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카톨릭을 표방한 인터넷의 사이트들에는 많은 글들이 올라옵니다.
대체로 성서 말씀에 기초를 둔 생명이 있는 말씀을 위주로
하느님을 찬양하는 얘기들이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때때로 현재 살고 있는 세상의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하여
각자의 생각이나 또는 주장들이 어떤 형태로든 표출됩니다.
어느때는 정말 가슴이 뜨끔할 정도의 날카로운 글도 보게됩니다.
어느 글을 쓰시든지 글을 쓰시는 분은 자신의 명예를 걸고 글을 쓰며
그 글이 많은 회원들에게 읽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글을 굉장히 싫어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그런 글들은 그에 맞는 곳을 찾아 올리라고 얘기를 하십니다.
참 조용하게 성령만 논할 수 있는 세상이라면 어느 누가 그런 글을 올리겠습니까?
해서 종종 다소간 정치적인 문제 - 사실은 정치적이라기 보다는
사회적인 얘기입니다만 - 를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도 우리 교회내의 사이트들에 많은 글들을 올리는데
그걸 정치적이라고 얘기를 하시는 분을 만납니다.
그럴때마다 참 기분이 묘합니다. |
웬만큼 정치적인 글이 되지 않도록 애를 쓰며 위정자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는데, 이 글이 정치적인가 하여 보고 또 보는데,
이상하게도 제가 보면 정치적인 얘기가 아니어서
어떻게 설명을 해야되는지 참 안타까울 때가 있읍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또 사목자는 더 나은 세계의 건설에 진력하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습니다. (복음의 기쁨 183항)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정치에 의해 좌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환경이 나빠진다면 정치인만 나무랄게 아니라
그렇게 되도록 방치하거나 외면한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자기의 종이 죽었을 때 종을 살리기 위해 예수님을 청하는
백인대장의 얘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위해 열성을 다하면 무엇때문에 우리가 나서서
다른 얘기들을 하겠습니까?
바오로 6세 교종은 '정치는 자선의 가장 높은 형태'고 말씀 하셨습니다.
위정자들은 백성을 위하여 정치하고 백성들은 위정자들의 어려움에
동참해 준다면 우리 정치가 조금은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그걸 바라고 올리는 사회적인 문제에 관한 글이라고
생각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글을 쓰는 중에 읽는 분의 마음에 차지않는 것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상대방을 형편없이 매도하거나
크게 나쁘게 말하는 글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시고 글을 읽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교회의 가르침이나 교종의 강론들을 통해서 수차 강조되고,
ㅡ전 교황이라는 단어보다 교종이라는 단어에 더 정이 갑니다.ㅡ
우리 교회의 추기경님이나 주교님들도 주의를 가지고 계신 문제라면
우리 교인들도 관심을 갖고 그 얘기들을 접할 수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많은 사이트들이 일률적으로 성경 말씀만 되내인다면
어쩌면 그 사이트들의 생명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요?
위정자들을 위한 글들에 대하여 여러분의 이해가 있으시길 원합니다.
위정자들은 그들 국가의 국민들을 삶에 책임이 있습니다.
국민들이 위정자를 위해 기도한다면 위정자들은 자신의 종을 위해
기도한 백인대장과 같은 모습으로 그들의 국민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지도자들을 버려 두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잘못했을 때 호되게 야단을 칠 수 있다면
그들이 바른길로 갈때는 우리가 잘할 수 있도록 격려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말씀하십니다.
우리들중 누가 통치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까?
우리들중 누가 국회의원들을 위해서 그들이 합의에 이르고
나라를 앞으로 이끌어 나가도록 기도했습니까?
애국의 영은 기도에 이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비판, 증오, 싸움. 그리고 거기에서 끝납니다.
대화는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국회의 역할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을 전멸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갖고 있는 것과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정말 우리 국회를 위해서 하신 말씀과 같습니다.
이탈리아 국회를 위해 하신 말씀이지만 이 말씀은 어느 한 곳만
들어서는 안됩니다.
어디서든 우리의 염원을 글로, 대화로, 기도로
얘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같은 사람이야 이런 글로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지요.
이 사이트에서 많은 글을 대하는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이런 판단을 잘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서로 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쓰는 글이 비록 격이 떨어지고 다소간 맘에 차지 않아도
좀 더 좋은글을 잘 쓸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며 도와야 할 것입니다.
첫댓글 좋은글 담아 갑니다.
좋은 글입니다
그런데 한 쪽으로 치우친,편을 들고 가르는 내용과 사실을 호도하여 잘못된 근거로 사실을 왜곡하면서 한 쪽편을 드는 그런 내용의 글을 보면 참 안타깝고 때로는 구역질이 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현 정권을 편들기 위해 경제가 몹시도 어려워지고 있는 사유를 터무니 없는 사유를 나열하면서 현 정권이 잘하고 있는 양 주장한다든지 조국 같은 엉터리를 법원 판결 날 때까지 기다려서 판단해야한다든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과 판이하게 동덜어진 주장하면서도 균형감각 .. 이런 글을 읽으면 서글퍼집니다
우리 카페에 정치적,사회적인 글을 올리되 편향되고 글목적이 엉뚱한데에 있는 글은 자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 대한 답글은 그냥 평소의 글과 같이 답을 하겠습니다.
참 그 썬그라스 너무 오래 쓰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