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는 방법을 둘 중에서 정했다면, 그 다음엔 일단 녹음,또는 녹화의 순서입니다.
음악 포맷으로 녹음을 하던, 동영상 포맷으로 녹화를 나던간에 뭔가를 하려면 일단 장비가 갖춰져야 하겠습니다.
우선은 음악파일로 만들 경우를 써보지요.
1.장비를 구한다
음악 포맷이라면 일단은 음을 받아서 신호로 만들어주는 기기, 즉 마이크가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요즘은 보통 컴퓨터에 마이크 단자가 있으니 거기에 들어가는 마이크를 구하시거나, USB로 들어가는 마이크를 구하면 됩니다. 일반적인 헤드셋으로도 어느 정도의 녹음은 가능하다고 하니 너무 부담갖지 않고 그런 것에서부터 시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음색을 추구하다보면 더 좋은 장비를 구하고 싶게 됩니다.
이젠 갑자기 할 수 있는 선택지도 늘어납니다. 이것저것 알아봐야 합니다.
일단은 그냥 마이크 단자에 물릴 수 있는 마이크를 좀더 좋은 것을 사거나, USB로 연결되는 어느 정도 쓸 만한 것에 눈이 갑니다. 사운드 카드도 좀 더 좋은 것을 사야 아무래도 음 처리라던가 노이즈라던가 반응 속도라던가 등등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사운드카드에 입력을 곧바로 넣고 싶어집니다. 그런 용도로 좀 더 괜찮은 마이크를 찾고 싶어집니다. 그냥 쓰던 막쓰는 마이크가 아니라, 다이나믹 마이크라던가 컨덴서 마이크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고, 가격대에서 어떤 걸 쓰는 게 좋을지 계산도 해봅니다. 점점 센 가격의 마이크가 필요한 것 같아집니다. 그 정도가 되면 어떤 단자를 사용하건간에 고가의(또는 그렇게 가기 시작할)컨덴서 마이크들을 손에 넣습니다. 관련 악세사리도 눈에 들어옵니다. 마이크를 달아놓을 마이크 스탠드부터, 마이크에 오는 진동을 최소화하는 쇼크마운트, 치찰음을 줄여주는 팝필터가 보입니다. 혼자 할 때는 그리 필요는 없지만, 왠지 믹서도 가지고 싶어집니다. 이 걸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하고 싶어지기 때문에 어디 작업실/합주실 같은 곳 대여 광고가 보입니다. 끝없이 굴러가는 욕망의 굴레.
....결국엔 집입니다, 집. 이렇게 됩니다.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166063&board=0&category=106&subcategory=2&page=2&best=&searchmode=title&search=&orderby=&token=
저건 과장되게 표현한 거지만, 결국 해 나가면서 재미가 붙다보면, 좋은 시설이 욕심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하고 해 나가게 됩니다. 재미가 붙을 떄까지는 일단 장비가 그럭저럭인 선에서(나중에 와서 좋지 않다고 생각되더라도..아니 그렇게 되게 됩니다만)도전해보세요. 좋은 것을 사는 것은, 재미가 많이 붙고, 실력이 어지간한 사람들보다 월등하다고 자타가 공인할 수 있을 때 해도 늦지 않습니다.
사실 혼자 녹음하고 그럴 경우 믹서는 그리 필요하진 않습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믹싱이 가능하고, 어차피 혼자 녹음하고 있는 경우에 한꺼번에 악기 몇개씩을 혼자 연주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2.녹음 프로그램을 구한다
그 다음엔 녹음 프로그램을 구해야.
Sonar, Nuendo, Cubase, Cool Edit, Adobe Audition, Goldwave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매우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존재하고 각각 익히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한 편이기 때문에, 설명하기도 어렵고 하니 검색을 통해 어떤 것이 맞을지 선택해서 사용법을 찾아 익혀보시기 바랍니다.
컴퓨터 사양이 좋지 않은 경우, 용량이 큰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프로그램 구동 속도 자체가 느려지거나, 녹음 도중 입력이 느려지거나 해서 생각과는 전혀 다른 결과물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우선 자신의 컴퓨터 성능을 파악하시고 프로그램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수적으로는 일단 쓰고 보자.라고 결정하는 것보다는, 몇가지 매뉴얼이나, 사용방법 소개글을 검색해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편한 것이 결국 선택할 만한 것이 되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녹음할 때 프로그램이 그 자체에서 반주를 재생하고 녹음을 동시에 할 수 없는 것도 있고, 자체에서 반주를 재생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또한 사용방법이 직관적인 것도 있고, 활용방법은 너무나 뛰어나게 많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불편한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글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PS. 장비에 대해서는 좀 많이 줄인 게 저 정도이지만, 조금 더 쓰자면
마이크의 소리 집적방식이라던가 마이크 자체의 성능만이 아니라, 마이크 케이블과 변환 잭. 또 전선들의 재질 등 세세한 곳까지 따지게 됩니다. 마이크 케이블이 굵은 잭과 얇은 잭들이 있고, 이를 변환해주는 잭도 있지만 잡음 문제도 생긴다고도 해서 형태별로 따로 구매해야 한다고도 합니다. 또 케이블이 광케이블이라던가, 동이라거나 금이라거나 등등에 따라서 차이가 나고, 가격은 훨씬 차이가 납니다(…)
모니터용 헤드폰도 필요해집니다. 스피커를 통해 노래를 나오게 해서 그 상태에서 녹음을 하면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음이 계속 반복되어 입력되게 되어버립니다. 어떤 문제가 생길지는 직접 확인해보셔도 됩니다만 안해보시는 것을 추천(…)
이젠 곧바로 마이크-사운드카드 형태도 자주 볼 수 있는 듯 하지만, 마이크-믹서-사운드카드를 통해 받는 경우가 이전에 고급 레코딩으로 가는 과정에서 어느 수준 이상으로 가면 정착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이크용 프리앰프가 고가이기 때문에 믹서에 있는 저가형 프리앰프를 사용하기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무래도 가격은 거의 품질과 비례하다보니 저가의 믹서를 사용하여 음질의 열화를 감수하기보다는, 마이크 프리앰프가 내장된 외장형 오디오카드를 추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저것 찾아보다보니 뭐..팬텀파워,컴프레서 등등 알아야 할 게 한 두개가 아니네요. 그리고 오디오 인터페이스도 또 구해야 하고, 장비의 상성에 따른 조합의 문제도 있다고 합니다. 파면 팔 수록 어려워지고, 돈이 들어가는 것은 어떤 것이나 같습니다. 적당히 타협을……
첫댓글 좋은 연재로군요. 결과적으로는 집에 많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외국보다 한국의 홈레코딩 환경이 열악한 것은 사실입니다. ㅠㅠ
저는 오디션 3.0 을 쓰다가 쿨에디트로 돌아왔습니다. 프로그램 관련하여서는 레이턴시 관련 (강좌란) 글을 참고해 주세요.
오디션 3.0이 기능이 더 많을텐데 왜 굳이 돌아오시나욤??
윈도 7을 쓰다 하도 오류가 많이 떠서 오디션 3으로 넘어갈까했는데 망설여지잖아욤!
오디션은 무거워서, 저사양컴에서는 어렵다능. (레이턴시 대폭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