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223 (일) 탄핵 반대 대전 집회… 전한길 “국민 소망 외면하면 천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기일(2월 25일)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2월 22일 대전에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개최한 ‘국가 비상 기도회’ 주변은 ‘사기 탄핵 기각하라’ ‘부정선거 검증’ ‘탄핵 무효’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대전에서 전국 단위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전국에서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집회장을 향하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이용객들로 북적였다.
대전 유성구 관평동에서 버스로 시청에 왔다는 김모씨는 “평소와 달리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승객이 많았다”고 전했다.이날 집회에는 한국사 일타 강사인 전한길씨를 포함해 김근태 전 육군 대장,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개그맨 김영민과 유튜버 등이 참가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경북대·부산대·한동대 등 최근 탄핵 반대 대학생 시국선언을 주도한 학생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서철모 서구청장, 박희조 동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과 장동혁·윤상현 의원을 비롯해 박덕흠 의원 등이 집회에 참석했다. 세이브코리아 대표인 손현보 목사는 지난 2월 15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집회를 비하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집회 참가자를 ‘살인마’ ‘악마’로 규정한 것을 거론하며 “호남이 변하고 있다. 호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이재명과 반드시 손절해야 한다”며 “이재명이 정권을 잡으면 히틀러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을 연장할 것이다. 국민이 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이 구속된 사태는 자유주의와 법치주의를 무너뜨린 것”이라며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수사하고 여러 영장을 발부한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한 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수호를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연단에 오른 장동혁 의원은 “입으로 탄핵 반대를 외치면서 마음에선 조기 대선을 생각한다면 그건 탄핵 찬성을 구하는 게 될 것”이라며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대선론을 일축했다. 최근 불거진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의 정치인 체포설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메모 진위 논란을 거론하며 “부적 같은 메모가 정치인 체포 명단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자고 일어나니 나무토막이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것보다 더 믿기 힘든 일”이라고 비판했다.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여온 전한길씨는 2030이 불붙인 반대 집회에 대학생과 전 국민이 화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씨는 “공수처와 사법부, 헌재까지 민주당과 한통속이 돼 삼권분립과 법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망하고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질지 모르겠다는 위기감에 우리는 아스팔트 위에 섰다”고 강조했다. 울부짖듯 연설을 이어간 전씨는 “정치인과 헌법재판관들은 국민 요구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 국민의 소망을 외면한다면 천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가족 단위 참석자들이 많았다. 중·고교생이 아들과 함께 참여했다는 주부 염모씨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구속하는 과정과 헌재 재판 과정이 편파적이라는 생각에서 집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씨는 “지난번 광주 집회에 나온 청년들을 보고 참석하게 됐다”며 “탄핵 절대 반대는 아니지만 과정이나 절차가 민주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탄핵 반대 집회는 오후 4시 현재 주최 측 추산 20만명, 경찰 추산(비공식) 1만 7000명이 모였다. 주최 측은 2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신고했다.
한편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윤석열 정권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개최했다.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보라매공원과는 약 700m 떨어져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충돌에 대비해 경찰 5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충돌에 대비해 경찰 버스 7대를 배치했다. 집회 인근 지하철역인 시청역과 탄방역에 경찰 기동순찰대를 2개 팀 배치해 안전 관리에 나섰다.
김문수·오세훈·한동훈 뜨는데… 홍준표는 숨고르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자, 차기를 노리는 여권의 대권주자들이 조기 대선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회에서 세를 과시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출간으로 건재함을 입증했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제외하곤 대권 행보로 해석될만한 대외 행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립니다.
◆ 국회로, 책으로… 세 과시 나선 잠룡들
2월 22일 여권에 따르면 김문수 장관은 지난 2월 19~21일 사흘 연속 국회를 찾았습니다. 이 중 두 차례는 국회 출입 기자들과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도 진행하는 등 언론과 접촉면을 늘렸습니다. 특히 지난 2월 19일에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게 화제가 됐는데요. 지도부를 포함한 여당 의원 58명이 몰려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당시 인파에 "역시 1등이신 분이 오셔서 그런 것 같다"고 거들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2월 12일 국회에서 개헌 토론회를 열고 세 과시에 나섰습니다.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포함한 48명의 현직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축사에서 "오세훈 시장이 얼마나 핫(hot)한 분인지 느낄 수 있는 자리"라고 했고, 김기현 의원은 "사람이 정말 많은데 오세훈 시장 때문인 것 같다. 오세훈 시장과 같은 마음으로 통하는 동지"라고 오세훈 시장의 존재감을 부각했습니다. 다만 오세훈 시장은 "헌재 결론이 난 다음 조기 대선 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여권에서 유일하게 정치 팬덤이 있는 한동훈 전 대표는 책 출간으로 건재함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집필한 책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는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 2월 19일 교보문고, 예스24 등,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에서 1만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1위를 석권했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열띤 '구매 인증' 릴레이를 벌이며 단체 구매에 나선 게 영향이 컸습니다.
