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청소일을 힘들게 하면서 두 자녀를 출가 시키고 나이 60줄에 들어선 할머니 입니다.
너무 억울한 사연이기에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그 동안 힘들게 살아 오느라 미루고 미안 했던 일들을 정리 하고자 30년전에 사촌 여동생에게 챙겨 주지 못했던 곗돈을 챙겨 주었습니다.
그 시절엔 계가 유행이라 계주가 있고 난 사촌 여동생,친구를 끌고 계를 들었다가 계가 깨졌습니다.
다 피해자 였지만 난,
나만 믿고 계를 들었던 친구는 계주 대신 내가 다 해결해 주었지만 사촌 여동생 만큼은 해결을 못해 주었습니다.
사촌이어서 그랬는지 동생도 나 한테 한마디 없었고 나도 동생이라 그랬는지 빨리 챙겨 줘야 된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 동안 난 혼자 살면서 생사를 오가는 암 수술에다 이혼등 우여 곡절을 겪으며 어렵게 살아 그 돈 챙겨줄 여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 봄 아들까지 장가 다 보내고 나니 늘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던 사촌 여동생의 곗돈을 조금의 이자까지 보태 보내 주었더니 "언니,잊었던 돈 챙겨줘서 너무 고마워"하며 기뻐 하는걸 보고 나도 홀가분하고 기뻤습니다.
근데 이 돈 하고는 하등의 관계가 없는 사촌 막내 남동생이 "30년전 이백만원과 지금의 이백만원이 똑같냐" 하면서 이자에 이자까지 합치고 물가 상승률까지 따져가며 돈을 더 요구 하는 겁니다.
정작 당사자는 그 동안 한번도 말한 적이 없고 지금이라도 챙겨줘 고맙다 하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 입니까?
가끔 뉴스에 몇 십년 지난 자장면 값 갚고나니 후련 하단 미담도 나오던데 30년전 깨진 곗돈 소개만 한 죄로 그 책임을 다한 사람에게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차라리 주지 말걸 하는 후회마저 듭니다.
어찌해야 하나요?
그 돈 더 달라는 사람은 동사무소 공무원으로 부천 원미구 원미2동 황** 이란 사람 입니다.
당사자도 아닌데 ...파렴치범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첫댓글 황당무계 네여^^::