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방금 전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이집트 연구팀, 아멘에메트 2세 공주들 유골 분석 논문 발표
무덤 속 무기, 장식품 아닌 실제 사용 증거 발견
[미술여행=윤장섭 기자]이집트 연구팀이 아멘에메트 2세 공주들의 유골을 분석한 결과 고대 이집트 공주들이 무덤에 함께 묻힌 활과 같은 무기들이 실제로 '여전사'들이 사용했던 것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제공)
이집트 베니수에프대학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환경 고고학 프론티어스'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약 4000년 전인 기원전 1900년경 사망한 제12왕조 파라오 아멘에메트 2세의 딸과 자매들의 유골을 분석했다.
공주들의 유골에서는 활을 쏘는 동작처럼 정밀하게 쥐고 당기는 행동을 반복할 때 발달하는 근육 부착점 흔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누브호텝 공주의 경우 손뼈(제2중수골)가 활 모양으로 휜 사실도 확인됐다.
이 공주들의 무덤은 1890년대 카이로 남부 다슈르 유적에서 발굴됐으며, 당시 화려한 장신구와 함께 활, 화살, 철퇴, 단검 등 무기가 다수 출토돼 학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연구팀은 유골의 흔적을 근거로 이 무기들이 단순한 장식용 부장품이 아니라, 공주들이 생전에 꾸준히 사용했던 도구라고 결론 내렸다.
유골에서는 힘든 삶의 흔적도 발견됐다. 이타웨렛 공주는 갈비뼈와 발뼈에 추락이나 강한 충격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골절 치유 흔적이 있었다. 이는 고대 왕족 여성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안락한 삶만을 살지는 않았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향후 DNA 분석을 통해 이들의 정확한 가족 관계를 규명하고, 뼈의 미세 구조 분석으로 평생에 걸친 활동 변화를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남성 파라오들의 그늘에 가려졌던 고대 이집트 왕족 여성들을 수동적인 인물이 아닌, 역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주체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랑펀미디어 기사 참조)
태그#고대이집트공주무덤#여전사#활#이집트연구팀#아멘에메트2세공주#유골분석#논문#연구결과#베니수에프대학교연구팀#국제학술지#환경고고학프론티어스#무덤#장신구#미술여행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