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의 글을 썼다가 다시 지우며 간단한 사례를 밝힐까 합니다.
<br>
정확한 연도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농구대잔치 결승전이었으며 상무가(처음으로?) 우승을 했던 해였다는 것은 기억합니다. 당시 상무를 이끈건 현주엽과 신기성, 황성인 등이었으며 중앙대를 이끈건 김주성과 박지현이었죠. (물론 두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았지만 이하 생략합니다.)
<br>
<br>
그리고 경기중계를 보던 저는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2m5의 장신 대학생이 선보이는 블로킹과 어쩌면 김승현보다 더 빠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동년생 가드 때문이었죠.
<br>
상무의 선수들은 이미 프로에서 검증된 선수도 있었기에 모두 눈에 익었지만 김주성과 박지현의 플레이는 저이 눈을 의심할 정도였으니까요.
<br>
<br>
과거 고등학교시절 아시아 올스타에 뽑혔던 송영진과 함께 했던 김주성의 위력은 알고 있었지만 그가 지키는 골밑이 프로선수들로 구성된 상무를 그 정도로 압도할거라는 생각은 못했기 때문입니다. 슈퍼스타 현주엽도 그가 파울트러블에 걸리기 전까지는 골밑에서 슛을 넣기조차 어려웠죠.
<br>
<br>
그리고 또 하나. 바로 박지현이었습니다. 대학진학 이후 선배 임재현에게 조금 가렸지만 4학년 농구대잔치 결승에서 그가 보여준 능력은 충격이었습니다. 프로에서도 수준급 가드였던 신기성과 황성인을 그정도로 밀어부칠수 있는 가드가 대학무대에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죠.
<br>
<br>
경기는 상무의 역전승으로 끝났지만 경기도중 신기성과 황성인을 앞도하며 중앙대를 진두지휘했던 그의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신기성과 황성인이라는 당시 A급 가드들의 볼을 여러차례 스틸하며 질풍같은 레이업과 정확한 3점슛으로 양팀 최다득점을 넣었던 박지현을..
<br>
<br>
당시 상무의 감독이었던 추일승씨는 작전타임을 불러서 이런 말을 했었죠.
<br>
"성인이랑 기성이는 기분 나뻐도 박지현이 앞에서는 드리블 하지마."
<br>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박지현에게 계속해서 스틸을 당하자 작전타임을 불러 박지현선수 앞에서의 드리블을 금지시킨 것이죠.
<br>
<br>
그 경기를 기억하시는 회원분들이 있다면 분명 박지현선수의 재능에 대해 익히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br>
<br>
제가 본 박지현은 김승현 이후 최고의 가드로 성장할 것 같은 가드였습니다.(강동희-이상민 등 과거세대는 생략했습니다. 적어도 김승현 이후로 나온 가드 중에는 그와 필적할 선수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양동근 선수와의 대결이 기대되네요.)
<br>
비록 동양에서 주전선수로 뛰지 못하였지만 엘지로 간다면 다시 비상할거라 생각합니다.
<br>
<br>
무서울 정도로 빨랐던 스피드와 정확한 3점슛 능력, 그리고 뛰어난 수비력.
<br>
다음시즌 그의 비상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의 국가대표 발탁도 예상해 봅니다.
<br>
<!-- -->
박지현은 동아고 시절 김주성과 같이 중앙대에 입학을 했습니다... 하지만 입학후에 임재현이라는 벽에 막혀 기회를 잡지 못하다 임재현 졸업후에 기회를 잡은후에 송영진, 임재현, 황진원, 신동한 졸업후에도 계속 중앙대 전성 시대를 유지시킨 장본인이죠... 한마디로 고교때부터 인정받은 선수라는 겁니다
국가대표발탁은 아마도 군대제대후이기 때문에 안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엔트리에 군대안갔다온 젊은선수들 위주로 갈것같거든요 김승현제외하고는 아무튼 상무에서도 잘하긴했지만 인터뷰에서 보니까 운동 오래 안했다고 하던데 왠지 군대제대후에 선수들이 슬럼프도 많이 오는것같고 약간 불안하지만 열심히 운동해서 LG에서 첫주전으로 뛰는해니까 잘해줬으면 하네요 신선우감독은 괘씸하지만 선수들은 죄가없으니 잘풀렸으면..
그 경기 직접가서 봤습니다. 박지현이 평소보다 훨 잘해줬는데, 신동한이 정말 안터졌고.. 김주성도 정훈종에게 후반에 많이 막히면서 진 경기였죠. 막판 황성인의 연속득점도 타격이 컸구요. 박지현은 피지컬한 경기에서도 제 몫을 하고, 대담함도 갖췄지만, 종종 패스가 늦게 나가는 (공 파지를 길게 가지고 가는 ) 경향이 있어서 대학땐 좀 답답한 감도 있었는데, 프로가선 오히려 그런 자신감있는 모습이 더 먹히는 것 같네요. 패스게임 조율하는 경험을 늘려가면서 더 훌륭히 성장할 수 있을 듯.
