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아버지의 추도일
형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추도일부터 아버지와 어머니 추도일을 함께 하기로 했다
막내만 목포에 집을 지키고 있고 다 객지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기일이라해도 다 만날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들 모여 추도 예배를 드리기로 하였다.
우리집 막둥이는 혼자서 병든 아버지를 수발 하느라 혼기도 놓치고 지금도 혼자산다.
뒷 늦게 목포대학 건축과를 졸업하고 나름대로 집도 짓고 인테리어도 하고 여러 공사를 맡아 하면서
친정 집을 지키고 있다
어느날 수금이 되지 않아서 담배값도 없는 지경에
마지막 남은 세제를 넣고 빨래를 하려는데 세탁기마져 고장이나
예전에 삼성 서비스 센터에서 일했던 기억을 더듬어 고치려고 세탁기를 움직여보니
뭔가 뒤에서 떨어지는것 같아 주어보니 친정 어머니의 작은 가방 이었고
가방 속에는 어머니의 주민등록증과 진료증 그리고 50.550원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고...
너 돈 없어 하는 것 보고 엄마가 찾게 해주었는데 왜 안 썼냐고 물으니
그것을 찾고 일이 잘 풀려서 쓰지 않아도 되었단다.
그러면서 액자에 담아 형제들에게 하나씩 나누어주고서야 웃는다.
십년도 넘게 가방속에 들어 있던 돈은 깨끗하지 않았지만
동생이 깨끗하게 손질 해서 액자에 넣어서 누나들에게 주고 씩 웃는 착한 내동생이 한없이 가여워서
나는 이글을 쓰면서 눈물을 흐른다.
내 동생이어서 고맙고 내가 어릴적 키워서 더 정이가는
사랑스런 내동생이 늘 안스럽다.
첫댓글 착한동생 복 많이 받으시길
네 복받을 거예요 형도 있었지만 혼자서 신장투석 하시던 아버지 병수발로 많은 세월을 보냈거든요
마음이 따듯한 동생분을 두셨네요
참으로 아름다운 형제애가 느껴져 기분이
덩달아 좋아집니다^^
어머님께서도 흐뭇해 하시겠어요
어머니 살아계셨을때의 이야기를 많이 되새겨 보고 형제들의 모임도 자주 갖자고 약속했네요
부모님 계실땐 몰랐던 사랑을
돌아가시고 안계시니까 ~아는거죠 ~
가슴속에 묻어두고 계절따라 생각나게
되드라구요 ~ 부모님 생각하면
철 없이 했던게 죄스러워요"^^*
맞아요 사랑이 내리 사랑이라고 부모님먼저가 아닌 자식 먼저 여서 부모님 가시고나면 그 자리 후회뿐이지요
에고 비가 와서 후덥지근한데 가슴이 찡~~ 하네요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저도 친정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친정엄마 얘기만 나오면 가슴이 뭉쿨한데..
저는 친정엄마께 2백만원 빌려쓰고 못 갚어서 맘이 늘 무겁답니다
어찌 갚을길이 없으니..
부모님께 못 다한 마음은 늘 짐이되지요 무거운 맘내려놓으세요 그리고 주변에 어머니 같으신 분들있음 말도 나누시고 관심도 주시고요
전 동네 할머니들께 우리 엄마라 생각하고 음식도 해드리고 과자도 사다드리고 했었는데 지금은 이사와서 낯선동네라그리도 못하네요
저는 부모님 생각하면 온통 불효뿐이라 이 글 보니 제 부모님께 죄송하고 미안한 눈물이 흐릅니다.
어머니 아버지 죄송합니다....~~~~
동생분의 착한 마음을 알아주시는 형제가 있으니 다행입니다. 두분 다 행복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제동생하고 제가 10살 차이가 나요 제가 업어서 키운녀석입니다 엄마젖 먹고나면 제게서 떨어지지 않았던 동생이어서 더 정이가고 그러네요
마음이 짠하네요. 착한 동생이네요.
네 착하디 착한 내동생 정도 많아서 오히려 나를 또 다른형제들을 챙겨줍니다
누구나 그렇게지만 막내들은 더 짠한것 같아요..
엄마가 주신 액자속지페가 모두에게 행운이 되시길요^^
그러게요 짠하고 늘 마음에 걸리죠 액자는 기념으로 5섯형제들이 나누어 가졌네요
정많은 드믄 동생이시네요.
엄마의 그리움을 액자에 담아 품고 계시는군요.
가족애도 남다르고요..
