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트레이드 루머에,
보스톤의 정리 대상 1호가 론도다라는 내용을 보면 참 씁쓸합니다.
현재 실력만으론 보스톤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가 트레이드 제 1 대상이라니.
보스톤은 어째서 그들이 지닌 가장 강력한 재능을 트레이드하려는 것일까?
▒ 론도의 장단점을 계산 때려 보자
론도는 장점이 많은 선수죠.
운동능력, 내구성 ..
일선 압박 능력, 스틸 능력, 넓은 시야, 노마크의 동료를 찾아내는 능력, 송곳같은 돌파, 리바운드 능력, 속공 능력, 선패스 마인드 ..
투쟁심, 담대함, 배 밖으로 튀어나온 간 ..
(나이 대비 거의 압도적인) 숱한 플레이옵 경험, 파이널 우승의 경험, 플레이옵에 더욱 강해지는 면모 ..
여전히 어리다면 어린 나이 ..
게다가 비교적 저렴하게 묶인 연봉까지.
물론 누구나가 인정하고 있는 커다란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슈팅 능력의 부재
그래도 예년 대비, 미들슛은 나아진 것처럼 보이더군요.
허나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1번으로서는 거진 낙제점에 가까운 자유투와 3점
그래도 가장 자신있는 공격 무기가 돌파인 선수인데,
돌파 시 접촉이 생기면 응당 얻게 되는 바로 그 자유투가 안 좋다는 점과,
3점이 없으므로, 상대가 수비라인을 뒤로 물려 충분히 돌파를 견제할 수 있다는 점
팀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스스로의 힘만으로도 포인트를 만들어낼 줄 아는 1번이 최고의 1번이라 한다면,
론도는 바로 이 영역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실제, 동포지션 경쟁자들에 비해 딸린다면 많이 딸린다고 할 수 있겠죠.
폴이나 데론, 로즈, 내쉬, 파커, 웨스트브룩 등등등
탑클래스의 PG들 거의 대부분이 본인 몸뚱아리 하나만으로도 쉽게 수비를 벳겨 먹고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물론 몸뚱아리는 론도도 기가 막히죠. 단, 슛이 약하니 그 기가 막힌 몸뚱아리도 제대로 활용 못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단점보단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슛이 아무리 잼병이라고 해도,
5할 근처에서 10점 이상을 꾸역꾸역 올려 주며,
매시즌 10개 이상의 어시스트와 2개 이상의 스틸은 기본옵션이 된 듯 하고,
동포지션에서 항상 빠지지 않고 탑의 자리에서 거론되는 수비 능력
그래요. 론도 자체의 공격 능력은 다른 특급/일급 가드들보다 못 한다고 봐야겠죠.
그러나, 슛을 제외한 퓨어포가로서의 능력은 사실 그 누구보다도 뒤지지 않을 거라 얘기될 수 있는 선수 역시 론도입니다.
슛이 약점이라 얘는 안 돼?
슛이 약하니까 빨리 트레이드해 버리자??
슛이 별로라서 팀에 그리 효율적이지 못 해???
아뇨, 제 생각엔, 슛이 약점이긴 해도, 그걸 상쇄시키고도 남음이 있는 선수가 론도에요. 게다가,
우린 여전히 론도의 슛팅 메커니즘이 개선될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가질 수 있죠.
아마도,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다른 데 있을 겁니다.
▒ 피지컬, 어빌리티가 아닌 마인드
그래요, 많은 소스들로부터 거론되고 있는 론도의 문제점입니다.
"통제가 힘듦"
이게 리얼리티라면, 론도도 참 대단한 친구인 겁니다.
리버스도 명장이라면 명장이고,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 알렌이라는 시대의 레전드들과 함께 뛰고 있는 꼬꼬마 주제에,
가감없이 지 성질을 부린다뇨!?!?!
분명, 론도의 마인드 문제는 특수한 영역에 걸쳐 있습니다.
얘가 워크에씩이 떨어진다거나, 볼호그라거나, 이기적이라거나 그런 게 아니라,
통제가 안 되는 거죠. 말을 안 듣는 거에요. 천방지축이라 선배들의 말씀도 우습게 흘려 버리죠.
바로, 팀케미스트리에 대한 문제입니다.
조직끼리의 대결에서 내분이란 변수는 패배의 치명적인 씨앗이 됩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개울을 흐린다고,
팀 결속력이 와해되고, 서로가 서로를 비방하게 되며, 최고 장수의 제어력은 곧 그 효력을 잃게 되죠.
팀 스포츠에서 조직력의 문제란 매우 큰 설명 변량을 차지합니다.
과거 팀디트로이트의 우승, 샌안 왕조의 굳건함, 저쪽 옆동네 맨체스털의 꾸역꾸역 일등먹기 신공
상상해 봅시다.
