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친 이슬람 정책 절대 불가” 공동성명
한국성결신문 남원준 기자 | ccmjun@hanmail.net
한국성결교회연합(대표회장 한기동 목사)는 지난 1월 18일 춘천중앙교회에서 열린 신년하례예배에서 공동성명으로 동성결혼, 한국사 교과서 문제, 친 이슬람 경제경책, 종교인 납세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성연은 공동성명에서 동성결혼과 관련해 “동성애자를 인간으로 존중하는 것과 동성애 자체를 인정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을 이루도록 하나님이 제정하셨으므로 이에 어긋난 동성결혼은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이 타협할 수 없는 교회의 양심”이라고 밝혔다.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서는 “좌우의 편향된 시각으로 기술해서는 안 되며 불편하거나 불리하다고 진실을 감추어서도 안 된다”며 “한국 근현대사 기술에서 기독교의 긍정적 공헌이 과도한 반제국주의적 해방사상이나 편협한 혈통적 민족주의의 편견에 의해 부당하게 삭제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최근 정부의 친 이슬람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성연은 “범세계적 이슬람의 확장전략과 그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한국정부의 대 이슬람 경제정책을 우려한다”며 “건강한 민주사회를 위협하는 종교집단의 확장에 기여하는 경제협력은 신중히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교인 납세 문제는 무조건 반대가 아닌 대사회적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성연은 “교회는 교인들의 자발적 기부로 종교·사회적 봉사를 하고 목회자는 경제적 급부가 없어도 자신의 직무를 다하기 때문에 이론상 목회자는 봉급을 받지 않는다”며 “이제 교역자들은 새로운 세법에 따라 성실히 납세의무를 다함으로 교회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불식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날 신년하례예배는 본 교단 부총회장 여성삼 목사의 집례로 예성 장로회장 안효헌 장로의 기도, 대표회장 한기동 목사의 설교, 예성 전 총회장 이종복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주님만 붙잡고 기다리자’는 제목으로 설교한 한기동 목사는 “성공을 향한 야망을 내려놓고 우리의 모든 힘을 하나님의 일에 쏟을 때 한국교회가 살아나고 큰 축복이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교단 총회장 유동선 목사는 환영사에서 “3개 교단이 성결의 이름으로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아 일치와 화합, 부흥의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예성 총회장 송덕준 목사도 성결복음의 확산을 위해 하나가 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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