드디어..박지현의 진가를 알아주는 분들이 글을 써 주시는군요ㅠ 그런데 솔직히 약간의 걱정은 됩니다..상무 다녀온 선수들 중에 한 시즌 정도 슬럼프를 갖는 선수들이 좀 있어서..;;저도 신감독은 너무 싫지만..선수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부디..현주엽선수도 포워드질에 전념하게 되길ㅋㅋ
오리온 광팬들이 김승현화 해서 박지현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고 폄하하는 농구팬들이 많지만 상무의 전성기 시절과 중대 김주성,박지현의 투맨팀이(임재현,황진원,송영진 다 제대한후) 상무와 맞서고 더 우위에 있던 점도 많았습니다. 박지현이 그 내노라하는 프로 포가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신기성을 벤치로 보내버리는..
김주성이야 워낙 아마에서도 유명했기에 그러려니했지만 박지현에게 받은 프로 포가들의 충격은 정말 컸으리라 봅니다. 신기성은 꾸준히 막혔고 임재현은 그나마 잘 막던 정도였으니.. 그 당시 아마농구 게시판에서 떠뜰썩했었죠. 올해 3라운드만 지나면 분명히 신기성,양동근,주희정에 필적할수 있는 선수가 되리라 확언합니다.
예전 김승현 인터뷰에도 박지현이 가장 껄끄러운데 같은 팀이라서 다행이다라는 인터뷰도 있었죠. 그리고 박지현을 농구관계자들이나 현장의 평가는 단순히 프로팀 백업가드로 치부하지 않습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한국팀선수였고 상무팀 주전가드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죠.
첫댓글 당시 게임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 게임을 보면서 박지현이 정말 미웠습니다. 어찌나 작은 선수가 득점을 잘하던지..
동감. 정말 얄밉게 잘했죠.
박지현이 팔,다리가 꽤 긴 체형이라 수비에서 상당한 압박이죠. 어서 빨리 창원에서 주전으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군요 ㅋ
박지현 본인 입장에서는 트레이드가 반가운일인것 같습니다..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점이 크겠죠
박지현은 동아고 시절 김주성과 같이 중앙대에 입학을 했습니다... 하지만 입학후에 임재현이라는 벽에 막혀 기회를 잡지 못하다 임재현 졸업후에 기회를 잡은후에 송영진, 임재현, 황진원, 신동한 졸업후에도 계속 중앙대 전성 시대를 유지시킨 장본인이죠... 한마디로 고교때부터 인정받은 선수라는 겁니다
국가대표발탁은 아마도 군대제대후이기 때문에 안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엔트리에 군대안갔다온 젊은선수들 위주로 갈것같거든요 김승현제외하고는 아무튼 상무에서도 잘하긴했지만 인터뷰에서 보니까 운동 오래 안했다고 하던데 왠지 군대제대후에 선수들이 슬럼프도 많이 오는것같고 약간 불안하지만 열심히 운동해서 LG에서 첫주전으로 뛰는해니까 잘해줬으면 하네요 신선우감독은 괘씸하지만 선수들은 죄가없으니 잘풀렸으면..
박지현선수 이야기만 나오면 드래프트때 직접현장에서 봤던 그 똥씹은표정을 잊을수가없어요 ㅎㅎ 참 안타까웠는데 이제라도 잘됬으면..
그 경기 직접가서 봤습니다. 박지현이 평소보다 훨 잘해줬는데, 신동한이 정말 안터졌고.. 김주성도 정훈종에게 후반에 많이 막히면서 진 경기였죠. 막판 황성인의 연속득점도 타격이 컸구요. 박지현은 피지컬한 경기에서도 제 몫을 하고, 대담함도 갖췄지만, 종종 패스가 늦게 나가는 (공 파지를 길게 가지고 가는 ) 경향이 있어서 대학땐 좀 답답한 감도 있었는데, 프로가선 오히려 그런 자신감있는 모습이 더 먹히는 것 같네요. 패스게임 조율하는 경험을 늘려가면서 더 훌륭히 성장할 수 있을 듯.
그렇기 때문에 박지현선수를 저평가 되는 현실이 좀 서글프네요. 아무튼 박지현의 평가는 요번시즌 끝나고 제대로 이루어지겠지만요..
박지현 분명 올시즌 끝나면,,김승현-박지현 경쟁구도 잡힐 것 같네요..박지현 국대도 뽑힐 수 있는 실력은 분명.
박지현은 주전감으로 제역할 충분히 합니다. 다만 현주엽과 함께여서 그의 재능이 제대로 나올지 의문이지만, 그실력만큼은 양동근과 같은 레벨이라 생각합니다.
