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많은 사람들이 골키퍼가 '안정감 있다'는 말을 실감하지 못하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역시 축구보는 눈에는 차이가 생기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보다는 왜 이런게 보이지 않는 것인지. 혹시 일종의 선입견이나 불순한 목적이 제대로된 평가를 내리는 방해물이 되고 있지 않은 것인지 생각도 들었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기전에 말하고 싶은건 '정성룡은 허무하게 먹힌다'라고들 하는 사람이 많은데..
모든 실점은 다 허무합니다.
좀 옛날 표현으로 '나비폼'을 그리건 손도 못 써보고 당하건 간에 실점 후 허탈한 감정이 찾아오는건 대단히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그 자체가 키퍼 탓은 아니라는거죠.
예를 들어 이번에 FC서울의 하대성이 이란 에스테그랄을 상대로 ACL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멋진 칩샷을 막을때 골키퍼가 참 멋지게 날았지만 결국 골을 먹혔죠. (알싸 축구동영상 게시판에 '하대성'으로 검색하세요)
그렇다고 해서 에스테그랄 팬들이 뭐 덜 아쉬워했겠습니까?
아니면 김승규가 아이티전에서 실점했을때는 손도 못댔는데 그건 '아. 흥겹게 먹혔네'라고 생각하며 어깨춤 추셨나요?
비판이란건 적어도 말이 되는 소리로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진짜 이런 표현은 여기서만큼이라도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우선 많은 사람들이 참고자료용으로도 여기지 않는 K리그 클래식의 주전 골키퍼들의 기록을 조사한 시끄럽당께님의 글을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원문 : http://cafe.daum.net/WorldcupLove/Ha6/223247
이지만... 편의상 그냥 복사해서 붙이고 설명 덧붙이겠습니다.
최은성(전북) 24경기 20실점 / 0.833 / 현 리그 순위 2위
김승규(울산) 24경기 22실점 / 0.917 / 3위
이범영(부산) 26경기 25실점 / 0.962 / 7위
신화용(포항) 28경기 27실점 / 0.964 / 1위
김용대(서울) 28경기 30실점 / 1.071 / 4위
전상욱(성남) 31경기 34실점 / 1.097 / 8위(하위스플릿)
정성룡(수원) 28경기 31실점 / 1.107 / 5위
김병지(전남) 31경기 35실점 / 1.129 / 10위(하위스플릿)
권정혁(인천) 31경기 36실점 / 1.161
- 비고 : 최소실점 1위는 부산이라는 것을 비롯해 경기수 차이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생략.
의외로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하는 선수는 '최은성'입니다. 대전의 심장이자 그 자체였던 선수였고 현재는 전북으로 이적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베테랑 키퍼죠.
'그게 뭔 듣보잡임?'이라고 할 수준 낮은 축구팬들을 위해 한마디 하자면 2002 월드컵 서드 키퍼이기도 한 선수였습니다.
이 선수는 1971년생(!!!)으로 만 42세(!!!!!!)입니다.
최은성에 대해 설명하기전에 잠시 집고 넘어갈 부분이 있군요.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찬양하는 슈퍼세이브.. 슈퍼세이브.
그 슈퍼세이브란게 사람마다 말이 조금씩 다르긴 한데 대충 말을 종합해보니 이런 개념입니다.
"먹힐 골을 막아줄 수 있는 멋진 방어"
대충 반사신경이 좋아 순간 커버 가능한 다이빙 폭이 넓다는 정도로 해석하면 될듯 합니다. 자기들도 정확히 무슨 말인지 모르고 쓰는거 같긴 하지만.
그런데 상식적으로 최은성이 이 순간 반사신경이 젊은 나이대 아이들보다 훨씬 뛰어나 이토록 낮은 실점률을 보여주는 것일까요?
말도 안되겠죠. 아무리 골키퍼가 자기관리가 철저하면 40대까지 뛸 수 있는 포지션이라지만 슈퍼맨도 아니고 나이를 먹으면 순발력 떨어지는건 당연한 논리입니다.
