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간 텃밭관련 이런일 저런일로 근육에 통증이 발생해 몸이 녹초가 되고 있다. 지난주초부터 장마대비 저수조 확장공사로 꼬박 3일간 땅파기와 마무리 작업으로 온몸을 사용해야 했다. 그리고 주초부터 도난방지 울타리보강 공사로 또 시달려야 했고 복숭아 채취와 가지치기로 양쪽팔을 들고 작업을 하다보니 그야말로 온몸이 총체적 고통이다.
나이로 인한 류머티즘 현상과 체중조절 후유증으로 발생한 근감소가 원인일 것이다. 아내는 자꾸 도둑이 들어와 복숭아를 따갔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은것 같다. 하지만 울타리를 전체적으로 둘러본 결과는 한쪽에 사람이 넘어온듯한 흔적은 분명했으니 어떻든 들어왔다가 불안한 마음에 급하게 탈출한 것으로 짐작은 된다.
돌복숭아가 6월부터 수확을 하지만 내 생각에는 한두주 더 지나야 과일도 커져서 가다리고 싶지만 아내는 그렇지가 못하다. 불안해하는 아내를 위해서는 미리 당겨서 수확하는 것이 최선이다. 어떻든 도둑이 다녀갔던 그렇지 않던 일단 15킬로를 청으로 담그고 나머지는 광저우에서 귀국한 김동석목사를 위해 선물하기로 했다. 돌북숭아가 기관지 천식 환자에게는 효과가 있다고하니 나름의 의미있는 선물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김동석목사는 졸업후 잠깐 한국에서 목회를 하다가 베트남을 거쳐 광저우에서 한인교회 목회를 하다가 근래에 귀국을 하였는데, 너무 오랜기간 해외생활을 한 탓에 한국생활에 적응이 어렵다고 호소를 하였다. 선교사의 경우는 특별히 메이는 일정이 아니다보니 일년에 한두번정도 귀국하여 일정한 시간을 보내게되니 늘 시간에 쫒기는 한인교회 목회자보다는 국내와 현지에 대한 적응도가 훨씬 부드럽다는 환경상의 잇점이 있다.
우리의 경우는 떠밀리다시피 환경을 조절하다보니 적응이니 부적응이니 따질 게재가 안됐을 것이다. 그리고 텃밭농사라는 나름의 취미활동도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을 쉽게해줬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라스도인에게는 내주예수 모신 곳이 그어디나 하늘나라라는 찬송의 삶이 필요하다. 비록 온몸이 쑤시고 몸에 힘이 없지만 그럼에도 늘 동행해 주시는 주님의 은혜로 오늘도 승리의 하루를 마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