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대해 교사의 문제제기가 댓글에 있어 적어봅니다.
교사로서 교사를 존중하고 싶은 마음 알겠고, 본인 학교에서 서로 존중한다는 것도 알겠습니다. 제 아버지도 교사이시고, 제 동생도 공무원입니다.전 학교에 근무하고 있고요. 열심히 하시는 교사 많습니다. 옛날 관행에 젖어서 사시는 교사도 많고요. 서로 협조하면서 살아가야죠. 저 또한 우리학교 교사들에게 별 불만없습니다. 직렬에 따라 부딪치는것은 당연한 것이고, 서로 악감정이 있어서 그러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점에서 교사들의 답답한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개혁대상인 교사들임에도 개혁대상인 교사들이 시대에 역행하는 주의 주장을 일삼는 것을 보면 우리 어머니가 교사들은 초등교사는 초등생,중학교교사는 중학생, 고등학교 교사는 고등학생 수준의 의식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씀하시던게 생각납니다. 그 이유는 학교란 틀 안에서 교사들끼리 서로 방관하고, 학생,학부모가 속으로는 욕하면서도 겉으로는 예,예 하니까, 그게 세상의 전부라고 믿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아는 고등학교 교사는 초등학교에 얘를 보내고서는 초등교사들 욕하더이다. 그게 국민이 학부모가 교사들 보는 시각입니다. 그런 시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기개혁해야할 교사들이, 학생지도와 관련된 일들을 잡무라고 하면서
업무떠넘기기나 하고, 방학중에 출근하는것을 무슨 자기 휴가 못찾아 먹는것인양 투덜거리고, 퇴근시간인 4시30분에 보충학습 끝나는데, 수당 받아먹고, 4시 30분넘어서 학생지도하면 고생한다고 서로 시간외근무챙겨주려고 노력하고, 시간외 못탈 상황이 되면 어떻게든 수당이라도 받으려고 아둥바둥 대는 꼴을 보고 있자면, 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수당 받아야죠. 그런데 시간외근무수당이 적다고 투덜됩니다. 그래서 수당을 더 타기 위해 이짓 저짓 다하려고 합니다. 퇴근시간전에 하는 보충학습은 시간당 2만원씩 꼬박꼬박 타가면서, 퇴근시간이후에 이루어지는 보충학습은 2만원씩 타면서도 퇴근시간보더 더 근무한다고 투덜댑니다
매사가 이런 식입니다. 이런식의 근무태도를 유지하니 좋은 소리 못듣는 것입니다.
교사들이 하는 주장을 종합해보면 수업만 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학원에서 강사들이 그런식으로 하고 있죠.
그런데 학원강사들 요즘엔 학생지도도 겸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죠.
그런데 교사들은 강의만 하겠다고 학생지도도 안하기 위해, 그런 것을 잡무라고 평가절하합니다.
쉽게말해 학원강사도 하는것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모든 학생관련 업무도 모두 행정실로 떠넘기려고 엄청 애 씁니다.
행정실이 교사지원 조직이라고 합니다. 행정실은 학생지원조직이지 교원지원 조직이 아닙니다.
행정실은 급여,시설관리,계약, 공사입찰, 물품구매, 물품관리, 민원처리, 학교회계 출납, 매월 급식 5종의 부식품 입찰
공사관리, 보안업무, 복무관리, 각종 행재정 업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학생지원조직 일에 매진할수 없는 조직입니다.
그런데 교사지원조직이라고요? 지역교육청감사, 도교육청감사, 교육부감사, 국민권익위원회 감사, 감사원 감사를 받아야 하고,
몇천만원, 몇억짜리 공사라도 있으면 설계.입찰.공사를 해야 합니다.
교육위원,지방위원,도의원,국회의원의 각종 자료 요구를 작성하여 제출해야 하고,
청렴,반부패,공직기강,보안, 통계,정보공시 자료, 시설물관리카드 를 작성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소방관리,수해관리, 방역관리,물관리, 각종 시설물 보수
민원업무, 세입업무, 세출업무 등 기본적인 임무를 해야 합니다.
배움터지킴이,청소용역,당직용역,도서사서보조,전산보조,급식종사원,과학보조,교무보조
등 교사들보다 많은 수의 비정규직들을 관리해야 합니다.
공익근무요원도 관리해야 합니다..
각종 보조금 신청,정산해야 하고, 회계 예산,결산업무도 해야 합니다.
이런것을 소규모 학교라고 1명의 직원이 하는 데도 있고,
고등학교라고 4,5명의 직원 하는 데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교사들은 학생지도,학생관리, 학생지도로 인해 파생되는 각종 보고자료를 잡무라고 규정하여
못하겠다고 합니다.
학원강사도 하는것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국가공무원의 행태가 이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