그럼 어떻게? 바로 경험을 통한 노련함입니다.
1차적으로는 수비라인을 조율하고 (세트피스 시에 보다 잘 드러나죠. 수비벽 위치를 주문한다든가) 2차적으로는 뛰쳐나가야 할 공격인지, 아님 자리를 지킬 것인지를 판단하고 마지막으로 최종 방어를 위한 위치선정을 통해 '몸을 날릴 일 자체를 최소화'하는거죠.
최은성의 플레이를 보면 이런 점이 정말 뛰어납니다. 전북이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ACL에서 부진 등의 이유로 선수들의 사기마저 무너지며 4골을 내주는 대패도 나왔었다는걸 감안하면 저 기록은 더욱 의미가 있었죠.
가장 좋은 방어는 우선 슛 자체를 날릴 기회를 내주지 않는 것이고 두번째는 슛이 날아오더라도 최대한 자신의 정면으로 오게 만드는 것이라는걸 생각한다면 무엇이 진짜 제대로된 플레이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두번째는 안정적인 캐치(혹은 볼 다루기)입니다. 골키퍼는 발 뿐만 아니라 손으로도 볼을 자주 다루는 특수 포지션인데요.
전 이쪽에서 정성룡이 실수 하는 것을 상대로 만났을때는 얄미울 정도로 거의 본 적 없습니다. 여기에 필요한 감각은 대충 두가지입니다. 빠른 판단력과 집중력이죠. 볼을 안정적으로 잡아내는 핸들링은 기본이고.
정성룡이 이게 되지 않아 우리가 난감했던 사례가 바로 2010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 전에서 내준 3번째 실점입니다.
우측에서 낮고 빠르게 날아온 크로스를 나와서 캐치할지, 아니면 크로스 예상 도달지점인 반대편 포스트로 가서 각도를 좁힐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을 망설이다 결국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죠. 수비 실책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때 이운재를 그리워했죠.
물론 지금은 2013년이고, 정성룡은 그 사이에도 발전을 한 선수이기 때문에 2010년의 자료를 갖고 2013년의 정성룡을 까는 멍청한 인간은 없겠지만.(설마!)
그래도 안정적인 캐치의 중요성에 대해선 꽤 잘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공중볼 처리할 때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입니다.
김승규의 약점 중 하나로 꼽히는게 바로 이 공중볼 처리구요. 못 믿으셔도 상관 없습니다만. 이건 경험이 쌓여야만 가능한 부분입니다. 프로 1군 출전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김승규가 따라잡는다면 그게 괴물인거죠.
정성룡에게 크로스를 느리고 높은 크로스를 올린다거나 인근 지역으로 보내 직접 경함하는 크로스를 올렸을때 실수하는 장면 있던가요? 거의 다 안정적으로 잡아냅니다.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인지 확실히 크로스 시에 위치 선정은 좋은 편이죠. 최근의 헤더 실점을 보시면 알겠지만 크로스 자체가 워낙 빠르게 날아와 키퍼가 반응하면 오히려 더 위험한 경우실점)나 아니면 빠르고 짧게 끊어가는 헤더가 많습니다.(대표적으로 이번 말리전 세트피스 실점으로 최근 대부분의 헤더 실점이 여기 해당함)
이 경우는 수비 실책이 더 큰 경우가 많죠. 제가 장신 공격수가 원톱에 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 이건 다음에 별도 글로 올리겠습니다.
그 외에도 정면으로 오는 볼을 안정적으로 잡아내는 것도 있는데 잉글래드의 국대 골키퍼인 조하트를 '알까기'와 연관시켜 검색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별거 아닌듯 하지만 정말 중요한 능력인거죠. 그러나 이 부분은 경쟁자들도 비슷한 수준이라 짧게 언급하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또 알아야 할 건 골키퍼는 최종 수비수이자 최후방 공격라인이라는 겁니다.
골킥과 공 던지기가 역습의 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죠.