◆ 대구시장 홍준표의 셈법은
이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분주하게 조기 대선 채비에 나선 모습이지만,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안 가냐"던 홍준표 시장은 오히려 잠잠한 분위기입니다. 페이스북에 정치 현안과 관련된 글을 써 올리거나, 언론 인터뷰에 나서는 것 외에는 딱히 드러나는 대외 행보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선 경선에서 승리하려면 각 지역의 의원들을 포섭해 세를 불리는 게 중요한데, 홍준표 시장은 어떤 셈법인 걸까요?
홍준표 시장과 만나 그 이유를 직접 물어봤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최근 김문수 장관과 오세훈 시장이 국회를 찾자 수십명의 의원들이 모인 데 대해 "국회의원들이 척지지 않으려고 가는 것뿐"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할 게 아니라고 봅니다. 홍준표 시장은 앞으로도 국회에서 행사를 열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진짜는 일대일로 만나야 한다"면서 의원들과 작은 규모로 접촉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나홀로 정치'를 해왔다는 홍준표 시장은 이번 대선이 열리면 적극적인 연대에 나설 심산을 엿보였습니다. 올해 70세로 마지막 선거가 되지 않겠냐고 껄껄 웃어 보인 홍준표 시장은 "마지막 선거는 국회의원과 당협과 함께하는 선거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이미 30여명의 의원이 자기편에 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선 때까지 60여명까지 그 규모를 늘린다는 게 홍준표 시장의 목표입니다.
대권주자들이 숨 가쁘게 각자 세몰이에 나서고 있어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아직 노선을 정하지 않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노골적으로 특정 인물에 줄을 서는 것처럼 보이는 의원들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 대다수는 탄핵안이 인용될 때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명태균 리스크 때문에 의원들도 누가 유력할지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밥시간만 되면 옆 회사로 우르르… 대기업도 '군침'
구내식당 보고 군침 흘리는 건 허기진 직원들뿐만이 아니다. 대기업들에게도 구내식당은 황금알을 낳는 시장이다. '런치 플레이션'(Lunch+Inflation, 점심과 물가상승의 합성어) 때문에 식수가 많고, 혹여나 맛 없는 구내식당으로 구설에 오르면 이미지 타격이 크기 때문에 기업들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구내식당 위탁운영이 수반하는 '식자재 유통' 사업도 알짜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높다. 각종 농수산물을 납품받을 수많은 농가, 어촌과 네트워크를 맺어 끼니마다 수십가지 식재료를 차질 없이 조달해야 하고, 대규모 인원의 식사를 식중독 등 사고 없이 해결한 실적도 갖춰야한다. 황금알을 낳지만 신규진입이 불가능에 가깝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무리한 인수다"란 지적에도 기존 시장을 갖고 있는 아워홈을 인수하려는 이유다.
◆ 점심값 부담에… "옆 회사 김대리도 왔네?"
2월 22일 머니투데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종합한 결과 국내 구내식당 위탁운영 시장은 가장 최신 자료가 공개된 2023년 기준 약 6조원으로 추산된다. 국내에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은 많지만 삼성웰스토리와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5곳이 전체 시장의 약 80%를 차지한다. 5대 기업의 2023년 매출 규모는 4조6830억원이다. 역산하면 전체 시장 규모는 약 6조원이다. 학교급식법 때문에 민간기업이 위탁받기 어려운 초·중·고등학교 단체급식 등을 제외한 수치다.
2024년에도 5대 기업 매출이 우상향하며 관련 시장은 팽창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전체 매출(3조1180억원)이 전년대비 38% 늘어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고 현대그린푸드(2조2704억원)는 24%, CJ프레시웨이(3조2248억원)는 5%, 신세계푸드(1조5348억원)는 3% 증가했다. 전체 매출엔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 등 모든 사업 매출이 포함되는데, 구내식당 위탁운영 사업 비율이 높은 기업들이 매출 성장률도 크다.
