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햇빛촌에서 즐기는 곶감축제 한마당.
(논산여행/2011양촌곶감축제) 2011.12.10
여러분들 감 좋아 하시는지요? 감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감식초, 천연색소 감물, 아이스 홍시등
여러 모습으로 즐기고 있는데요. 그중 곶감에 관한 이야기를 오늘 하겠습니다.
감 잡았나요? 그럼 곶감축제현장 속으로 들어 가봅시다~
여러분들이 다 아시고 계신 옛날 이야기 한편으로 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옛날 호랑이가 마을로 내려와 동정을 살피던 중 한 집에서 우는 아이와 달래는 엄마의 이야기를
엿듣게 됩니다. '무서운 호랑이가 왔으니 울지마라.' 해도 울던 아이는 '곶감 줄께 울지마라'
하니 울음을 뚝 그쳤습니다. 이 야기를 들은 호랑이는 곶감이 자기 보다 무서운 동물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 곶감 관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볼수 있는 홍보부스도 볼수 있었습니다.
무서운 호랑이가 지레 겁먹어 도망간다는 이야기이지만
한편으로 곶감이 얼마나 맛있으면 우는 아이의 울음도 멈추게 했을까요?
전설에서도 나오듯 옛날부터 아이에서 어른까지 누구나가 좋아했던 곶감.
그 곶감이 선사하는 맛과 즐거움의 축제인 '2011 양촌 곶감 축제' 가
지난 10일 충남 논산시 양촌면에서 열렸습니다.
▲ 논산시 양촌면의 대표 특산품인 감과 머위, 곰취.
양촌(陽村)지역은 그 명칭에서도 따뜻한 마을이란 인상을 주는데 실제로도 산과 넓은 들판,
풍부한 수량으로 살기에 쾌적한 환경으로 원시시대부터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양촌면 신기리에 위치한 청동기시대 고인돌이 증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천혜의 조건을 갖춘
양촌의 곶감은 북서풍으로 통풍이 잘되며 산으로 둘러 싸여있어 먼지가 날리지 않아
감을 말리기에 최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양촌에 가보니 주렁주렁 매달린 곶감을 볼수가 있었고
고향이 주는 푸근함과 달콤한 맛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 보기만해도 쫀득하고 달콤한 맛이 느껴지시나요?
양촌은 전국 3대 곶감 생산지 중 한 곳이며 2006년에는 곶감특구지정과 충남도지사 품질인증
Q마크를 받았고 그 후에도 여러 매체에서 우수 특산품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10일부터 양일동안 열린 곶감축제는 이러한 양촌 곶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곶감은 물론 머위와 곰치등 양촌의 특산품도
전시판매가 이루어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 맛있는 곶감을 시식하며 설명을 듣는 관람객들.
▲ 추운 겨울날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기는 한마당이 었습니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시나요?
감깍기 체험, 곶감씨 멀리뱉기등 다양한 감관련 행사와 짚공예 체험, 송어 잡기 등
이채로운 참여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또한 7080 콘서트와 가요제 같은 공연도 함께 열려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추운 겨울날이지만 여러 행사와 볼거리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축제가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 곶감이 들어간 음식들. 좌측 위부터 단팥빵, 곶감호두말이, 곶감케익, 떡.
곶감의 효능을 보면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어 감기예방은 물론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타닌, 시상, 당질 등 몸에 이로운 성분들이 함유가 되어있어 고혈압, 숙취해소, 설사에도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날이 추워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연말이라 술자리가 많을텐데
곶감으로 건강을 되찾는것도 좋겠네요.
곶감은 그 자체로도 먹지만 여러 음식에 재료로 들어가 다양하게 변신을 합니다.
예를 들면 단팥방, 호두말이, 꽂감케익, 수정과, 떡 등 우리가 자주 먹고 즐기는 음식에 곶감을 넣으면
그 맛과 영양이 배가 되고 있었습니다.
옛날 이야기 중 호랑이가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라는 이야기 아시죠.
그런데 곶감이 들어간 떡을 호랑이한테 주면 먹을까요? 도망갈까요? ㅎㅎ
▲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축제 캐릭터 가미와 가므.
▲ 축제장에 빠질수 없는 흥겨운 공연도 보구요.
▲ 누가 누가 멀리 뱉나..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던 꽂감씨 멀리 뱉기 대회 현장.
축제장을 찾은 분들을 보니 가족 단위로 많이 오셨습니다. 아이들에서부터 할머니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 누구나가 같이 즐기고 공감하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곶감 덕분에 가족간의 정도 더해주고 화기애애하게
관람을 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보기 좋았고 훈훈해지는 풍경이었습니다.
축제는 막이 내렸지만 곶감의 계절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하겠습니다.
쌀쌀해지는 겨울날 쫄깃하고 달콤한 곶감으로 건강도 챙기며
가족들과 같이 드시며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워보심은 어떠실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