한번에 정확하게 우리팀 머리 위로 올릴 수 있는 골킥과 좌. 우 모두를 빠르게 스캔해서 역습에 최적화된 위치를 잡고 있는 선수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공을 던져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겁니다.
정성룡의 경우. 이 경우에선 확실히 경쟁자 누구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골킥의 경우, 말리전처럼 아예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단신인 경우에도 그나마 장신이자 헤더 경합이 가능한 손흥민의 머리 위를 겨냥한 골킥을 여러번 전개했습니다.
중요한건 뭐냐면. 이날은 바람이 다소 부는 쌀쌀한 날씨에다 손흥민의 위치는 최전방 원톱이 아니라 좌측에 치우친 선수였다는 겁니다. 살짝만 삐끗하면 바로 볼 아웃이 되어 어이없이 볼을 내주는거죠. 직접 골킥 차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진짜 이거 난이도 헬입니다.
그러나 이 날 정성룡의 킥은 한차례 나간 것을 제외하면 거의 전부 정확하게 우리팀이 경합 가능한 위치에 떨어졌죠.
리그에선 이게 잘 안되는 키퍼들 수두룩 합니다. 매번 최고 수준의 팀과 최고수준의 국대 키퍼들만 봐서 다들 감이 안 잡혀서 그렇지 이게 되니까 그 위치 가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죠.
대표적으로 아까 위에서 최소실점 1위를 달리는 팀의 주인공인 이범영 같은 경우.. 장신인데도 반사신경 능력은 확실히 정성룡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선뜻 중용하라고 추천하기가 망설여지는건 판단력이라든가 그 빌어먹을 골킥 정확도.... 최근엔 좀 많이 나아졌지만 정말 자주 바깥으로 넘어갔습니다.
정확한 골킥은 팀이 수비할 일 자체를 줄입니다. 그 자체가 최고의 방어인 셈이죠.
자... 대충 이정도로 설명하면 다들 감이 오실 겁니다.
안정감이라는게 뭔지.
크로스 날아올때 안정적으로 캐치한다든가. 정면으로 날아오는 공을 흘리지 않는다든가. 수비라인을 조율해 볼 자체를 날아오지 않게 한다든가. 슛을 할 때 예상지점을 잘 잡아 최대한 정면으로 대처한다든가. 나와야 할때와 나오지 말아야 할때를 정확히 판단해 슛각을 최소화 한다든가. 볼을 전개할때 상대에게 내주는 실수를 최대한 줄인 다든가..
이 모든게 안정감과 관련 있는 거죠.
더 간단하게 줄이자면 '실수를 하지 않아 불필요한 추가 위기를 내주지 않는 것' 정도로 말할 수도 있겠네요.
보시면 알겠지만 상당수가 경험과 관련된 것이고 국대 주전키퍼를 어느 나라 막론하고 잘 바꾸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건..
골키퍼는 1개의 '슈퍼세이브'보다 10번의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팀에게 훨씬 도움된다는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덧
추천 차료 : http://cafe.daum.net/WorldcupLove/Ha6/223274
순위와 유효슛 내준 비율을 생각하며 어디가 수비가 더 단단할지를 생각하신다면 더 이해하기 편하실 겁니다.
전 정성룡 싫어합니다. 특히 적으로 만났을때. 최강희 감독도 마찬가지고. 혹시나 저보고 최강희 팬이라느니 정성룡 팬이라느니.. 진짜 소름끼치도록 싫으니까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와 별개로 되도 않는 말장난으로 이뤄진 평가는 반박하는거니까.
첫댓글 와우 좋은글이네요ㅎ 공감합니다
안정감은 판단력에 믿음직한 선방뿐만 아니라 공 잡은 이후 전개도 포함된거군요. 이게 티가 잘 나지 않아서 그런지 망각된거겠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쉽게 알 수 있는건 수비와 골키퍼 사이에 볼이 떨어졌을때 대처방식이라고 봅니다.
정성룡 까들이 오스카로 인해 1:1 찬스서 내준 실점은 기억하면서도 전반에 유사한 상황에서 빠르게 각을 좁혀 잡아낸 장면은 기억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죠.