내가 농구 감독인데, 어떤 애가 잘 해, 근데 내 말을 우습게 들어, 화를 내, 천방지축이야, 날뛰어.
울며 겨자 먹기죠. 울음을 머금고, 일단은 쓰는데, 더 이상 못 참겠다 느껴지면, 결별인 겁니다.
이른바 "계륵"이란 거겠죠.
보스톤 프론트 진이 론도를 정리대상 1순위로 올려 놓았다면, 그들도 참을 만큼 참았단 얘깁니다.
겨자가 꼭 필요해서, 지금까진 울면서도 계속 먹었는데,
그 겨자가 이젠 너무 맵게 느껴지는 거에요. 내 위를 태우다시피 말예요.
스테픈 커리와의 스왑딜을 골든스테잍이 거부했다 해서 좀 놀랐었습니다.
(커리도 물론 좋은 선수지만) 제 사견으론, 그래도 론도의 가치가 커리보단 상위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도 골든스테잍이 거부했다??
둘 중의 하나겠죠.
① 커리가 조만간 론도보다 더 훌륭한 PG가 될 것이다.
② 론도 군침 돌기는 하는데, 우리도 론도를 통제할 자신이 없다.
그들의 생각이 둘 중에 뭔지, 혹은 다른 생각이 있었던 건지에 대해선 제 알 길 전혀 없으나,
설사 2번이 그들의 생각이었다면??? 보스톤 프론트 진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일 겁니다.
론도라는 대어를 처분하면서도, 제대로 된 값어치를 받아내기 힘들 거란 시그날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다른 모든 팀들이, 론도라는 겨자의 졸라 매움을 약점으로, 어떻게서든지 출혈을 적게 하면서 업어 오려고 시도하겠죠.
휴우우
물론 보스톤 팬으로서, 상황이 저 위에대로는 아니리라 바라고 있기는 합니다..
첫댓글 슈팅력이라기 보단 마인드 컨트롤이 안됩니다. 슈팅력은 충분히 패싱력과 코트비젼으로 커버할수있지만 클러치 타임때로 접어들면 접차 자신의 마인드를 컨트롤 못하고 감정에 이끌려다니면서 무리한 속공,슈팅 필요없는 파울 등 자신의 감정을 주체를 못하는거 같습니다.
배 밖으로 튀어나온 간 ..에서 지난 플옵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슈팅력이야 아쉽긴하지만 론도의 다른장점들로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봅니다..
허나 컨트롤이 잘 안되는선수라면 얘기가 달라지죠.
론도의 고집불통 성격을 보스턴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모양입니다..
그럼 한성질 하는 아이버슨도 계륵인가요??
식서스 시절 이후론 충분히 계륵소리 들을만했습니다.
아이버슨이야말로 덴버 시절 후기부턴 진짜 계륵이었죠.
보스턴처럼 클래식한 팀이 론도같은 자유분방한 성격을 좋아할 리는 없을 겁니다. 지금까지는 우승에 가까운 팀이었기에 내버려뒀지만 당장 올시즌 시작 한지 얼마 안 되어서 성적이 나쁘니 참을 필요가 없어진거죠. 그리고 론도는 팀원 구성원에 따라 능력 발휘가 크게 되는 선수죠. 지금처럼 주변에 슈팅이 되는 선수로 채워져 있으면 자기 능력을 100% 발휘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능력이 반으로 줄어버리는... 골든에서 거부한 건 커리가 론도보다 더 좋은 포가가 될 거라 봤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슈팅이 안 되는 포가는 아무리 다른 스태치가 높다고 한들 한계가 명확하죠. 론도 통제는 차후 문제인 거 같고요.
론도가 계륵이라기 보다는.. 그나마 가치가 있는 카드라 보는것이..
론도의 성격과 리그 평균이하급의 슛능력으로 리빌딩을 하는 것보다는 마인드 좋고 슈팅이 좋은 준수한 포인트가드로 리빌딩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겠죠
개인적으로 론도가 좋은 선수지만 빅3해체 이후 재평가가 이루어 질 것 같네요
포가가 슛이 없다는 건 정말 치명적이라고 봐요
론도는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하고 뛰어야 시너지가 더 크다고 봅니다.
절대 계륵이 아니죠.
당장 멤피스나 새크라멘토처럼 재능들이 즐비한 곳에 간다면 엄청난 활약을 해줄거라 봅니다.
OJ MAYO <==> 혹은
I 토마스 + 힉슨 <==> 정도와 트레이드 된다면
킹스, 멤피스 볼만할거 같습니다.
멤피스는 이미 콘리를 데리고 있는데 또 론도를 들어올 필요는 없죠. 론도와의 딜로 마요가 보스턴으로 가려면 3각딜이 필요해보이고
토마스+힉슨은 보스턴이 안할껍니다. 언더사이즈 60번픽 신인 포인트가드에다가 제한적 FA로 풀리는 백업빅맨이라뇨.. 에인지가 치매가 아닌이상 그런딜은 있을수가 없죠. 샐러리도 안맞는것 같구요.
