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꽃을 피는 것은 후손~ 즉 자기의 유전자를 퍼트리고자 할 때라고 한다. 따라서 식물이 꽃을 피누는 시기는 두가지가 있는데 생육조건이 아주 양호할 때와 정반대로 생육조건이 불량하여 더 이상 이어 갈 수 없다는 판단이 설때 본능적으로 꽃을 피우게 된다고 한다.
우리집에서 꽃 봉오리를 내밀고 있는 이 행운목은 생육조건이 불량해서 씨를 맺어 자기의 유전자를 퍼트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절박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행운목은 열대지방의 가로수로 이용되는 나무의 줄기를 잘라서 뿌리를 내어 관엽식물로 키우는 것인데 꽃을 피우는 계절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상황에 따라서 꽃을 피운다고 한다.
겨울이 시작 할 무렵 지난 여름 화단에 주었던 영양제(20-20-20)를 인심쓰듯 물에 타서 주었었다.
북쪽으로 향한 거실 창문가에서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밖의 기온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성하게 새 잎을 내밀더니 어느날 무엇인가 삐죽한 봉오리를 내밀어 나를 화들짝 놀라게 했었다.
그 이후 오전 햇살이 들어오는 마스터룸의 창가로 옮겨 두고 나는 그곳에서 장미며 능소화를 화지위에 피우고 있었다.
일 주일이 넘은 시점인 것 같다.
무거워 점점 옆으로 누워버리는 그 모습이 안타까워 지지대를 대어 주고...
봄의 햇살로 마음이 들뜨던 어느날 저녁 귀가해서 돌아온 나의 방에서 아주 기분좋은 향긋한 향기가 솔솔~ 두리번 거리며 향기나는 곳을 찾았을 때 그 감동이란...
"행운이 온 다구요?" 이 행복감, 이 기쁨~ 더 이상 무슨 행운를 바라겠는가!
다음 날 아침 행운목의 꽃은 새초롬하니 꽃잎을 닫고 있었다. 더 이상의 향기도 나지 않고...
그리고 저녁무렵 돌아 온 나에게 어제보다 더 진한 향기와 화사한 모습으로 반겨 주었다.
행운목의 꽃은 낮의 햇살에 수분을 빼앗기는 것이 싫어 햇살이 없는 밤에만 피는 야화라는 것을 그때야 알았다.
마스터룸에서 풍기는 진한 향기를 감당할 수가 없어 넓은 거실로 옮겨 주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은 어김없이 꽃잎을 닫고 "언제 제가 꽃을 피운 적 있나요?" 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3일째 되는 저녁에도 전보다 더 화사한 모습으로 더 진한 향기를 뿜고 있다.
아마 오늘이 절정이 되는 날이 아닐까 싶다.
그 옆에 걸려 있는 저 백합그림의 액자는 언제 적 그림인지... 세월이 적지않이 흘렀는데도 내 수채화 실력은 여전히 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그냥... 다만 그리는 것을 즐길 뿐이라고 변명을 하지만 조금 서운할 것은 사실이다.
어째튼 나는 난생처음 내게 꽃을피워 향기를 준 이 행운목이 있어 행복하다.
이 행운의 향기가 우리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즐거운 마음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 방을 찾는 이웃들에게 내가 아는 모든이들에게도 이 행운이 함께하길... |
출처: 카틀레야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카틀레야
첫댓글 부럽네요 행운목의 향기 정말 좋아요 우리집 행운목 해마다 꽃을 보여 주었는데
이번에 이사 오면서 잘못해 다 부러뜨렸어요ㅠㅜ
꽃병에 꽃아 두고 있답니다 간신이 살려 보려고 하는데 ㅠㅠ
해마다? 와아~ ^^*
개화기간이 좀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행운을 받아들이죠 ㅎㅎㅎ 감사
야화로군요. 귀티납니다
님에게 좋은일이 일어날듯...
행운을 함께하고 픈 마음에....
지나고 보니 제게도 좋은 일이 있었네요. ^^*
행운목에도 꽃이 피는군요..넘 이쁘네요
앙증맞고 이쁘지요? 저도 행운목 꽃은 처음이랍니다.
와아~ 저희도 해마다 꽃을 피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오~카틀레아님 .. 행운목이 이렇게 꽃을 피우는군요..행운목화 향이라니... 그향에 취해보고싶기도 하구요...
야화라는 사실도 알았네요.넘 잘 보았습니다^^
행운목 꽃이 피고 나서야 꽃에 대한 정보를 얻었답니다.
아파트 베란란에서 꽃을 피우면 아래층 윗층 모두 행복하지요~ ^^*
행운목꽃은 처음 봅니다 꽃이 피면 향기가 좋다고 하는데 전 아직 향을 느껴보지 못 했네요 이 화면을 통해서 꽃을 볼수 있어서 행운입니다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
어머, 축하드려요 카틀레야님
그림솜씨도 훌륭하시던데
화초도 정말 잘 가꾸시는 카틀레야님이 한없이 부럽답니다
꽃향기 말로 표현하기 어렵죠? 달콤한 꿀도 방울방울 맺히고....
지난1월 저희집 행운목도 꽃대들 7개나올려줘서 모두 놀랐는데 이번겨울에도 이쁜짓해줄지 기다려봐야겠어요
나누어주신 행운 감사해요 ^^*
그림은 그냥 제가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취미생활입니다.
꽃을 가꾸는 것도 취미구요. ^^*
행운목 꽃대 하나 올린 것 가지고 감동의 도가니 속에 빠지는데
꽃대가 7개 씩이나 올라오면 어떻까??? ^^*
많이 행복하셨을 것 같네요.
올해도 행운이 함께 하시길~
그래서인지 내친구는, 귀한,
카틀레야님 댁에도 진한향기처럼, 좋은일이 생기지않을까요
예~ ^^*
생각해 보니 저희도 좋은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 멋지군요





