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단순히 펜 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을 뼛속까지 드리우며 글자 한 자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지도자, 곧 '사람 앞에 서는 사람'의 글은 단순한 글이 아니라 많은 이의 삶과 조직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이고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258쪽~260쪽)
자주는 아니지만 저도 가끔 직원들에게 내부 소통 시스템을 활용하여 조직이 움직여야 방향이나 단순 안내, 협조를 부탁드리는 글을 남깁니다. 지도자의 글은 단순한 글이 아니라는 말에 공감이 됩니다.
우리는 동료와 글을 주고받을 때 마음 편하게 읽고 씁니다. 나보다 상급자로부터 받는 글은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그럴진대 직원들의 마음을 다시 이해하게 됩니다. 한 줄의 짧은 글을 쓸 때에도 글 한 자 한 자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리더는 절대고독을 벗 삼아 살아가야 하는 사람입니다. 고독 없이는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절대고독은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입니다. 절대고독을 통해 품격 있는 리더가 됩니다. 고독에서 뿜어 나온 글은 힘이 있습니다. 깊은 생각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고독은 잘 듣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입을 다물고 귀는 열어야 합니다. 어떤 소리도 들어야 합니다.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날카로운 칼이 됩니다. 깊은 상처를 냅니다.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더 나아가 조직을 와해시킵니다. 리더의 절대고독은 말을 무겁게 만들고 귀를 가볍게 합니다.
리더는 자기만의 글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글은 생각의 결과물입니다. 절대고독은 생각의 깊이를 파게 합니다. 고독할수록 생각의 깊이는 깊어집니다. 절대고독의 순간을 외면하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