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위키페디아를 '굉장히' 애용하는 편입니다.
가끔 제가 쓸수 있는 표제어에 대해서는 표제어를 만들어 보려고도 하구요.
내용은 조악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이 다듬어 주는 것이 위키페디아의 장점이지요.(단점이기도 하구요, 아시다시피.)
각설하고, 일본애들 참 대단하더이다. 왠만한 것을 검색해도 동양어로서의 번역본은 일본어가 유일한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실제로 가장 먼저 생긴 영어의 표제어가 2,084,429 인데, 2위 독어(663,206),3위 불어(580,466), 4위 의외이실지 모를 폴랜드어(440,567) 에 이어 5위가 일본어입니다(433,844).
한국어는 32위로 45,723개군요.
물론 표제어 개수로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인터넷 최강국이라는 허울좋은 위상이 소용 없구나, 인문학의 부재의 반증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일본놈들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한국에는 네이버 지식검색이 있어서 그런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ㅎㅎ
첫댓글 일본열광이란 책에 보니까 일본이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번역본을 빨리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뭔가 정보추구욕구가 남다른 것인가..
우리나라는 네이버가 있어서 위키피디아가 그렇게 유용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번역과 일본의 근대라는 책도 있죠. 일본인들에게 있어 근대화, 서구화, 혹은 단순히 '좋은 것'에 대한 희구와 번역이 무관하지 않아보이고요... 위키번역도 아마 비슷한 맥락일지도 모르겠네요.
부럽죠.. 지식면에선 일본이 아직까지는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일수밖에 없어요.. 19세기 말 20세기초에 제국주의국가로서 근대적인 학문을 일으킬수 있었으니까요. 토대가 쌓이다보니..인구도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많고요..
일본은 공대 전문서적도 영어가 아니라 일본어판을 쓴다고 합니다. 부지런함과 끈기가 이런 점에서 드러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유명식당앞에서 2시간씩 기다려 밥을 먹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