목 
은 처음봅니다.
과도 닮은듯합니다.
팔손이
시간의 변화에 맞추어 글과 함께 사진 올리시니 더욱 탐스럽고 귀하게 보이는군요.
정말 님은 식물을 잘 가꾸는 것 같아요.
제가 기르는 식물중에 제일 믿거라 하고 관심을 덜 갖는 식물이지요.
정말 신비스럽고 행복했었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와아~ ^^* 생애의 최고의 날~
아마 저도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행운이 한아름 찾아오겠어요.
예~ ^^*
도전 꾸미기님에게 행운을 한아름 드립니다.
대박나세요~~~ 정말 행운이 올것같네요...그행운 저도 가져가요~~~
미플라워님도 대박나시길~ ^^*
그냥 보기만 해도 향기가 전해지는것 같아요,,,, 행운 만땅
블루망고님에게도 행운을~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행복한 하루되시길...
올해의 행운이 내년에도 이어지시길...귀한꽃구경 잘했구요. 저에게도 행운이....^^
감사합니다. 대전가인님에게도 행운이 쭈~ 욱 함께 하시길 빕니다.
혹시...동원쌤에게 배우신 카틀레야님인가요??그림이...멋져요
카틀레야를 아시는 분이군요. ^^*
남빙고님에게도 행운을 드립니다.
반가워요^^
넓고도 좁은 세상..^^
그대에게
이..





샤이안님에게도 행운을~~~~ ^^*
어머나! 멋있어요? 오랫만에 들려보니 환상적이에요 ^^* 행운이 가득하시길....
구단마누라님에게도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
행운목 꽃 처음봐요..넘 이쁘네요 신비롭구요.
개화기간이 좀 짧아서 아쉽기는 했지만 혼자 즐기기는 아까웠지요. ^^*
촬영 또한 대단한 정성이 들어 있습니다

^^
너무 잘 담고 갑니다
하루하루 봉오리가 커지고 꽃이 피는 모습이 신기해서
날마다 행운목 근처를 맴돌았지요. ^^*
행복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행운목 꽃도 향기롭고 좋지만, 뒤로 보이는 수채화가 더 눈에 띄네요..
새해에는 좋은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빕니다. ^^*
행운목꽃 첨봐요 정말이쁘네요 행운이 깃들길~~~우리집에도 행운목이 있는데 십년이 지나도록 한번도 안피우네용 ㅠ ㅠ
안녕친구님댁에도 행운이 함께 하길... ^^*
너무 이쁘네요~~^^ 저도 꼭 키워보고 싶어요~
함 키워보세요. 행운목은 실내에서 키우기 수월한 식물이지요.^^*
울 언니네두
이 핀걸 봤거든여


향기가 대단하던데..
넘 이쁘네여 *^^*
작은 꽃들이 자기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진한 향기를 내 뿜는 것이 신기하지요?
늦은남...공기의 낮...아무도 모르게...쭉쭉...
꿈틀데며 꽃피웠을...그 꽃이 용기(?)에 박수를~~
(오랜만에 녹차를마시니 카페인에...횡설수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