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우리 몸의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몸속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비교해서 설명하였다. 좋은 마음을 먹으면 좋은 호르몬이 분비되어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나쁜 마음을 먹으면 나쁜 호르몬이 분비되어 우리 몸을 병들게 만든다는 설명이었다.
즉, 마음으로 병을 고치고 마음으로 병을 불러 온다는 설명은 허황된 낭설이 아니다.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단서가 마음인 것이다. 가장 좋은 마음은 겸손함과 순수함이다. 어쭙잖은 지식으로 교만을 떨다가는 자기가 자기 꾀에 넘어가 건강을 망치고 만다. 교만한 자들은 좋은 것도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살려 주는 말을 해도 자기 지식만 내세워 비웃음으로 받아들인다.
겸손하고 순수한 마음은 맹물을 약이라고 주어도 감사하게 받아서 마시고 병이 낫는다. 교만한 자에게는 나타날 수 없는 기적이 겸손하고 순수한 자에게서는 나타난다. 소위 플라시보 효과라고 하는 가짜약 효과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소화제를 감기약이라고 주어도 감기가 낫고, 약 성분도 없는 맹물을 비싼 약이라고 주어도 보약 못지않은 효과를 보았다는 소문도 들었을 것이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처럼 들릴지 몰라도 결코 지어낸 말이 아니다.
최근에 시골의 어느 보건소장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이분이 시골어르신들을 모시고 관광여행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 관광버스를 타고 여기저기 여행코스를 찾아다니던 중에 어르신들이 차멀미가 나서 곤욕을 치를 때의 일이었다고 한다.
멀미약을 준비해 가지도 않았고 또 멀미약을 팔고 있는 약국도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장소였다고 한다. 생각다 못한 보건소장은 비상약으로 가져온 소화제를 어르신들에게 나누어 주며 멀미약이라고 속였다.
소화제를 멀미약인줄 알고 받아 드신 어르신들은 잠시 후부터 멀미가 사라졌다고 좋아하며 즐거운 관광을 계속했다는 것이다. 이 역시 가짜 멀미약의 플라시보 효과였겠지만, 순수하고 세상 물정 잘 모르는 시골 어르신들이 아니었더라면 기대할 수 없는 효과였을 것이다.
플라시보 효과의 반대 개념으로 노시보 효과도 있는데, 모두 마음의 신념에 따라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에 관한 실험의 결과일 것이다. 즉 마음의 힘에 관한 두 가지 상반되는 개념이 플라시보 효과와 노시보 효과이다.
앞에서 설명했듯, 플라시보 효과는 아무런 효과도 없는 가짜 약을 복용하고도 증세가 호전되는 현상을 말한다. 가짜 약이라도 진짜 약이라고 믿게 되면 뇌 안에서 엔돌핀의 진통 작용이 일어나 130%의 효과가 나타나는데 반대로 아무리 효과가 좋은 약이라도 환자가 약의 효능을 불신하면 70% 밖에 효과를 내지 못한다.
일례로 오렌지 크기의 암 종양을 가지고 있던 미국의 라이트 씨는 암에 효과가 있다는 약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의사를 찾아가 그 약을 받아먹었다. 그 약은 아무 효험도 없는 가짜 약이었다. 의사가 라이트 씨에게 가짜 약을 주면서 눈덩이를 불에 올려놓은 듯이 암이 싹 녹아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 말을 들은 라이트 씨는 가짜 약을 먹은 후 정말로 몸이 회복되었다. 하지만 나중에 그것이 아무 효능도 없는 가짜 약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 라이트 씨는 다시 암이 재발하여 생명을 잃고 말았다.
이처럼 병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더 악화되는 현상이 바로 노시보 효과이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마음으로 병을 키운 사례이다.
또 한 가지 사례로는 유럽의 고기를 수출하는 어느 배의 한 선원이 냉장창고를 관리하는 도중에 그만 그곳에 갇히게 되었다. 그런데 그 창고는 밖에서는 열리지만 안에서는 열리지 않았다. 불행하게도 미국에 도착하기까지 아무도 냉장창고를 열어보는 사람이 없었다. 배가 목적지에 도착하고 창고를 열었을 때 그 선원은 얼어 죽어 있었다. 그리고 벽에는 '점점 몸이 차가워지는 게 느껴진다. 나는 이제 얼어 죽는걸까' 라는 손가락으로 쓴 글씨가 있었다. 다른 선원들은 너무나 놀랐는데, 사실 그 냉장창고의 냉방장치는 가동되지 않았었다.
실제로는 냉방장치가 가동되지 않아서 춥지도 않았고 얼어 죽을 상황도 아니었는데, 냉방장치가 가동되고 있는 줄 알았던 선원이 스스로 춥다고 생각되어 얼어 죽고 말았던 것이다. 마음의 힘이 얼마나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데, 더욱 시사적인 것은 부정적인 측면의 노시보 효과가 긍정적인 측면의 플라시보 효과보다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소위 지식이 많고 교만한 자들이 노시보 효과의 피해를 많이 입는다. 죽을병도 아닌데 어쭙잖은 지식으로 자신은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자기암시를 반복하다 죽고 만다. 곧 노시보 효과는 부정적인 자기암시를 증폭시켜 스스로 함몰되어 간다.
노시보 효과가 증폭되면 몸속에서 공포의 호르몬인 노르아드레날린이 대량 분비되면서 그 독으로 죽어가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겸손하고 순수한 자들은 플라시보 효과로 항상 기적을 만들어 내는데, 죽을병에 걸려도 죽지 않는다는 자기암시를 반복하며 그 힘으로 되살아난다.
신념의 자기암시는 기쁨의 호르몬인 엔돌핀을 대량 분비하여 그 힘으로 모든 고통을 잠재우고 재생의 힘을 북돋아 살아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우리 마음은 추상적인 개념의 대상이 아니고, 건강을 좌우하는 호르몬 대사의 핵심적인 조절자가 마음이기 때문에, 좋은 마음으로 좋은 호르몬을 분비시켜 건강을 지킬 것인가, 나쁜 마음으로 나쁜 호르몬을 분비시켜 건강을 상실할 것인가는 오로지 스스로 마음 다스리기에 달렸다고 주장해도 틀린 말이 아닌 것이다.
마음만 잘 먹으면 맹물도 약이 되는 건강의 진리……
그 건강의 진리만 터득하면 우리 몸의 건강을 안전하게 지키는 비결은 따로 배우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해독에 답있다 - 박천수(도선당) 저
첫댓글 마음을 잘 다스려야 겠네요.
네 맞습니다 마음, 몸 함께요^^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
감시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