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오늘 후꾸 날 잡았습니다.
또 후꾸네요~~
요즘 후꾸는 신들린 요리솜씨를 자랑합니다.
새댁생활 1년만에 장금이 뺨치는 요리사가 되었습니다.
크하하하~~~
뭐 물론 주부 9단 살림 경력 수십년이신 선배님들이 보신다면 '에게게~~~?' 이러시겠지만 그래도 일년 전의 후꾸에 비하면 지금의 저는 용되었습니다.
자 그럼 후꾸의 요리세계로 빠져보실까요~?
요거이 요거... 미역부각(?) 미역 튀김(?) 인데요...
인터넷에 보니까 미역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기름에 튀긴후에 설탕을 한번 휘~ 뿌려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요 쉬운 음식을 뭐 자랑하려고 올렸냐구요?
두구두구두구~~ 왜냐면요~
튀기지 않고 해먹는 방법을 제 스스로 개발했기 때문이예요.
저 장하죠? 잘했죠? 이쁘죠? 그쵸? 하하항 아잉~ 이쁘다고 해줘~~
어떻게 하냐면요.
그냥 웍 같은데다가 미역을 넣고 가스불을 켜고 좀 구워주다가 식용유를 볶음요리 하는 정도로만 미역 위로 몇 숟가락 뿌려주고 한번 휘저어주면 끝이라는 겁니다.
기름에 튀겨서 기름범벅 만들 수도 있는건데 식용유 2~3숟가락 정도로만 써서 똑같은 맛이나게하는 이방법 알고계신분 계세요? 없쬬? 없죠 없죠 없쬬?
제가 개발한거거든요.... 이젠 요리 개발까지? 후꾸 너 천재아니니?
보통 땐 훨씬 모냥도 이쁘고 타지도 않게 잘 만드는데 진작 찍어둘걸...
요것은 영화볼 때마다 주전부리 없으면 허전해하는 저의 남편을 위해 구운 쿠키입니다.
좀 탔죠? 헤헤헤~~
요건 뭐 그닥 자랑할만한 수준은 아니네요...ㅋㅋ
패쓰~ (아놔~~ 난 자랑질이 좋은데... 담엔 더 이쁘고 잘만들어서 자랑해야지...)
요거이 피자입니다.
저는 피자 안 먹습니다. 후꾸는 입이 토종이라 피자니 햄버거니 스파게티니 요딴거 못 먹습니다.
그치만 사랑하는 남편님께서 좋아하시니 당근 만들어 드려야지요.
요거 8인치짜리 또르띠야만 있으면 만드는 건 '후꾸가 삼겹살 3인분 해치우기'만큼 쉽습니다.
그냥 집에 있는 아무 재료나 (굴러다니는 자투리 야채나 반찬들...) 얹고 피자치즈만 뿌려서 오븐에 10분정도 구워주면 땡이거든요.
이 피자는 그냥 새송이버섯 얇게 썰어서 올리고 치즈 뿌린 것밖에 없습니다.
맛없고 기름기 줄줄 흐르는 미세스 피자, 피자 헐~, 도미말고 광어 피자와는 비교 할 수 없이 값싸게 맛나게 만들어 드실 수 있어요.
요거이.... 살림 한 30년 정도 한 사람들만 만든다는 전설의 꼬막요리~
후꾸 요즘 요리에 물이 올랐습니다.
마트 갔더니 꼬막을 싸게 팔더군요. 오케~ 꼬막 너 컴온 베이비~ 우리집에 같이좀 가야겠다.
인터넷에 해감하는 방법 찾다가 32년만에야 우리가 시장에서 사먹는 조개들이 살아있는 것이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후꾸는 사실 생선이나 닭을 못 만져요. ㅎㅎㅎ
생선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 쳐다보는 것같고.... 물컹물컹 미끄덩 미끄덩 거리는게 징그러워서요.
그래서 조개들이 식물이 아닌 건 알았지만 후꾸눈엔 눈도 없고 발도 없는 애들이라 그냥 돌맹이 같이 느껴졌었죠.
그래서 식당가면 조개들만 쏙쏙 골라서 서스름없이 빼먹곤했는데...
해감하면서 가끔 뚜껑을 열어보니까 꼬막들이 숨을 뻐끔뻐끔...
"꺄~~~ 여보~~ 꼬막좀 씻어줘요. 억 징그러워~"
어쨌거나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는 살아있는건 못 만지겠어요.
요거이... 요리 고수나 만든다는 장죠림이죠.
뭐 이까이꺼... 후꾸한테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
제가 요 감자 샐러드 엄청 좋아해서 롯데리아가면 맨날 사먹는데요...
아공~~ 내돈 아까워.... 요렇게 쉬운줄 알았더라면 진작에 만들어먹을걸....
내가 지금까지 롯데리아에 갖다바친 돈이면 차를 한대는 샀겠다.
그냥 삶아서 버터 약간이랑 소금 후추로 간하면 되더군요. 이제껏 몰랐습니다. -자꾸 돈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연근 조림하려고 사다가 귀찮아서 한 일주일 물에 담궈뒀던 연근으로 부침개를 했더니...
오마이갓~
환타스틱 그 자체입니다. 요것도 그냥 제가 이렇게 하면 음식이 될것같아서 해봤습니다.
혹시 이렇게 해 드신분 계시나요? 왠지 있을것같은데.... 요건 어디선가 본 듯한 기억이 있습니다.
만약 없다고 한다면 "요거 제가 개발했어요~~~!!"
양배추 김치 또 개발했습니다.
소금,식초,설탕을 0.3:1:1.5 정도의 비율로 버무린 후 한 시간정도 놔뒀다가 먹는 새콤달콤 양배추김치....
요것은 오늘 남편 쉬는 날이라 특별히 만들어본 봉추찜닭입니다.
감자랑 밤이 흐물흐물 으깨져서 지저분해 보이지만 맛은 왔따 입니다.
오메.... 후꾸 이젠 별걸 다 만드네요.
요런건 아마 요리경력 한 45년 에서 50년 가까이 되신 분들만 만들줄 아신다던데...
후꾸 대단한데요?
첫댓글 점심먹은지 채 한시간도 지나지않았는데.........먹어보고싶넹...글 구 왜 집에 있는 아덜들이 생각나는지....ㅋㅋㅋ 오늘은 나도 후꾸씨처럼 해 봐야지~~ 맛있게 먹고 가요~~눈으로.
ㅋㅋ 맛은 그닥... 입니다.
ㅋ
솔직해야죠.?
참 가상한 후꾸의 요리솜씨! 그리고..더욱
맛갈난 자랑질^^
후꾸는 겸손이라곤 모른다구욧!!
자랑쟁이 우후훗~
요리사? 메이 비 낫.
발명가? 예스 슈어~!
ㅎㅎㅎ 히히히~~~ ^^* 꺄~~ 홍홍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