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식의 사회에서 사는 우리는 상식의 사고로 위안을 삼는다.'재벌닷컴'은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분석

[쌩떽쥐베리]

비상식의 사회에서 사는 우리는 상식의 사고로 위안을  삼는다.

하늘에서 부모를 점지해서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이런 말이 상식에 맞을까?

 시쳇말로 '부모를 잘 둔 자식'이라는 말이 언제부터일까, 내 자라날 때 까끔 신문에서나 언론 매체에서 본 것 같다.

퇴근길에 라디오에서 나오는 어린이날 대담에서 방송하는얘기를 들어보니, 허용수 ㈜GS 전무의 장남(11)은  년간 6억 이상을 주식배당금으로 소득을 올린다는데, 거기다가 그 배당금은 다시 주식을 매입하는데 쓰이고 그래서 주식보유액이 어린이에게  천문학적 숫자가 되어 있단다,

어린이날을 맞아 조사한 어린이 행복지수, OECD국가중 어린이 행복지수가 꼴찌라한다.

자본 금융만능시대, 편법증여에 쪼개기 재산대물림에 상속세 편법탈루 시대에 살다보면 이런 말이 상식선 수준으로 나오는가 보다.

 아니 이렇게 해석하는게 똑똑한채 안하고 편할지 모르겠다.

물려줄 게 없이 가난한게 편하다. 물려줄 재산, 돈이 없으니 신경쓰이지 않아서 편하다.

그런데 이제 내가 자식을 둔 부모가 되고보니  내 자식이 이런 비상식적 사고가 보편화된 사회 즉 경제의 비민주화 사회에서 살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고 왠지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한구석에 있다.

내가 열심히 살았지만 하지만 내 자식들에게는 미리 물려줄 재산이 없으니 열심히 살아 자수성가하라고, 자주독립(?)하라고 누누이 얘기해 놓고 있다.

내가 좀 모자라는 데가 있는지 모르겠다.

좀더 악착같이 돈을 모아보지 못해서...

그러니까 악착같이 억척스럽게 살지못해서...

이러한 비상식의 사회에서 잘 견뎌주어야 할 텐데...

그래도 내 자식들이 자랑스럽다. 모두 제 밥값은 하고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니까.

나도 나이가 들어가니 팔불출이 되어가나 보다.

이상득 11살 외손자도 40억대 주식 보유
어린이 억대 주식부자 100명 넘어
"세금 피하기 위한 짬짬이 증여 늘면서 급증"

재벌가 자녀들의 주식증여가 늘면서 억대 주식을 보유한 어린이가 사상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이들 중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외손자들과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의 외손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재벌닷컴'은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1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만 12살 이하 어린이가 102명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87명보다 15명 늘어난 수치며, 억대 어린이 주식부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재벌닷컴은 설명했다.

재벌닷컴의 분석결과를 보면,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의 장녀(9)는 9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부사장의 장남(6) 역시 9억1천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어린이 주식부자 순위에서 25·24위를 차지했다. 이상득 의원의 첫째사위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 아들(11)은 무려 40억3천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해 전체 순위 5위에 올랐다.

특히 GS가(家) 어린이들의 보유주식 가치가 상위권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허용수 ㈜GS 전무의 장남(11)과 차남(8)이 453억원과 163억원으로, 각각 1·3위에 올랐다.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12)은 170억원으로 2위에 올라 1~3위 모두 GS가 어린이들이 차지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친인척인 이아무개군은 태어난 지 1년밖에 안 된 나이에 ㈜LS 주식 1만2천여주를 증여받아 단숨에 9억원대 주식갑부가 됐고, 김상헌 동서 회장의 친인척인 김아무개 군도 2살 나이에 3억원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의 친인척인 최아무개(3)군과 이화일 조선내화 회장의 손자 이아무개(3)군은 7억원과 5억원의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최근 상장사 대주주들이 자녀들에게 주식을 조금씩 여러 번 증여하는 이른바 '짬짬이 증여' 행위가 늘어나 어린이 주식부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처음 약간의 주식을 증여한 뒤, 배당금이 나오면 이를 소득원으로 신고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증여한 주식에 대해서는 소득원만큼 증여세 부담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세법에서 소득원이 있는 만큼 증여세를 물리지 않는 걸 이용한 전형적인 꼼수"라고 말했다.==이경미 기자==

<인터넷 한겨레에서 퍼온 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