양동근 선수와의 대결은 정말 기대됩니다. 득점력은 양선수가 조금 앞설지 모르나 리딩부분은 확실히 박선수가 앞서지 않을까요? 윗분처럼 저도 김승현 박지현 경쟁구도를 예상합니다. 사실 오리온스에서 보낸 첫시즌까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끝까지 백업에 머물러서..ㅠㅠ
드디어..박지현의 진가를 알아주는 분들이 글을 써 주시는군요ㅠ 그런데 솔직히 약간의 걱정은 됩니다..상무 다녀온 선수들 중에 한 시즌 정도 슬럼프를 갖는 선수들이 좀 있어서..;;저도 신감독은 너무 싫지만..선수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부디..현주엽선수도 포워드질에 전념하게 되길ㅋㅋ
오리온스 팬으로서...박지현 선수 타팀 이적 너무 잘된일입니다...오리온스에서 김승현 백업으로 뛰기에는너무나 아까운 선수죠...김승현 못지 않은 능력이라고 봅니다...
네 그렇죠. 솔직히 현주엽-박지현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엘지 무서운팀이 될꺼 같네요.
그경기봤지만 현주엽이 김주성의 높이를 의식했지만 자기플레이는 다 보여주던데요.김주성 파울 트러블 걸리기전에도 현주엽한테 중대는 초토화당했습니다.지금 kcc에 있는 손준영과 매치업되었죠.상무에선 윤영필,정훈종,김택훈이 번갈아가며 김주성을 막았구요.
맞습니다. 현주엽은 역시 현주엽 다운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그 현주엽이 김주성의 높이 앞에서 레이업슛을 두차례나 실패했었죠. 현주엽을 보고싶어서 그 경기를 봤던 저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하지만 후반에 들어서는 현주엽의 활약에 상무가 역전에 성공할수 있었죠.
박지현 선수 드디어 주전으로 뛰는군요. ㅎㅎ 아쉽지만 LG가서도 잘 해주길 빕니다. (왠지 신기성 선수 다음으로 김승현 선수 천적이 될것 같은 예감이 드는건 왜일까 ㅎㅎ)
현주엽 선수 그때 정말 대단했었는데, 파워 넘치는 오펜스 리바운드가 생각 나네요...당시 현주엽VS김주성의 경기라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경기였죠...
오리온 광팬들이 김승현화 해서 박지현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고 폄하하는 농구팬들이 많지만 상무의 전성기 시절과 중대 김주성,박지현의 투맨팀이(임재현,황진원,송영진 다 제대한후) 상무와 맞서고 더 우위에 있던 점도 많았습니다. 박지현이 그 내노라하는 프로 포가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신기성을 벤치로 보내버리는..
김주성이야 워낙 아마에서도 유명했기에 그러려니했지만 박지현에게 받은 프로 포가들의 충격은 정말 컸으리라 봅니다. 신기성은 꾸준히 막혔고 임재현은 그나마 잘 막던 정도였으니.. 그 당시 아마농구 게시판에서 떠뜰썩했었죠. 올해 3라운드만 지나면 분명히 신기성,양동근,주희정에 필적할수 있는 선수가 되리라 확언합니다.
예전 김승현 인터뷰에도 박지현이 가장 껄끄러운데 같은 팀이라서 다행이다라는 인터뷰도 있었죠. 그리고 박지현을 농구관계자들이나 현장의 평가는 단순히 프로팀 백업가드로 치부하지 않습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한국팀선수였고 상무팀 주전가드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죠.
이런 평가를 지닌 선수를...전랜은 도대체 왜 ...?....ㅡㅡ
오리온스에서도 원래 박지현을 뽑은 이유가, 김승현 2년간 군대 가있는 동안 주전 가드로 쓸려고 뽑았었습니다. 그런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서 김승현이 병역면제가 되어버리죠 -_-;;; 결국 계속 후보로..
네 거기서부터 틀어진거죠;; 아무튼 박지현선수 잘됐음하네요. 오룐팬으로써;;
저도 오리온스 팬으로써 박지현선수가 후보로 뛰느니 차라리 타팀에가서 엄청난 포스를 보여줬음 좋겠다고 생각하던 사람중 한 사람인데...막상 가고 나니...윗분말씀처럼 김승현천적이 될거같다는...;;;ㅎㅎ
그런데 전랜은 아무래도 쯔쯔쯔...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면 딱인데
그런데 전자랜드는 그를 트레이드 했으니 ㅡ.ㅡ 아깝게 됬네요 그건 그렇고 박지현 선수는 백업이었다는것도 아쉽네요
최희암은 저런 박지현을 놔두고 자기 제자라는거때문에 황성인을 선택하다니 최희암씨 프로는 그런 곳이 아니랍니다
박지현선수 지난 농구대잔치에서도 장난아니였죠...꽤 수준급이라 생각했던 고대가드들을...;;;
박지현 3점슛만 쏴서 20점 넘게 넣은경기 기억에 남던데 ㅋㅋㅋ
박지현이 프로데뷔하던 시즌에 스프링 리그에서 상무의 신기성을ㅋㅋㅋ
박지현이 3점만 잘들어가면 정말 후덜덜한 선수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