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메리골드를 다듬고 있는데 젊은이가 좋은 일 한다고 응원해 주시네요. 63살인데 젊은이라 하시니 선배님들께서 계시는 동안은 늘 젊은이인 거지요?한 쪽 하고 반대편 꽃밭에 있는 메리골드와 석죽을 다듬고 있는데 한 분이 발걸음 멈추시네요. 이런 건 시에서 해야되는 것 아니냐고 하시더니 곁에서 풀을 뽑으시네요. 시골에서 사셨기에 풀이 크게 자라면 종종 뽑으셨대요. 환삼덩굴의 고약함도 알고 계셨어요.오늘은 요기까지만 할 거예요 하였더니 편의점에서 커피 마시고 가자 하시네요. 퇴직하고 나니 저도 좀 활발해져서 따라갔어요. 빈 속에 아메리카노 마심은 처음이었지만 함께 꽃밭가꿈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였거든요.이 분께선 꼭두새벽에 종종 나오시는데 혼자 커피 마시는 것이 불편하시대요. 56년생이시니 6살 많으신 언니더군요. 꽃사랑이 매개체 되어 마치 오랜 인연을 맺은 사이처럼 1시간이나 이야기꽃 피웠어요. 이런 복누림은 예상하지 못했기에 참 감사하고 행복하였어요.
첫댓글 아, 메리골드를 어려서는 서광꽃이라 하셨다길래 검색해 보니 맞네요.처음 들었어요. 서광꽃! 메리골드! 또 하나 배웠어요.
6. 28 장마예보로 마지막 봉사가 되겠다 싶어 새벽6시에 호수공원에 가서 1시간 알람 맞춰놓고 메리골드 꽃밭에 앉아 부지런히 손을 움직였어요. 커피를 사주셨던 분을 또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면서요.한 봉지 찼기에 나무밑에 쏟아내곤 다시 하고 있는데 그 분께서 오셨어요.엄청 반가웠어요.
첫댓글 아, 메리골드를 어려서는 서광꽃이라 하셨다길래 검색해 보니 맞네요.
처음 들었어요. 서광꽃! 메리골드! 또 하나 배웠어요.
6. 28 장마예보로 마지막 봉사가 되겠다 싶어 새벽6시에 호수공원에 가서 1시간 알람 맞춰놓고 메리골드 꽃밭에 앉아 부지런히 손을 움직였어요.
커피를 사주셨던 분을 또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면서요.
한 봉지 찼기에 나무밑에 쏟아내곤 다시 하고 있는데 그 분께서 오셨어요.
엄청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