구내식당 시장은 2019~2023년에 매년 20%씩 성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상 2019년에는 전체 시장 규모가 3조3829억원이었다. 시장이 이렇게 성장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런치 플레이션이다. 밥값이 갈수록 비싸진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민 음식의 대표격인 김밥도 최근 5년 동안 가격이 40% 넘게 올랐다. 기업들은 법인카드의 한도를 줄이고, 평소에 밖에서 먹던 임직원들도 구내식당으로 돌아온다. 구내식당이 없는 기업의 직원들도 외부인에 개방된 구내식당을 찾아간다.
또 하나는 사내복지다. 구내식당 밥맛이 최근에는 기업 처우를 가늠하는 척도다. 구내식당이 별로인 기업으로 낙인 찍히면 기업의 전반적인 평판이 떨어진다. 기업들이 명절마다 특식을 마련하고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출연 셰프들을 앞다퉈 초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구내식당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업계 1위 삼성웰스토리는 2019년에서 2023년까지 국내에서만 단체급식 매출이 1조2197억원에서 1조6974억원으로 40% 가까이 늘었다. 2위 아워홈도 매출이 7658억원에서 1조1706억원으로 50% 넘게 증가했다. 다른 기업들도 저마다 30~50%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신세계푸드만이 매출이 3009억원에서 약 29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신세계푸드는 같은 신세계그룹 계열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로의 식자재 납품 등에 집중하는 중이다.
◆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은 '한몸'
단체급식이 이들 기업의 유일한 수입원은 아니다. 구내식당을 위탁 운영하려면 '식자재 유통' 사업이 뒷받침돼야 한다. 끼니마다 수십가지 식재료를 조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기업들은 전국 농가, 축사, 수산업자 등의 네트워크를 만들어왔다. 이어 네트워크가 안정화하자 식자재를 다른 요식업자들에게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전국의 식당, 마트, 호텔 등이 고객사다. CJ프레시웨이는 2023년에 식자재 유통으로 2조28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구내식당 위탁 운영 매출(7261억원)의 세배다. 고객사가 1만곳이 넘는다.
삼성웰스토리도 고객사가 1만여곳, 아워홈은 4000여곳, 현대그린푸드도 2100여곳 있다. 국내 매출만 각각 1조1663억원, 8129억원, 5130억원씩 거뒀다. 이들 대기업 외의 신규 기업이 식자재 유통, 구내식당 위탁운영 시장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 구내식당은 대규모 식당을 식중독 등 문제 없이 관리한 포트폴리오가 기업 경쟁력이라 신규 진입 기업이 입찰을 따기 쉽지 않다. 전국의 식자재 유통 네트워크도 선행돼야 한다. 더 많은 농가 등에서 식자재를 납품받을수록 구내식당의 운영비를 낮출 수 있다.
부실한 네트워크로는 입찰 경쟁에서도 불리하다. 현재 시장의 5대 기업도 같은 그룹 계열사, 친족기업들의 구내식당을 수의계약식으로 안정적으로 위탁운영하며 사업을 키웠다. 2021년 공정위 개입으로 개방을 약속했으나 70% 이상을 중소업체에 개방한 신세계그룹을 제외하고는 다른 대기업은 외부에 개방한 구내식당이 10~20%라고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아워홈을 인수하는 것도 기존 업체를 인수하는 것 외에 시장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아워홈을 인수하면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구내식당 운영 비용도 낮추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식당의 식자재 조달도 유리해진다"고 말했다.
포항 찾아온 겨울 진객… 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니 가족
2월 22일 오후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고니 가족이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생태하천을 찾았다. 이날 목격된 큰고니는 유조 5마리 등 총 10마리로 무리를 이른 가족이다. 기러기목 오릿과인 큰고니들은 1968년 5월 31일 천연기념물 지정됐으며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10월 말부터 3월까지 고니, 큰고니, 혹고니가 월동한 후 중국과 러시아 등지로 떠난다.
2월말 단상.... 치악종각 - 원주종합운동장 둘레숲 - 사라오름
우수(雨水) 한파 6일째....... 원주 영하 7도 / 신림 영하 12도
오늘도 명륜동에서 치악산 조망.......
남원로 527번길......
서원대로......
치악체육관 - 원주종합체육관........
치악체육관.........
07:55 치악종각에........
원주 정미의병 100주년 기념비.......
치악테니스장........
원주 DB 프로농구단 선수 숙소......
원주 백운산 조망........
치악체육관.......
치악 일출.......
원주종합운동장 음수대........
원주종합운동장 둘레숲길.......
Pin Oak 대왕참나무.......
서원대로......
제주도 한라산 사라오름 일출......
꽝꽝 얼어붙은 사라오름........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