왜? 까는데 유리할게 없으니까.
각 좁혀서 선방한 찬스. 정말 공감합니다. 근데 깔 사람은 깔거에요. 골킵이라면 다 할거라면서.
그 각좁혀서 막은 찬스..
누군가 그 정도도 못막으면 그게 국대감이냐고 하더군요..
멘붕이었음
역시 있었군요. ㅎㅎㅎ
그거 정성룡이 잘 막은거기도 하지만 헐크 실수가 더 큰거 아닌가요. 헐크가 공 받고 마지막 터치 완전 길게 하던데 ... 그건 냉정히 말하면 헐크의 실수라고 보여지는데
터치가 길기 전에 (그닥 길지도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미리 나온거겠죠.
정성룡이 잘 막은 거지요.
애초에 그 상황에서는 직선으로 슈팅 혹은 드리블을 하느냐 옆의 동료에게 패스를 하느냐 두 가지 선택권이 헐크에게는 있었고, 그 상황에서 헐크는 패스를 선택했습니다. 근데 정성룡이 그걸 미리 눈치 채고 패스 방향으로 몸을 날려서 볼을 잡았죠.
그 상황에서 직선 쪽을 지켰으면 옆에 따라오던 공격수(오스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에게 그대로 골을 먹었을 겁니다.
정성룡이 볼처리는 진짜 안정적이죠
양발킥까지 어느정도갖춤
볼터치도 안정적인듯
사람들이 비판을 할거면 대안을 제시하면서 비판을 해야하는데... 김승규 맨날 이야기하지만
정작 김승규 선수는 최근 김영광 선수에 밀려서 리그에도 많이 못나온다는 것도 모르나봐요.
울산이 리그 경기 자체가 근래에 별로 없었죠.
인천전은 김승규가 국대때문에 빠진 경기였고
근래 김영광이 김승규 제치고 나온 경기도 단 두 경기인데 밀렸다고 보긴 어렵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영광한태 밀려서 김승규가 못나오고 있다고요?
김승규가 울산 주전이고 김영광이 백업골린데요?? 경기출장수만 봐도 아실텐데
요즘 알싸에서는 이런 좋은 글 보기가 힘든데 정말 잘 읽었습니다.
안정적으로 잘 해주고 있지만 정성룡 선수를 위해서도 경쟁은 필요하니깐요.
이말에 공감합니다. 단 슈퍼세이브가 팀에 엄청난 영향력을 주는데 이부분이 아쉬운건 사실이죠 순발력 강화훈련이 필요하긴 할것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선수들에겐 그토록 기본강조하는분들이 왠지 자기들은 기본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점은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애초에 대톡오지말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말이죠.
근데 문제는 김승규나 이범영에게는 정성룡만큼의 안정감이 없다는 거겠죠.
그 정도 안정감은 기본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이범영과 김승규는 국대 자격이 없다는 뜻이신가요?
그러니까 국대 주전의 최소 요건이 안정감이라고 보는데 그 안정감이 정도가 최상급이니까 정성룡이 나오는겁니다. 님이 제시한 기준을 그대로 대입해보면 허정무고 조광래고 최강희고 홍명보고 머리에 총맞아서 정성룡 기용하는거에요.
님이 쓰는 댓글이 주관적 판단이에요.
근거도 없고 빈틈투성이의..
그러니까 님이 생각한 김승규는 안정감도 뛰어나고 세이브 능력도 좋으니 지금 당장 국대 주전이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결국 님 생각과 현장의 지도자가 하는 생각 간의 괴리가 생기는거죠.
이런 글이 참 좋은 글이죠. 적어도 키퍼 포지션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바탕으로 정성룡을 비판하면 좋겠는데 맨날 그놈의 슈퍼 세이브 타령만 해대니...
공감가네요. 슈퍼세이브만이 키퍼의 실력을 논할수 없죠.