그리움품고 잊으려해도 잊을수 없는 부모님의 사랑을 우리 형제들의 우애로 서로를 보듬어 가려합니다
고운 마음 가진 막내 동생에게 좋은 짝이 나타나길 ~~
아름다운 우애네요
이 말을 하면 눈물이 날것 같아서 피했습니다 동생에게 애인이 있었어요 아버지께서 신장투석하셔서 결혼하면 고생시킨다고 미루더라고요 그래 그런줄만 알았는데 나이차이가 16살 차이 당연 색씨 집에서 반대하였지요 착한 내동생 꼭 부모님 허락받고 결혼하겠다고 고집하더니(집에와서 살다시피 했으니 믿었구요)친정쪽의 억지 인지 다른이와 결혼해버렸네요
정말 좋은 올케라고 생각했는데
그 뒤 일만합니다 작년에 집에 갔을 때는 올케가 쓰던 물건이랑옷들이 그대로 있더니 이번에 가보니 다 치웠더라고요
내맘이 많이 아픈데 동생의 마음은 더아플것 같아서 결혼 얘기도 못거냅니다
동생 마음도 곱고
어머님의 유품도 나누고
복 을 듬뿍 받은 아우님 좋은짝 만나기를 바랄께요
날마다 좋은일만 생길겁니다
고맙습니다 속히 짝을 만나서 예쁘게 사는 모습보고싶네요
에구에구~
어제부텀 왜이리 코끝 찡한 사연들로다가 울리시나용~~
맘 착하신 동생분도 꼭 좋은짝 만나실꺼에요~
12년이나 세월을 거슬러 엄마 손길을 만나시다니 제가 더 기쁘고 부럽네요 ㅠㅠ
에구 그러게 말입니다
어머니는 천국으로 이민 가신거여서 슬프지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에게 해주셨던 사랑이 그리운거죠 내 동생 좋은 짝 만나길 기도하고 있으니 곧 좋은소식있겠죠?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전음방식구들 모두 사랑합니다♡♡♡
마음이 찡한 글이네요~
착한동생이 착한배필만나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도는 응답이 있어요 그렇죠?
좋은 저녁시간되세요
@김연숙(남양주) 그럼요~! 꼭 그렇게 될 겁니다~^^
다좋아질겁니다 좋은추억은
어머니의유산이라생각하시고
동생분일은대한민국국민들의
공통고민이니 너믄걱정마세요
네 감사합니다 굿~밤되세요~^-^♡
가슴이 뭉클 하네요.
고맙습니다 함께해주셔서
어떻게 그런 좋은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고맙고 갸륵한 동생이네요
어서 좋은 짝이 나타났으면
좋겠네요~
어떤 큰 금은 보화보다 값진 선물을 받았습니다 내동생 앞날에 축복된 일이 많기를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쟁이 동생이군요 ~
그리고 가족애가 타의 모범이 될 정도로 훌륭해요 ~~~
과찬입니다 형제들 모두가 다 잘 하는건 아니예요 왜 있잖아요 가족중 꼭 한사람은 생각이 틀린
저희 형제들은 원만하지만 그래도 맘이 안 맞아 속상할때 있잖아요
동생분이 참 다정하고 착하시네요
동생이라도 저런 동생있으면 든든하시겠어요 새삼 부모님 한테 더 잘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든든한 동생 맞아요 어쩔때는 아들같아서 실제로 제 아들 이름을 부를때가 많아요 동생들은 말하죠 제가 엄마같다고 부모님이 안계시니 그런것 같아요
부모님 살아계신분들 보면 많이 부럽습니다 그저 나이드시면 어린아이가 된다고 하시데요 관심과 말동무가 최고인것같아요
가슴이 찡합니다
저도 엄마 돌아 가신지 2년이 다가오지만 고혈압 합병증로 돌아 가셨지요 사망진단서를 받으려고 모병원을 찾아갔더니
179,800원을 내주더군요 다음 병원에 오시려고 예약한 금액이였지요
얼마나 눈물이 나더지 그돈을 코팅해서 보관하고 있답니다
아아! 그렇지요 얼마나 마음이 찡하셨을지 2년 되셨네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은 내 인생 끝날까지 일것 같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제 동생도 코팅하려고 했는데 돈은 코팅하는게 아니라고 해서 액자에 그냥 넣어 왔더군요
저도 울컥 해지내요~
부모님 특히 어머니는 생각만해도 그냥 울컥거리죠 못해드린것만 생각나고요 전 어머니께 잘해드렸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어머니께서 한마디 하셨는데 "서울 안간다고 보내지 말라고 사정 하더니만(여고를 다니기위해 서울로 올라 올 무렵 시골에서 상고나 농고 가겠다고 떼를 썼어요)영영 서울에서 살며 집에는 한두번 밖에 안내려 오더라"그때는 농 삼아 그러닌까 보내지 말지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어머니께서 친구같은 딸이 필요했던거고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생각하니 저 깊숙한 마음에서 또 울컥 그러네요
저도6남매의 둘째입니다
형제간에 다정하게 사는게
누구 한사람의 노력으로는
어렵더라구요
전국에 흩어져살아서
일년에 한번보기도 어려워요
부럽내요
좋은하루되세요
남매들이 다 계실때 자주 만나세요
저흰 7남매였어요 둘째언니가 연탄가스로 부모님앞서 가셨고 제작년에 제 큰 남동생이 심장 마비로 떠났네요 살았으면 올해나이가57세인데ᆢ사는게 바쁘다고 자주보지 못한 형제들 그러다보니 곁을 떠나는 형제가 생기고 우린 올부터 자주 만나자고 형제계를 들었네요 진짝에 자주 모였어야 했는데 ᆢ
에구 눈시울이찡하네요
저두엄마생각하면자꾸눈물이나네요 올해팔순인데 가슴이점여오네요 이제는 가끔씩정신을잊을때도있구해서요. 시골에서혼자계시는데 늘걱정이랍니다. 오랫동안 자식들이엄마소리를불러야하는데 요즘은엄마가멋년이나사실수있을가 늘걱정이되네요 ~ㅠ ㅠ엄마생각하면. 자꾸눈물이나네요
자주 찾아뵈세요 그래야 덜 후회되요
그렇게,
마음이 따뜻하고 착한동생을 두신 누님도 행복하시고,
그런 마음을 헤아려주시는 누님이 계셔서...
동생분도 행복하실 겁니다.^^
네! 감사합니다 이민자님께서도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