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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놀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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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박사 미니로봇 |
매년 희망자 조사 프로그램 선정
올해 14개 강좌 개설 529명 수강
별도 컨설팅팀 운영 수업질 제고춘천 성원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요즘 학교가 끝나도 집에 돌아갈 줄 모른다.방과후학교 수업이 다양한 예·체능 과목은 물론,영어와 수학, 국어 등 교과 관련 보충학습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어 구태여 학원에 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매년 학생들이 원하는 강좌를 개설하기 위해 수요자 희망조사를 거치는 성원초교는 올해 바이올린 교실을 비롯해 △댄스스포츠 △드럼 △플루트 교실 △한자교실 △EQ 미술 △영어 놀이터 △주산식 암산 수학 △전자박사 미니로봇 △해리포터 마술교실 △창의력 미술 등 14개 강좌를 개설했다.방학중에도 학생들이 원할 경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계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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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스스포츠 |
원하는 강좌가 개설된 만큼 학생 참여 또한 높아져 지난 2007년 438명이던 학생은 이듬해 465명으로, 그리고 올해 1학기 현재 529명이 수강하고 있다.1강좌당 수강료도 3만∼3만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탓에 전체 재학생의 3분의 1 이상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교사들은 특히 직접 학생들에게 맞는 방과후학교 수업교재를 개발하고 특성화시켜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성적 향상은 물론, 특기적성 계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학교측은 또 방과후학교를 보다 내실있고, 균형있게 추진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핵심주체인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이에따라 각 프로그램별로 학부모 초청 공개수업을 실시하고, 매 학기별로 수요자 만족도 조사를 벌이는 등 철저히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특히 매 강좌의 질을 높이기 위해 현직 교원을 투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교사자격증 소지자나 예·체능 전문가, 교사발령 대기자 등 발굴에 적극적이다.춘천출신 조각가인 이완숙(45)씨와 같은 예술가가 성원초교에서 방과후 교실 미술강사로 활동하는 것도 이같은 학교측의 숨어있는 노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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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력 미술 |
여기에다 방과후 학교 운영지원팀을 비롯해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하는 컨설팅팀을 별도로 구성하는 등 방과후 학교의 질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원초교 방과후학교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학교가 가정과 긴밀하게 연계해 교육과 문화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이를 가르칠 수 있는 전문강사 발굴 등에 교육주체들이 똘똘 뭉쳤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바이올린을 배우는 민지혜(4년)양은 “요즘에는 일주일에 두 번있는 레슨시간이 제일 기다려 진다”며 “아직은 불협화음이 더 많아 속이 상하지만, 언젠가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씨처럼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엄도원 교감은 “학교에서 사교육을 대체할 다채로운 수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안심해 한다”며 “다만, 정부나 자치단체 등의 지원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태수 교장은 “방과후 학교의 콘텐츠나 수업내용이 질적으로 향상되면서 학원 대신 방과후학교를 선택하는 학부모들이 늘었다”며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호응이 좋아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환경을 마련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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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린 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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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Q 미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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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루트 교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