당신의 길은 이미 갈라졌습니다.
당신이 애정을 가지고 온힘으 다해 살아내야할 당신의 인생과 사랑하는 사람들 곁으로 가라
11. 상담한다시고 2차가해를 하는경우
1)바보같이 그런걸왜 당하고 있어? 그렇게 힘들었으면 그때 바로 말하지
2)그러한 문제를 계속 당하는건 너의 인정욕구때문이야 무의식적으로 사실 너도 그러한 관계가 필요했던거지
3)그동안 그러한 관계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도 너의 선택아닐까?
4)결국 너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네가 초래한 일이야 그러니 이건 너의 책임이지.
이제 독성관계는 정리합니다. 권순재지음 생각의 길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