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 : 사천왕
불교의 세계관에서 사람들이 사는 곳은 수미산의 기슭에 있는 네 대륙 중 남쪽의 염부제(閻浮提)이고 그 위 수미산 중턱에 사천왕이 머무르는 사천왕천(四天王天)이 있다. 사천왕은 바로 위 하늘로 수미산 정상에 있는 도리천(忉利天, 33天)의 주재자인 제석천을 도와 불법을 수호한다. 『금광명경』과 같은 데서는 경전을 받아 지니고 공경하는 자나 그런 국왕과 국가를 보호하고 번영하게 한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사원의 초입에 천왕문을 세우고 사천왕을 새기거나 그려 도량을 보호하도록 한다. 사천왕상은 이처럼 독자의 상으로 봉안되기도 하지만 불법 수호의 역할 때문에 영산탱과 같은 여러 종류의 불화에도 등장한다.
사천왕은 각자 한 방향씩을 맡고 있고 각자 일정한 지물(持物)을 손에 드는 것이 보통이다. 동방을 맡는 지국천(持國天)은 제두뢰타(提頭賴吒, Dhṛita-rāṣṭra) 천왕으로 음역되는데 건달바와 비사사(毘舍闍, Pisāka)를 시종으로 하며 손에는 비파를 드는 경우가 많다. 남방을 맡는 증장천(增長天)은 비루륵(毘樓勒, Virūḍhaka) 천왕으로 음역되며 구반다(鳩槃茶, Kumbhāṇḍa)와 벽려다(薛荔多, Preta)를 시종으로 하고 손에는 칼을 든다. 서방을 맡는 광목천(廣目天)은 비루박차(毘樓博叉, Virūpāksa)라고 음역되며 용과 부단나(富單那, Pūtanā)를 시종으로 하고 손에는 용을 든다. 북방을 맡는 다문천(多聞天)은 비사문천(毘沙門天)이라고도 하며 비사라바나(鞞舍囉婆拏, Vaiśravaṇa)라고 음역되는데 야차와 나찰(羅刹, Rākṣasa)을 시종으로 하고 손에는 보탑(寶塔)을 드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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