짧은 시간에 트레이드안 만들어내시느라고 힘드셨겠지만 매요-론도 나 아이재아,힉슨-론도 는 론도를 너무 저평가하는게 아닐까요^^;
트레이드카드가 너무 약합니다
마요랑 트레이드요? FA가 되는 마요랑 론도를 트레이드 할리가 없지요.
토마스랑 힉슨이요? 커즌즈라면 몰라도 론도를 너무 저평가하시네요...
론도 팬으로서 능력에 대한 의문은 없습니다 폴-데론-로즈 급만 아니라면 에이스가 아닌 포가로서는 충분히 타 경쟁자들보다 나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본문에 공감하는것이 마인드입니다 불성실하거나 한것이 아니죠 오히려 기량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좋습니다 문제는 그게 팀워크라면 저도 좀 걱정이 됩니다 아직 큰 사고를 친적은 없지만 이제 론도가 팀의 중심이 되야한다면 중요한 문제죠
슈팅 부재를 상쇄할 만한 능력을 가진 선수는 분명한데, 바꿔 말하면 그 부재때문에 한계가 있어보이기도 하네요
심판에게 볼 던진걸 보고 보스턴이 더이상 안되겠다고 느끼지는 않았을까요?
론도는 팀내 공격 1옵션을 맡기엔 부족합니다. 팀 내 1옵션은 매경기 20득점 이상은 해줘야 하는데, 론도는 그렇게 해줄수가 없죠. 이전까지는 가넷이나 피어스가 1옵션을 맡으면서 이 부분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는데, 이제 더이상 빅3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없기에 그런 에이스 역할을 해줄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 거죠. 론도를 팔아서라두요.
론도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는 팀의 2옵션으로는 최고의 재능일겁니다.
마인드에 대해서 다들 아시는 게 없을 텐데 다 아시는 것 처럼들 얘기하시네요.
저는 마인드는 오히려 크게 걱정안되기도 합니다. 저 악바리같은 마인드가 지금의 론도를 만들었으니까요.
나이가 먹고, 팀의 캡틴이 되면 더욱 성숙해지겠지요.
론도는 그냥 데리고 갔으면 합니다. 저렇게 환상패스를 넣는 포가는 거의 없어요....
빨간색 글씨의 힘듬 이 아니고 힘듦이 아닐까요^^
플옵에서의 론도 투명인간 작전나오는순간 운명은 결정되었다고 봅니다..
첫플옵과 지난시즌을 제외하면 수십경기의 플옵에서 맹활약한 론도입니다 지난시즌의 경우 론도만 못해서 떨어진것도 아니고요
일단 가장 큰 문제점은 론도 수비수가 조금 떨어져서 수비를 하면서 순식간에 로우 포스트 공격수 쪽으로 디나이 디펜스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전체적인 오펜스 밸런스를 무너뜨립니다. 셀틱 경기들을 보면 로우 포스트 플레이어가 원 드리블 치고 다음 동작을 취할려고 하면 거의 손이 공 근처까지 와 있는게 심심치 않게 보이지요. 실질적으로 많은 턴오버도 양산 됐었구요. 예전 빅3는 론도의 약점을 상쇄 시키고도 남을 정도로 극강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결국 론도는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과 같이 뛰면 능력이 배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멤버들과 뛰면 역으로 반감되는 플레이어 인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론도가 부상으로 빠졌던 지난 경기들도 성적만 놓고 보자면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로우 포스트가 체감상 넓어 보이는 느낌이 들더군요... 결국 론도의 각성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요 몇 경기 보면 슛도 많이 좋아 진 것 같고.... 가능하면 올 시즌은 트레이드 없이 결과를 지켜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4쿼터 1초 남은 상황 듀란트에게
체스트패스를 넣어주는 론도를 보고싶네요
둘의 시너지는 정말 최고일텐데요.
에인지도 론도에대한 마음을 접었나보니
저도 이젠 론도가 다른팀가서 더 인정받는
모습을 보고싶네요
에인지는 서브룩이랑 흥도랑 트레이드 하자면 바로 할 듯 하네요..
하지만 오클은 전혀 관심도 없겠죠
론도가 마인드로 불거진 일도없는데 뭔 큰사고를 낸거처럼 말씀들하시는게 진짜 어이없네요.. 론도가 팀 구성할때 마인드가문제되서 가치가 어쩌니 저쩌니 할 행동을 한적이 있는지도 기억이안나고.. 트리플 더블 스탯플옵은 일언반구도없이 한번 론도버리기 나온건 엄청 물고 늘어지고..
아뇨.. 지역 언론에서도 끊임없이 나왔던 이야기고 닥 리버스 감독이 직접 인터뷰에서 론도를 컨트롤 하기 힘들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