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한마음운동본부(이하 한마음)에서 개최한 ‘2009 사랑의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이 마무리 되면서 6월 14일 성빈센트병원 성당에서 봉헌미사 및 봉헌식이 열렸다.
2월 25일 재의 수요일부터 6개 대리구 24개 본당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헌혈캠페인에는 총 2,774명이 참여해, 총 1,468명이 실제 헌혈을 했고 이와 함께 실시된 장기·조직 기증 서약과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 운동에 각각 4,961명, 236명이 동참했으며 ARS모금 건수는 총 349건을 기록했다. 헌혈증서는 총 2,778장이 모여, 한마음이 캠페인을 시작하며 목표한 헌혈 100만cc를 넘어섰다. 특히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영향으로 장기조직기증자 수가 작년에 비해 두 배나 많아진 것이 눈에 띈다.
이날 한마음 상임대표인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봉헌된 미사에서는 헌혈증서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장 차영미(글라라) 수녀에게 전달되는 한편, 적극적으로 헌혈캠페인에 참여한 본당 및 기관, 개인에 대한 시상도 함께 했다.
최우수본당에는 수지본당이, 중앙·칠보·평택·안산성마리아·분당성마태오·원천동 본당이 대리구별 우수본당으로 표창패를 전달받았다. 분당성마태오본당은 250여 명이 함께 장기기증에 서약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작년에 이어 600장의 헌혈증서를 개인적으로 기증한 큰집설렁탕 대표 김영욱(다니엘) 씨가 감사패를 받았으며 교육기관 부문에서는 효명고등학교가 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
이용훈 주교는 이날 “매년 7,8월과 1,2월이 가장 혈액이 부족한 때이므로 예수님이 생명을 바쳐 십자가를 지심으로
사랑실천을 보였듯이 우리 신앙인들도 그 사랑을 본받아 실천함으로써, 예수님의 성체와 성혈을 받아 모시는 일이 형식적인 것에만 그치지 않길 바란다”고 헌혈캠페인의 참뜻을 되새겨 주었다.
이날 안산성마리아 본당 대표로 수상한 김미향(글라라) 씨는 “활발한 홍보와 본당 성모회의 식사 지원, 차 봉사 등 다양한 봉사 지원으로 본당 공동체가 함께 노력해 헌혈캠페인의 큰 결실을 이뤄 표창패까지 받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마음은 2008년 범 교구적 차원의 헌혈캠페인을 처음 전개해 혈액 부족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경기도 일원에 헌혈 및 장기기증 인식을 확산시킨 공로로 지난 12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한마음은 앞으로도 매년 같은 시기(사순시기부터 그리스도성체성혈대축일 까지)에 전신자를 대상으로 헌혈캠페인을 실시해, 이웃 사랑 나눔 실천과 대국민 헌혈 참여 확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박인정 명예기자
사진- 우홍균,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