좋은 글이네요. 일단 필력 좋으시다는거 말씀드리고싶고요. 그리고 이 글에 나와있는 정성룡 장점들 공감합니다. 이 글의 요지는 이거 같네요. '골키퍼라는 포지션은 선방력 이상의 능력이 요구되는 특수포지션이라서 단순히 선방력을 수치화해서 일렬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고로 정성룡에게는 비판받는 선방력 이상의 안정감이 있기에 낮은 선방력으로만 그를 평가하기에는 부당하다' 공감합니다. 저도 미드필더 패스성공률, 수비수 태클성공률. 그런 수치로 당포지션 선수들을 일렬화해서 평가하는거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그러한 요소들에 대한 참고가 아예 무의미하다는 사실도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1개의 슈퍼세이브보다 10번의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팀에 더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10번의 실수도 하지 않으면서 1개의 슈퍼세이브마저 한다면 팀에 더더욱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니깐요.
그건 맞습니다. 그정도로 완벽한 키퍼가 있다면 정말 든든하겠죠.
문제는 김승규에 대한 환상을 덧씌워가먼서까지 경쟁자들을 까대는 현재 대톡은 아무리봐도 미쳐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는거죠.
일부 댓글보면 알겠지만 생각의 차이를 넘어 왜곡과 색안경까지도 불사합니다.
김승규가 좋은 키퍼고 경쟁이 발전을 끌어낸다는데는 동의하지만 이건 그냥 옛날 악플러들 재림이나 다를바 없습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모바일 다음 앱이 오류가 났는지 수정이 이상하게 되어서 고친 내용이 표시가 안되더군요.
다시 들어가니 이상하게 맨아랫댓글에 다 달려서 지웠습니다. 그 댓글들 이상하게 반복된거 많았죠?
그 댓글은 위의 누군가에게 달릴 예정이었지만 그것까진 심한거 같아 온건하게 바꿨습니다.
아 아닙니다. 오류였네요. 그래서 저도 글삭제 했습니다. 좋은 글에 댓글 수준이 떨어지면 안되죠. 좋은밤 되세요
정성룡 옹호글은 항상 깁니다
그 좋은 장점들로 거둔 성적이 문제죠
점유율 아무리 좋아봤자 골 못넣으면 말짱 꽝인것 처럼
안정성 골킥 기타등등 아무리 좋아봤자 많이 먹히면 말짱 꽝!!!입니다
정성룡 까는글은 항상 짥은데다 내용도 반복되죠.
분야가 다른 악플들과 비교하면 흥미로운 공통점이 여럿 발견됩니다.
확실한건 어느쪽이건 그리 토론에는 도움되지 않는다는거죠.
좋은 글이네요..
정성룡 선수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데 특별히 까일게 없는데 까는거 보면..ㅎㄷㄷ그리고
실점이 왜 골리만의 잘못으로 몰고가는지 몰겠네..
공격전개능력을 안정감에 포함시킨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김승규선수가 안정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네요. 승규선수 단점이 골킥이라는 점은 동의합니다.
역습 상황에서 적진영으로 달려가는 공격수 대신 터치라인 바깥으로 벗어나거나 심하면 상대방에게 오히려 역공 내주는 골킥을 보게 되면 왜 그게 안정감에 포함되어야만 하는지 실감하실텐데요.
설마 단 한번도 그런 상황 못 보신건 아니죠?
안정감에 한가지를 덧붙이면.. 경기기복도 안정감의 하나에 속합니다. 공격진의 경우는 잘할 때와 못할 때의 기복이 심해도 괜찮습니다. 한방을 기대하는 포지션이니까요. 하지만, 수비진에게 안정감, 즉, 경기기복이 정말 적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 저 선수이면 이정도의 수비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근처의 선수들이 거기에 따라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으니까요.. 경기기복이 심하면 그만큼 다른 선수들도 불안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축구의 모든 포지션 중에서 경기기복이 가장 적어야 하는 포지션이 바로 키퍼입니다. 그런데, 현재 국내 모든 키퍼들 중에서 이 경기기복이 가장 적은 선수가 바로 정성룡이라는 것입니다
이 경기기복을 무시하시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